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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차’ BMW

“수입차 피해구제 신청, 5년간 55% 늘어”

입력 : 2018.08.12 14:49 수정 : 2018.08.12 22:36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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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국산차는 14.3% 감소

‘디젤 게이트’와 연쇄 화재사고 등 최근 5년간 수입 자동차 피해구제 신청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 집계를 보면 품질이나 안전 문제로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수입차 건수는 2013년 198건에서 지난해 307건으로 55.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차 피해구제 신청은 615건에서 527건으로 14.3% 줄었다. 수입차는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에 이어 최근 BMW 연쇄 화재사고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원은 “시장점유율을 고려한 피해구제 신청 비율은 수입차가 국산차의 3.6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3.8%였으며 국산 5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는 86.2%였다.

소비자원은 국산차의 경우 완성차업체가 전면에 나서 자동차 품질 문제 등을 직접 관리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딜러 체제여서 품질이나 애프터서비스(AS)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년간 수입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1267건 가운데 품질과 AS 불만이 988건(78.0%)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계약 불이행 등 계약 관련 사항(167건, 13.2%), 부당행위(46건, 3.6%), 제품안전 등 문제(27건, 2.1%)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매년 높아지면서 피해구제 신청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며 “수입차 업체들이 소비자 피해에 적극 대응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차 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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