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빵] 달려라, 문화연대
문화연대 뉴스레터 '문화빵' _ 2018년 1월 셋째 주
달려라, 문화연대
문화연대 사무처장 최준영입니다. 북한의 올림픽 참여가 결정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은 높아졌습니다. 자칫 ‘뭐 하나 남는 것 없는’ 행사가 될 뻔했기에 ‘평화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열망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법. 정부와 언론은 연일 북한의 올림픽 참여 관련 소식을 전하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기왕에 치르는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에 일조할 수 있다면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은 북핵문제 해결이나 남북한 대화를 위해서만 개최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문화연대가 지난 토요일 성화봉송 행렬을 따라다니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던 것은 이 때문입니다. 14조가 넘게 들어간 올림픽 예산, 강원도의 재정적자,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관련 시설과 중앙정부로의 떠넘기기, 3일간의 경기를 위해 파괴된 500년 원시림 등. 정작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이야기되어야 할 내용이 ‘평화올림픽’이라는 이름 아래 묻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성화봉송 주자들과 함께(?) 달렸던 ‘평창동계올림픽 반대 성화봉송 캠페인’ 소식과 함께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진행한 '삶일+캠프' 소식, 파인텍 굴뚝농성장 관련 소식 등이 이번주 <문화빵>에 함께 실렸습니다. 2018 문화연대 정기총회를 준비하기 위한 설문조사, 용산참사 9주기 사업 소개 등의 소식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8년 힘찬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문화연대의 2018년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반대 성화봉송 퍼포먼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북한의 올림픽 참가 결정으로 평화올림픽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지지하는 의견과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전국가적인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은 유치과정부터 준비과정까지 너무도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 ‘이미 실패한 올림픽’입니다. 이미 수조 원에 달하는 재정적자가 예상되고 있고, 단 3일간의 활강경기를 위해 가리왕산의 10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인 올림픽시설들은 아직까지 대회 이후 활용방안조차 찾지 못하고 운영비만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일대는 ‘평창동계올림픽 특별법’을 통해 온갖 난개발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보다는 올림픽의 실패를 인정하고, 원인을 분석하고,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위한 계획 수립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반대 성화봉송 퍼포먼스에는 SNS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힌 1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서울역에서 시작해서 광화문까지 성화봉송 무리를 따라가며 성화봉송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경찰들의 경호(또는 방해)로 한참 뒤에서 간신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봉송과정에서 올림픽 반대라는 문구만 보고 지지를 보내는 태극기부대를 만나 당황하기도 했고, 많지는 않지만 올림픽의 문제를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는 시민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올림픽의 민낯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기를 기대하며, 문화연대는 메가스포츠이벤트 문제에 대한 대응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가겠습니다. c.f) 퍼포먼스가 끝나고 문화연대 활동가들은 콜트콜텍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콜트콜텍 투쟁 4,000일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콜트 방종운 지회장님과 콜텍 이인근 지회장님이 농성장을 지키고 계셨습니다. 이미 하루하루 지날 때 마다 ‘최장기 농성’이라는 가슴 아픈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곳이지만, 꿋꿋이 투쟁을 이어 나가는 두 분께 지지와 격려를 보냈고, 힘든 싸움에도 지치지 말고 힘내시라는 의미로 후원금 4,000원도 전달을 했습니다.
삶일+캠프, 문화예술적 교육을 통한 감각기르기
스타플렉스(파인텍) 고공농성 64일차, 굴뚝 위 인권상황보고 75미터 굴뚝 위에서 고공 농성 64일째 날. 금속노조 스타플렉스(파인텍)지회 홍기탁, 박준호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영선 사무총장과 의료진 두 분이 맨몸으로 굴뚝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검진상태를 공유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75미터 굴뚝 위 농성 장소는 매우 협소하여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바닥에는 얼음이 얼어 있었다고 합니다.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보니 목, 허리 디스크, 위장병 등이 염려된다고 합니다. 빠른 시일 내 해결돼야 한다며 스타플렉스(파인텍) 김세권사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임정희 문화연대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농성 중인 두 사람의 신체적 진단도 중요하지만 마음상태의 진단 또한 매우 시급함을 호소했습니다.
2018 문화연대 총회준비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세요~!
문화연대에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해주시는 문화연대 친구분들, 안녕하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문화연대 정기총회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총회를 준비하며 문화연대의 2017년 활동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바쁘시더라도 문화연대의 발전을 위해 꼭 참여 부탁드립니다. 솔직하고 많은 의견으로 함께 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참고로,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신유아 활동가가 직접 제작한 '한정판 문화연대 티셔츠'를 드립니다. 많이많이 참여해주세요^^ (조사기간: 2018.1.18까지)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1월 16일(화) -11:00, 평창동계올림픽, 누가 책임질 것인가? 올림픽 적폐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기자회견 (광화문광장) -19:00, 콜트콜텍 화요문화제 (광화문 농성장)
*1월 17일(수) -14:00,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컨퍼런스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월 18일(목) -14:00,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컨퍼런스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월 20일(토) -11:00, 용산참사 9주기 추모제 (마석 모란공원)
-19:00 용산참사 9주기 추모사업, 용산참사영화 <공동정범> 시사회 (인디스페이스)
(파견미술-현장미술 연재31)
밀양 넓은 벌판위에 바람을 가르는 붓 소리 – 밀양 희망버스와 <밀양의 얼굴들>
- 신유아 / 문화연대
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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