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카드, 가상자산 사업 ‘일시 정지’
 2023년 3월 1일 (수)
 🗞 글/기획 : 노우진•우세현•정혜민•김나연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NASDAQ 11,455.54 (▼0.10%)
S&P 500 3,970.15 (▼0.30%)
Dow 32,656.70 (▼0.7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958.39 (▲0.24%)
오늘의 미국장 소식 🇺🇸
힘겨운 한 해 보낸 리비안, 올해도 힘들다

비자·마스터카드, 가상자산 사업 ‘일시 정지’

버진 갤럭틱, 올해 안으로 우주관광 시작한다? (네이버프리미엄)


시장에 가면 🛒

엔터테인먼트 섹터 : 재미 없어진 마블 영화, DC는 격차 좁힐까?


월가의 말 💬
•버핏의 '비법 소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오늘의 머슬TUBE 🎞
“챗GPT 보다 뛰어나다” 메타의 AI 언어 모델
💬 Editor's Comment 💬

📮 소비 둔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요


2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28일(현지시간), 대형 유통 업체 타깃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 기업의 실적은 앞서 발표된 월마트의 실적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소비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일종의 지표로 여겨져요. 따라서 타깃의 2023년 가이던스에 대한 관심도 높았죠. 그런데 타깃이 올해 소비 위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히자, 그나마 견조하게 버텨주던 소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휘청이면 이는 삽시간에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는 방아쇠가 될 수 있어요.


조금 더 자세히 볼게요. 타깃은 이날 회계연도 2023년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동일매장 매출이 한 자릿수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만약 증가하더라도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죠. 이런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는 것은 그만큼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예요. 브라이언 코넬 타깃 CEO는 “앞으로도 매우 도전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식료품과 페이퍼 타월 같은 필수품은 잘 팔리고 있지만 그만큼 다른 품목의 판매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금리도 오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어요.


이는 월마트의 2023년 가이던스와도 일맥상통하는데요. 월마트 역시 저축률이 감소하고 있어 소비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주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도 “소비자들은 아직 돈을 쓰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가 어떤 모습이 될지 명확하지 않다”고 걱정을 드러냈죠. CNBC는 “타깃이 계속되는 소비 둔화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내놓은 2월 소비자신뢰도 예상보다 나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콘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9를 기록해 다우존스 전망치 108.5를 하회했는데요. 지난달 기록한 106보다도 낮은 수치였죠. 6개월 뒤 상황을 가늠하는 기대지수는 69.7로 1월에 기록한 76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통상적으로 이 수치가 80을 하회하면 1년 내 경기 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1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미 주택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8% 하락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5.8% 올랐지만, 전달에 기록한 7.6% 상승률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한 셈이죠. 이에 대해 S&P 다우존스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더해져 잠재적인 매수자의 수요를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아타만 오질디림 콘퍼런스보드 선임 디렉터도 “높은 물가와 급등하는 금리에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려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집과 자동차 구매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점점 줄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소비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는 여전히 추가 긴축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금리선물시장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보면 5.25~5.50%까지 올랐는데요. 이는 앞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제시한 점도표에 따른 최종금리 전망치 5.00~5.25%보다 높은 수준이죠. 배경에는 각종 경제 지표에서 드러난 인플레이션 신호가 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쉽게 중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제 미국 경제의 향방은 노동시장과 소비가 얼마나 버텨주는지에 달렸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노동시장과 소비가 압력을 소화해 줘야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와 타깃이 잇따라 소비 둔화를 예고했다는 것은 경기 침체 우려를 더 키우는 요소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도 경고가 나오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안전성을 따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노우진 에디터

💰 힘겨운 한 해 보낸 리비안, 올해도 힘들다 (RIVN)
⚡️ 노우진 에디터

실망스러운 리비안의 4분기 성적표 📑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업은 2월 2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2년 4분기(12월 31일 종료)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6억 6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128%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7억 4240만 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어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조정 주당순손실이 예상보다 적은 수준을 보였다는 겁니다. 리비안의 4분기 조정 주당순손실(Non-GAAP 기준)은 1.7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91달러보다 적게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여려울까요..? 🥲


리비안의 실적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것은 차량 생산량과 인도량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현재 공급자 우위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생산량은 실적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또한 인도량을 보면 제품에 대한 수요를 파악할 수 있고요.


4분기 리비안은 전기차 1만 20대를 생산했고 8054대를 인도했습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2만 4337대를 생산하고 2만 332대를 인도했죠. 이는 리비안의 2022년 생산 목표치(2만 5000대)에 소폭 못 미치는 규모인데요. 이 기업은 지난해 공급망 경색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겪었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리비안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리비안이 제시한 2023년 가이던스를 보면, 이 기업은 총 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는 지난해의 두 배 규모지만, 시장 예상치인 6만 3000대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죠. 리비안은 “2023년에도 공급망 경색으로 인해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실적 발표 후 반전된 리비안의 주가 📈


2월 28일(현지시간) 리비안 주가는 4.61% 상승한 19.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실적이 발표된 직후, 애프터마켓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는데요. 리비안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8%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한 영향입니다.

GOOGLE FINANCE

💰 비자·마스터카드, 가상자산 사업 ‘일시 정지' (V)

⚡️ 노우진 에디터

일시 정지 ✋🏻


글로벌 카드 업체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일시 중단합니다. 2월 2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가상자산 관련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배경에는 불안정한 가상자산 시장과 규제 움직임이 있어요. 비자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실패는 가상자산이 주류 결제 및 금융 서비스의 일부가 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마스터카드도 “가상자산 관련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여전히 리스크는 존재 💳


가상자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주목한 주요 카드 업체들은 지난 몇 년간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카드는 가상자산 업체 넥소와 손잡고 가상자산을 담보로 담보물 기준 최대 90%까지 가상자산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내놨습니다. 또 지난 2019년에는 가상자산을 담보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선보이기도 했고요. 비자도 FTX,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등 다양한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를 통해 직불카드를 출시한 바 있어요.


그러나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면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던 카드 업체들도 잠시 몸을 사리는 모습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거시경제 환경이 도전적으로 조성되며 타격을 입었는데요. 여기에 지난해 루나·테라 폭락, FTX 파산 등의 사태가 잇달아 일어나며 직격탄을 맞았죠. 또한 최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가상자산 해외송금 업체 리플이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치열한 소송전을 벌이면서 규제 움직임도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여전히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거죠.

 


주가는 어때? 📉


2월 28일(현지시간) 비자 주가는 0.19% 하락한 219.94달러를 기록했고 마스터 주가는 0.05% 소폭 내린 355.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는 등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은 영향인데요. 투자은행 업계는 여전히 카드 업체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1월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키뱅크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에 대해 나란히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두 회사가 새로운 지불 흐름을 통해 2023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GOOGLE FINANCE
엔터테인먼트 섹터 : 재미 없어진 마블 영화, DC는 격차 좁힐까?

🌊 우세현 에디터 & ⚡️ 노우진 에디터

💡 오늘 주목할 섹터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3대 지수가 모두 오른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섹터는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월트 디즈니(0.15%), 넷플릭스(1.85%), 소니 그룹(0.77%),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2.51%)는 상승 마감했고요. 파라마운트 글로벌(-0.94%)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콘텐츠의 바다 🌊


봐야 할 콘텐츠는 많고 시간은 없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이 공유되는 말이죠. 말 그대로 하루에도 콘텐츠가 쏟아지듯 출시되는 요즘인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에는 긴 분량의 콘텐츠를 압축 요약해 전달해 주는 '서머리 콘텐츠'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고요. 배속재생 기능을 이용해 콘텐츠를 폭식하듯 몰아 보는 '빈지뷰잉' 문화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디어 소비 트렌드에서 드러나듯 콘텐츠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를 생산하는 미디어 기업들 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경쟁이 어느 정도로 치열한지는 박스오피스 점유율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스태티스타가 2022년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미디어 '빅 5'라 불리는 기업들의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 점유율은 월트 디즈니(25.5%), 소니 그룹(23.1%), 유니버설(15.6%), 워너 브로스(14.5%), 파라마운트 글로벌(6.07%) 순이었는데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기업은 없는 상황이었죠2010년부터 2021년까지 점유율 1위 기업도 자주 바뀌어 왔는데요. 대체로 월트 디즈니가 우세했지만, 다섯 개 기업 모두 이 기간 적어도 한차례 이상씩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물론 영화의 개봉 주기라는 변수도 존재하고, 영화 매출이 이 기업들의 유일한 매출처인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박스오피스 점유율이 이들의 미디어 업계에서의 위치를 온전히 나타내는 것은 아니죠. 그럼에도 이 기업들 사이에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드러납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겐 이미 팬층이 확고해 매출이 보장되는 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권)를 많이 보유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는 곧 매출의 하한선이 높아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경쟁 상황 속 모든 신규 콘텐츠가 소위 '대박'을 터뜨리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스테디셀러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죠.


이런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월트 디즈니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탄탄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마블 영화라면 일단 다 챙겨 보는' 고객을 다수 확보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를 토대로 영화 역사상 '역대급'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는 것은 물론, 캐릭터 굿즈 및 게임 등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



순손실 낸 워너 브로스 😥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브로스)는 대표적인 글로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영화, TV, 스트리밍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워너 브로스 영화, 디스커버리, CNN, HBO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220개국 이상에서 50개 이상의 언어로 자사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버핏의 '비법 소스' 💬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CEO

The lesson for investors: The weeds wither away in significance as the flowers bloom. Over time, it takes just a few winners to work wonders. And, yes, it helps to start early and live into your 90s as well.


번역하면?

투자자들이 마음에 새겨야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꽃이 피어나면서 잡초들은 존재감을 잃는다는 거예요. 시간을 두고 기다려보면, 놀라운 성공을 거두는 것은 소수의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일찍 투자를 시작해서 저처럼 90세가 넘도록 사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 김나연 에디터

Editor's Comments🖋


24일(현지시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매년 작성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이 공개됐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서한은 버핏의 투자철학과 증시에 대한 진단을 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글인데요. 이번 주주서한에서 버핏은 투자에 성공한 자신만의 ‘비법 소스(secret sauce)’를 공개했습니다.


버핏은 이번 주주서한에서 자신의 투자 이력을 먼저 설명했습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경영해온 58년 동안 자신이 내린 대부분의 투자 판단은 ‘그저 그렇다'고 평가했습니다. 때론 항공사나 살로몬과 같은 기업에 투자했던 것처럼 참담한 결과를 불러올 뻔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죠.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성공은 열두 차례의 ‘정말 좋은 선택’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그는 약 60년 동안 12차례 성공적인 결정을 내린 셈이니, 5년에 한 번쯤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58년 동안 내린 수많은 결정들 속에서 실제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단 열두 차례뿐. 버핏의 투자판단이 대부분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여긴 투자자들의 생각과는 상반되는 이야기죠. 그렇다면 버핏은 어떤 방법으로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버핏은 자신의 성공 비법을 문학적으로 설명합니다. “꽃이 피어나면서 잡초들은 존재감을 잃는다(The weeds wither away in significance as the flowers bloom).” 즉, 모든 투자 판단이 성공을 거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때때로 실패를 동반합니다. 세계에서 그 이름을 모르는 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성공을 거둔 버핏 또한 여러 번 쓴맛을 봐야만 했죠. 그의 성공 비결은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정말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투자를 지속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투자할 기업을 속속 파헤쳐보는 끈질김도 필요하겠죠.


이 문장에서 주목해야 할 또다른 지점이 있는데요. 바로 꽃이 피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버핏이 계속 강조했던 ‘장기 투자'의 중요성이 이 문장에 암시되어 있는 거예요. 이를 설명하기 위해 버핏은 1994년 13억 달러에 달하는 코카콜라 주식을 매수한 일을 이야기합니다. 1994년 13억 달러였던 버핏의 코카콜라 투자금은 2022년 말 25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약 20배 수준의 성공을 거둔 것인데요. 여기에 배당을 더하면 코카콜라 투자로 거둔 수익 규모는 더욱 커집니다. 1994년 버크셔 해서웨이는 배당으로 7500만 달러를 받았고요. 2022년 받은 총 배당금은 7억 400만 달러로, 10배 가까이 커졌어요.


버핏이 자신있게 공개한 투자 성공 ‘비법 소스'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시작된 상승장은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증시로 유입시켰는데요. 이후 2022년 하락장을 맞으면서 많은 이들이 주식 투자를 포기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 시기를 버티고 끈기 있게 투자 공부를 지속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넥스트 버핏이 될 자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조금은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챗GPT 보다 뛰어나다” 메타의 AI 언어 모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하려면?
머니네버슬립의 모든 소식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자에게만 공개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콘텐츠에선 애프터마켓(장 마감 후) 뉴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층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머니네버슬립>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머니네버슬립

snowballlabs.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