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필드 소식 2024년 2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평강하신지요? 하나님의 은혜가 동역자 여러분들 삶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행하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실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 학기 학생 사역 


소노꼬 기독학생회는 새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며 신입생 전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프놈펜과 시엠립 대학들마다 소그룹으로 모이고 있는 학생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라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프놈펜 기술 대학에서도 꾸준히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 만났던 비그리스도인 학생들과 전도 성경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수 사역을 하고 있는 동료 선교사님과 동역하며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캄보디아 불교에서는 죄를 갚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우리 자신이 얼마나 절망적인 죄인이며 복음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높아진 생각들이 무너지고 예수님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은 없으며 우리 스스로 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뽈라이 형제, 신앙에 대한 고민을 주저하고 있는 윗뚜, 우덤 형제, 부모님의 반대로 믿기를 포기한 사치아, 썬 형제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들 가운데 일하시고 구원의 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증인된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졸업생들

소노꼬 기독 학생회 졸업생 모임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졸업생 형제들(본트언, 뜨언, 위차이)은 금요일 저녁 직장에서 퇴근하고 소노꼬 학생 센터에 모여 형제 간사들과 함께 성경공부와 기도회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 인쇄소와 학교에서 도서관, 컴퓨터 관련 일을 하고 있는 형제들입니다. 성경 공부를 하며 직장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와 유혹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합니다. 졸업 이후 신앙을 잃지 않고 복음대로 살아가고자 노력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형제들이 귀합니다. 졸업생 자매들도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졸업생들을 심방하는 한편 시엠립 소노꼬 졸업생 기도회 모임에서 매월 다니엘서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방 땅 바벨론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어 살기로 뜻을 정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처럼 소노꼬 졸업생 공동체가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세상에서 증인된 삶을 살아나가기를, 온 땅에 주인되신 하나님을 담대하게 전하기를 기도합니다.
  

엘리야처럼 담대하게 기도하는 간사들

간사 훈련에서는 열왕기상 17-19장을 본문으로 귀납적 성경공부 인도법 (Scripture Engagement)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더 깊은 말씀 이해와 구체적인 적용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질문하고 토의하는 훈련을 합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숭배한 어두운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애타게 기도하며, 왕의 권세와 위협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엘리야처럼 그렇게 저와 간사들이 부르심 속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기를 기도합니다. 라이 간사와 매주 기도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기도문, 시편 말씀을 가지고 개인 기도를 훈련하고 있는데, 제게도 소중한 회복과 은혜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1월 라이와 타뷔 간사는 오엠에프 선교회 모임에서 소노꼬 학생 사역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대학생 사역이 왜 중요한지, 소노꼬 사역의 필요와 학생들의 상황을 나누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동안 간사들과 학생 사역의 가치와 소노꼬 사역 속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돌아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간사들도 보다 자신감을 갖고 학생 사역을 나누게 되었는데, 지역 교회들과도 폭넓게 동역하는 좋은 발판들을 마련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향후 리더십으로서 라이와 타뷔 간사가 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지 교회 리더들과 동행하기


프놈펜 빈민 지역 스뚱미은째이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성도들은 봉제 공장 직원, 가정부, 경비 일들을 하면서 녹녹치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말씀에 대한 헌신이 뜨겁습니다. 주일마다 장소를 빌려 모이고 있는 교회 작은 공동체는 동료 선교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 홀로 서는 노력을 하며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말씀을 섬기고 있는 위스나 형제가 근심을 넘어서 좋은 목자로 서기를, 자매 성경 공부 모임을 이끌고 있는 폴린과 타이 자매가 믿음 가운데 견고하기를 기도합니다. 골목마다 어린이들이 많지만 주일 학교 사역은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1월 스뚱뜨라엥에서 교회 개척팀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방 곳곳에서 교회 개척 사역을 하고 있는 선배 동료 선교사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동료 선교사 부부는 캄보디아 동부 꺼녝이라는 외딴 지역으로 가서 그리스도인이 한 명도 없는 마을에서 살면서 복음 전도의 수고를 다하고 있습니다. 쉽게 열매를 볼 수 없는 그 곳에서 인내하며 매일을 기도와 경건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과의 교제는 제가 증인으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은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거의 배움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시골 사람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하는 일은 대학생 사역과는 사뭇 성격이 다를 수 있지만, 마을 자녀들이 도시로 대학을 진학하며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동역의 기회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동북부 라따나끼리 소수 부족 교회를 찾았습니다. 전부터 소수 부족 교회 리더들과 여러 훈련 모임과 수련회를 통해 교제가 있었는데, 직접 교회를 방문하고 반갑게 안부를 나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30년전 이 곳은 예수님에 대해서 누구도 들은 바가 없는 복음의 불모지였지만, 끄릉과 브라오 소수 부족들 가운데 복음이 전해지고, 많은 시험을 거쳐 견고하게 교회들이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오줌교회 청년 청소년모임에 참석해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스스로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며 모임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5장 말씀을 나누며 돈에 대한 유혹을 경계해야 할 것을 서로 도전하고 기도를 요청하는 청년들을 보며 소수 부족 다음 세대들에 대한 소망이 일었습니다. 끄릉 부족은 최근에야 성경번역 선교사들의 수고를 통해 신약 성경이 완성되었는데, 2월에 성경 봉헌식을 갖게 됩니다. 

브라오 부족은 아직 성경이 다 번역되지 않았지만, 이들 성도들은 쪽복음서를 가지고도 뜨겁게 예배 드리며 말씀을 읽고 순종하고자 노력합니다. 작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따웽 지역 브라오 부족 교회를 찾았습니다. 이전부터 교제해 오던 마록 형제를 반갑게 다시 만났습니다. 그의 집에서 주일마다 예배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형제는 아직 번역이 끝나지 않은 요한복음 본문을 가지고 크마에 성경과 번갈아 읽어 가며 말씀을 적용하고 성도들을 격려하고 도전했습니다. 1월 농한기에 성경학교를 여는데 많은 이들이 참여해서 창조부터 그리스도까지 말씀을 배웠습니다. 2월에 있는 랭함 설교자 훈련에서 소수 부족 교회 리더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주님 안에서 믿음의 격려를 나누며 이들을 잘 섬기고 싶습니다. 말씀으로 다음 세대 대학생 청년들과 교회 리더들을 세우는 사역 가운데 겸손히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캄보디아 교회와 학생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여주 이야기 

저(양여주 선교사)는 뽀삿 지방에서 하는 여성 설교자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프놈펜, 네악르엉, 크라체, 스누얼, 라타나끼리 등 전국 각지에서 온 교회의 여성 지도자 및 성도들이 참석하였는데 참석자 중 절반 이상은 라타니끼리라는 먼 지역에서 온 소수 부족들이었습니다. 소수 부족의 언어와 글로 성경이 따로 있어서 크마에어가 그들에게는 외국어와 같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크마에어로 성경을 연구해서 설교훈련을 하는 모습이 참 귀했습니다. 선교사 주도의 훈련이 아닌 현지인 교회 리더들에 의해 준비된 현지식의 수련회였고, 저는 그저 참석자였는데 정말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힘들게 고난 받으며 믿음을 지키고 사는 성도님들의 신앙의 고백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현지 교회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존한 신앙으로 성숙해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임 선교사 언어 훈련 


신임 선교사 중 홍콩에서 온 탕 선교사님 부부에게, 첫 달부터 난관이 있었습니다. 남편 선교사는 오토바이 연습 중 넘어져서 어깨뼈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아내 선교사는 갑작스런 부친상으로 본국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온 선교사님도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본국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온 황 선교사님도 허리 통증이 있었습니다. 신임 선교사님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육간의 씨름이 있는지요, 돌아보면 저희의 캄보디아에서의 첫 해도 적응하느라 참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신임 선교사들의 큰 스트레스 중 하나는 캄보디아어 언어 공부인데, 이는 인내와 겸손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서 언어 공부를 생략하고 사역에 빨리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언어 공부는 결국 사역의 깊이와 내용을 풍성하게 하고, 문화를 이해하며 복음을 전하는 데 핵심 전략이 됩니다. 신임 선교사들이 캄보디아의 언어 공부를 하는 것, 그 자체가 사역임을 알고 인내하며 지혜롭게 언어를 배워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언어 선생님 중 다빗 선생님이 선교사 크마에어 언어교사로 섬긴 지 25주년이 되어 함께 축하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젊은 청년이었던 선생님은 이제 손자도 있는 젊은 할아버지가 되셨고, 여전히 사랑과 지혜로 선교사들의 언어 훈련을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타 선생님 역시 오랫동안 가르치고 계시는데 긴 시간 같이 섬겨 주시는 선생님들이 건강하고, 열정을 가지고 계속해서 선교사들을 가르쳐주실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친정 어머니가 지난 성탄절에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할렐루야! 어머니를 전도 해주신 김 권사님이 암으로 2월말 수술을 앞두고 계신데 회복을 위해서 그리고 어머니의 신앙 성숙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도록.
- 소노꼬 기독학생회 간사들(페레악, 사오피어,라이, 쩐다, 타뷔)이 좋은 목자와 영적 군사로 견고히 서도록.
- 신입생 전도에 열매를 주시고 캠퍼스 소그룹 학생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도록.
- 랭함 설교 훈련(2.19-23)에 50명의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이 말씀에 잘 구비되도록, 현지 목회자 훈련에 중요한 통찰과 지혜를 얻는 에스라 훈련(2.26-3.1)이 될 수 있도록.  
- 현지 언어 선생님들(타, 다빗, 시울랭, 짠띠)이 신임 선교사들을 가르칠 때 지혜를 주시고, 신임선교사들이 캄보디아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성장하도록.
- 양여주 선교사가 상담의 실제적 기술들과 사례들을 익히고 사역에 잘 쓰임받도록.
- 양여주 선교사 어머니께서 교회에서 세례 받으심을 감사, 교회를 꾸준히 나갈 수 있고 믿음이 자라시도록.  
- 자녀들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의진이가 사춘기를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보내고, 하진이 아토피 피부염이 잘 낫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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