'힘이 되어주는 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밑미레터가 지난주 1주년을 맞이해 <나에게 보내는 편지> 코너를 소개했습니다. 나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를 보내는 것인데요, 나 자신이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삶에서 참 중요합니다. 나 자신을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니까요. <나에게 보내는 편지>앞으로  많은 분들이 자신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편지를 보내주셨어요. 하나하나 읽다 보니 마치 지금의 나에게 해주는 말인 것 같아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밑미 메이트들이 보내주신 편지와 그림들로 구성됩니다. 여러 명이 만드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우리가 소설, 드라마, 영화처럼 우리의 마음을 울릴 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나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힘이 있는 존재입니다. 메이트님도 오늘은 나를 위한 위로의 말을 나에게, 그리고 가까운 사람에게 해주는 건 어떨까요?
밑미 메이트들의 편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온 윤경님의 편지
꿈 많은 16살 소녀였던 나는 아직도 내 안에 머물러 있지만, 이제껏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한 노력 이외의 욕구들을 외면하면 살아왔다. 그래서 나에게 주는 선물로 16살의 나를 그렸다. 피아노를 시작으로 내 방, 책상 그리고 가족까지. 차례로 빼앗아 가기만 하는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속 시원하게 욕이라도 퍼부으면 좋았을 텐데. 인정을 통한 생존을 위해 참고 참고 괜찮아야만 한다고 스스로를 윽박질렀다. 16살의 나에게 이제 조금 편해져도 된다고, 스스로의 인정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그리고 내 소중한 일상을 포기하지 않아서 고맙다고.
미래가 막막한 민갱님의 편지
이렇게 살아온 것만으로도 너무 대견하다! 앞으로 어떤 미래가 있던지 너는 잘 해낼 거라고 믿어. 너의 선택은 항상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걸 잊지 마
하고 싶은 게 많은 지수님의 편지
지금처럼 꾸준하게 긍정적인 일상을 즐기자. 좋아하는 색들을 두려움없이 마음껏 써 보자.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움직이자. 그냥 다 해보자!

이직하고 싶지만 막상 용기가 나지 않는 당근님의 편지
내가 어떤 선택을 해도 그에 대한 나의 평가는 함께 올 텐데.. 과거의 내가 한 최선의 선택이었거니 생각해 주자!

하고 싶은 건 많은데 금방 지치는 게 고민인 훈디님의 편지
사람마다 나만의 속도가 있으니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천천히 해보는 것은 어때?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거야. 운동도 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면 더 건강하고 짱짱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화이팅
지금의 나를 의심하고 미래가 두려운 저는다괜찮아요님의 편지
다른 사람들 챙기면서 난 항상 다 괜찮다고 말하느라 가끔은 그럼 대체 난 누가 챙겨주지라고 문득 생각이 들면서 현타가 올 때는 나를 이기적이게 챙겨내서라도 나를 사랑하길 바라. 나를 사랑하게 되면 나 스스로를 챙기는 건 하나도 버겁지 않은 일임을 잊지 말았으면 해. 나 스스로를 챙기는데 힘쓰는 지금의 나를 누군가가 이기적이게 느낄지라도 그게 이기적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런 시선들 신경 쓰지 말고 지금처럼 나를 챙겼으면 좋겠어. 나야 사..사ㄹ아니 좋아해...!
내가 좋아하고 하고픈 일이 뭔지 모르겠는 성현님의 편지
지금이 막막하고 힘들지라도, 느려도 바르게 지쳐도 씩씩하게 이겨나가는 내가 될 수 있을거야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 모르면 어때 ! 천천히 알아가보자. 쉬고 싶고, 지쳐있으면 어때. 조금만 더 걸어가면 좋은 길이 열릴 거야!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현재, 지금 시간을 누리며 살아가자. 지금을 즐겨. 아직 어리니까

삶의 균형을 찾고 싶은 정원님의 편지
정원, 이 판데믹의 시대에 네 최선을 다해 자신과 가족, 다른 이들을 돌보고 일을 해내는 네가 나는 너무 자랑스럽다! 꼭 다 잘하려고 할 필요 없어. 이미 짱임 👍🏼
변하는 관계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멜리님의 편지
괜찮아. 네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이렇게 되는 게 아니야. 그저, 시간이 지나서 그래. 발에 꼭 맞던 신발이 시간이 지나면 닳아 변하는 것처럼 사람 관계도 닳아 변하는 것뿐이야. 결국 내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찾게 되듯이 또 새로운 사람들이 네 옆을 채우게 될 거야. 너무 겁먹지 말고 어른스럽게 받아들여보자. 다 괜찮을 거야.
회사 일이 맞지 않아 고민인 사하라님의 편지
이제까지 어떤 위기도 잘 해내왔으니.. 이 또한 잘 지나갈 거야 민주야!! 힘내자!! 아자아자!!!

하루하루 어떻게 버틸지 고민인 백혜민님의 편지
미리 걱정할 필요 없어. 그냥 하면 돼.
내가 아는 나와 진짜 나 사이의 괴리를 느끼는 예징꾸님의 편지
꽤 오랫동안 나는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어요. 남 보이기 부끄러운 내 모습을 계속 억누르거나, 내 안의 나에게서 등 돌리고 귀 기울이지 않았죠. 계속 몸과 마음이 축나는 게 느껴지던 어느 날, 내가 보내는 위험 신호를 알아차렸어요.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신호를 보낸 나 자신이 고마웠습니다. 그간 인정하기 싫어 빠르게 외면했던 '나'의 감정을 천천히 바라보니 조금은 숨이 쉬어졌습니다. 마냥 무섭고 겁나고 두려운 진짜 '나'와의 대화. 힘들어요. 하지만 적어도 내 상처는 내가 확인하고 보듬어야 하더라고요. 그렇기에 이토록 바쁘고 빠른 세상 속에서 조용히 '나'와의 시간을 갖는 것을, 그래서 '나'를 마주하고 얘기하고 끌어안고 믿어주고 사랑할 수 있는 자신이 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아직 과정 중에 있지만 이 시도 자체가 굉장히 대단한 거라고 나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난 최고야!"
게을러졌을 때도 자신을 비난하고 싶지 않은 소용님의 편지
깊은 물에서 수영하고 싶은 마음으로 유유히 풀장에 들어갔다가 배불리 물을 마시고 건져 올려지기를 반복했던 네 무모한 어린 시절을 기억할 거야. 이상한 방법으로 물에 뜨는 법을 배웠지만 살아 있는 너. 무모하게 쓰고, 두서없이 그리렴. 너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 너를 헤엄치게 할 거야. 숨 쉬게 할 거야.

사는 게 재미가 없는 토마톨님의 편지
꾸준히 여기까지 해온 자신에게 '대견하다! 잘했어!!' 칭찬하고, 가만히 멍 때리며 쉬며 재정비를 하다 보면, 재미있는 걸 찾을 기운이 나지 않을까
불안감이 어디서 온 건지 모르겠는 두리뭉님의 편지
불안하고 내 뜻대로 안될 것 같아 무서울 수 있지만, 괜찮아 잘 될 거야 잘 풀릴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그대로의 내 모습도 사랑해 줄 거야
마흔을 마주하는 게 두려운 hyonu의 편지
40. 사십. 마흔. 나에게 찾아올 줄 몰랐던 숫자지만, 그 숫자를 향해 요즘은 너무나도 빨리 달리는 느낌이다. 어른이 되면 누구보다 현명하고 옳은 판단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벽을 뛰어넘을 준비가 안 되어있나 보다. 누군가 내 등을 떠미는 것만 같은 시간들.. 아직도 세상은 두렵고, 철들지 않은 소년이고 싶지만, 결국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듯, 과거의 나를 통해 현재를 살고 그렇게 마흔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잘할 거라 응원한다. "참 잘하고 있어! 너를 믿어! 응원해!!"
취업이 고민인 삐약님의 편지
항상 최고가 되지 않아도 괜찮아!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의 하늘을 바라보는 건 어때? 천천히 그리고 담담하게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속 여유가 생길 거야💙
우울감을 느끼는 김준님의 편지
그 상황에서 벗어나자

주변 사람들에게 모나게 구는 게 고민인 여름님의 편지
내가 나를 계속 못마땅하게 생각하니까.. 다른 이들에게도 못난 말과 행동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 그거 진심 아니잖아.. 그렇게 모진 말 스스로에게 하지 않았으면 해. 나를 사랑하는 게 먼저야.

어떻게 하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지 고민인 쏘이님의 편지
지금도 잘 하고 있으니까 완벽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바쁜 일상 속에서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람지님의 편지
람지야 오늘도 바쁜 하루였지? 굳이 하나하나 따져보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결과물이 그만큼 보이지 않으니 시간만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 그렇다고 네가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니잖아! 설령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해도 괜찮아! 그런 시간들도 있는 거지. 난 네가 뭐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믿어. 가끔 나도 날 모르겠고, 못 믿겠는 때도 사실 많아. 그래서 미안해. 밑미레터 읽으면서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하고, 더 신경 쓰려고 하는 것 같아. 앞으로도 나는 옆에서 계속 토닥여줄게, 람지 파이팅!
남 위로는 잘해주면서 정작 나 자신에겐 위로를 못해준 찌소년님의 편지
불쑥불쑥 찾아오는 무기력과 불안감을 느끼는 정진님의 편지
조금 무기력하다. 몸을 일으키는 건 쉽지 않고, 해야 할 일도 잡히지 않고. 내 삶이 한 점 그림이라면 오늘 하루는 분명 엇나간 선일 거야. 그런데 있잖니 슥슥 잘 그리다가도 어떤 선 하나에 '망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뒤로 떨어져서 그림을 넓게 보라고 하더라. 그럼 생각보다 전체 그림은 망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망했다 생각한 그 부분이 그림의 맛을 살려주기도 한다고.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잖니. 선 하나에 너무 호들갑인가 싶지만, 참 이 불안감에 대해 의지를 몇 번이나 다지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만큼 잘하고 싶구나 진심이구나 생각하면서 조금씩 붙잡아 보려고. 이대로 영영 허우적대진 않을 거야. 그러니 불안해하지 말자.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 내 시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인 graceisg님의 편지
처음 해보는 일, 가보지 않은 길 가느라 무섭고 두렵고 떨렸을 텐데, 지금까지 잘 버텨주고 지치지 않고 힘내줘서 자랑스럽다. 최고다. 멋지다. 너무나 잘하고 있다. 세계 최고! 그래도 힘들면 힘들어해도 돼. 처음 가보는 길인데 모르는 게 당연하지. 낯선 그 길 위에서 소중한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지하고 함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해! 그치! 나의 힘듦도 지침도 나눌 수 있고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단단하게 올 수 있었지. 맞아. 내가 받은 만큼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따뜻한 시간들이 모여서 어제보다 단단하게 풍성한 나를 만나고 있잖아?! 수고했어 오늘도!
위로가 있는 커뮤니티, 여기 있어요🙌🏻

고된 일상에 치이다가도 의식적으로 리추얼을 행하고, 함께 하는 커뮤니티와 나누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면, 줄어들던 나의 배터리가 점차 채워지는 게 느껴집니다. 누군가의 일상을 엿보며 '아, 저도 그랬어요!' '그건 메이트님의 탓이 아니에요' '그거 너무 재밌겠는데요?'하며, 공감과 위로, 그리고 재미까지 있는 밑미 커뮤니티! 평소 밑미 리추얼을 함께 하고 싶었지만 발 담그기 좀 망설였던 분들, 어떤 리추얼이 나에게 맞을지 몰라 고민하던 분들! 8월 27일(금) 전야제를 시작으로, 8월 28일(토) 하루 종일 리추얼 대잔치가 열려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잠들기 전까지 나의 하루를 꽉 채워줄 18개의 리추얼을 맛보기로 체험해보는 시간! 메이트님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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