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7℃를 오르내리는 겨울날씨에, 비닐하우스 안에서 견디던 토마토와 가지‧오이‧고추‧파프리카‧애호박 등이 한꺼번에 동사했습니다.

대파와 푸성귀 한두 가지쯤이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사나흘 뒤에는 예년 날씨를 회복한다지만 무너진 생명을 되살릴 방법은 없습니다.

사회생활도 마찬가지, 한번 잃은 기회와 기반을 돌이키기 쉽지 않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나라와 개인을 회복 못할 곳으로 이끄는 것은 아닌지...

 🚠 다음 주로 다가온 설악산 케이블카 착공식, 끝까지 막아낸다!

윤석열 정부 이후 여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생태 파괴에 대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설악산에 대한 케이블카 건설을 환경부가 협의하면서 지리산(산청, 구례, 함양), 소백산, 속리산, 가야산, 무등산, 치악산, 북한산 등 국립공원이 속한 국내 지자체도 산악 개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오색삭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신청서'에 적자를 흑자로 포장하는 등 경제적 편익 분석을 1,200억 원 넘게 부풀렸다는 것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업자 양양군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 신청서까지 모든 절차에서 부실과 거짓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설악산케이블카 설치는 국립공원의 명백한 환경적 재앙임에 더해 양양군민과 강원도민에게 경제적 재앙을 가져올 우려가 큽니다.

우리는 환경과 경제를 파괴하며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케이블카 사업을 양양군이 추진하게 놓아둘 수 없어 설악산오색삭도 사업 허가 취소 소송을 진행합니다. 설악산케이블카 설치를 막아내기 위해 양양주민을 비롯한 1,120여명의 시민이 사업 허가 취소 소송 원고인단으로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을 막아낼 것입니다. 착공식을 진행하는 11월 20일은 국립공원 최악의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은 2023년 11월 20일(월) 오전 11시부터 오색그린야드호텔 앞에서 설악산오색삭도 사업 허가 취소 소송 청구 및 사업자 양양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설악산케이블카 사업 취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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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다발 '1회용품 사용규제 원안시행 촉구' 행동 열린다 

환경부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제도의 계도기간 종료를 2주 앞두고 ‘1회용품 계도기간 종료에 따른 향후 관리 방안’으로 종이컵 규제 철회, 플라스틱 빨대의 계도기간 무기한 연장, 비닐봉투의 과태료 부과 철회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유보하는 데 이어 이번 달 24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1회용품 사용 규제’까지 철회하며 1회용품 감축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완전히 포기한 행태입니다.

플라스틱 오염을 멈추기 위한 국제 협약을 위해 세계적인 움직임이 진행되는 요즘, 한국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우호국 연합(High Ambition Coalition to End Plastic Pollution, HAC)’의 가입국임에도 지속적으로 국제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11월 21일 화요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환경부의 무책임한 행보를 규탄하고, 1회용품 사용 규제를 원안대로 시행하도록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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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서에 사인만 해주면 4천만원?

“동의서에 사인만 해주면 가구당 4,000만 원을 드린다고 말합니다. 기업들의 주민 매수와 회유 때문에 농촌 공동체가 깨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15일 국회에서 전국의 산업의료폐기물 매립장과 소각장에 대한 피해실태를 조명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산업폐기물 문제의 난맥상의 정점은 공동체의 파탄이었습니다. 돈으로 주민들을 포섭하다 보니 정상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워지고 농촌 마을공동체가 위협받는 상황까지 초래하고 만 것입니다.

어느새 산업폐기물 처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습니다. 업체는 사유지를 사서 폐기물을 처리합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떠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고향이고, 남은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아늑한 삶의 터전입니다.

🔎 토론회 자료집 보기

지난 5월, 여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구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여서도 갯바위 생태휴식제 현장을 답사한 후기를 올렸었는데요.(👀여서도 답사후기) 생태휴식제란 훼손된 자연이 스스로 회복될 수 있도록, 인간의 출입과 행위를 통제하는 휴식기간을 두는 제도입니다.

바닷바람이 거세진 11월. 이번에는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여서도보다 1년 먼저 실시해 온 거문도에 다녀왔습니다. 거문도는 여수에서도 2시간 반~3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배가 뜨지 않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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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나 비건해요' 기후와 동물권을 생각하는 독일의 채식 트렌드

한일유치원 푸른하늘반 친구들이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푸른세상 마켓’을 열고 판매 수익금을 환경운동연합에 후원해 주셨어요.

푸른하늘반 친구들은 마켓활동을 통해 시장과 소비, 생산을 경험했는데요. 올바른 소비를 위한 방법도 고민하고 친구들과의 협력도 경험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생각의 키가 쑥쑥 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푸른세상마켓을 알리는 광고도 친구들이 직접 제작했는데요. 어머나! 제품 광고를 보는 순간 심장이 쿵! 지갑이 저절로 열리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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