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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 열 다섯번째 여행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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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노이  
Hanoi, Vietnam / 2018
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분명 지난주에는 여름의 향기가 남아있는 가을이었는데, 지난 주말은 겨울이 가을을 잡아먹은 것 같은 날씨였어요. 출근해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따끈~해서 국물 한 모금 맛보면 온몸이 따뜻해지는 쌀국수 생각이 났습니다. 

베트남을 여행할 때는, 1일 1쌀국수를 넘어 아침저녁으로 먹었어요. 이유는 많았지요. 아침엔 해장이 필요해서, 낮엔 반미를 먹고 저녁엔 또 국물 있는 것이 먹고 싶어서, 또 비싸지 않아서, 유명한 맛집이라서, 아니면 그냥 노포가 분위기 있고 숨겨진 맛집 일 것 같아서..

쌀국수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먹는 것보다, 빽빽 오토바이와 자전거 소리가 나고 무언가 매캐한 메연이 느껴지는 길거리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요. 머릿속으로 상상하다 보니 정말 여행 가고 싶네요. 항상 여행이 일상의 쉼표 같았는데.. 우리 곧 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겠죠?

3주 만에 맞이하는 진짜 월요일입니다.
4번이면 끊어갔던 지난 2주와 달리, 5번 가야 주말이니 편히 숨 고르는 월요일 되세요.
님의 한 주를 응원할게요.

OV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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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베케이션의 홈페이지가 재정비되었어요. 가족여행, 효도여행, 우정여행 등 의 카테고리별로 진행되었던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또, 우리의 여행을 채우는 액티비티들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온베케이션은 우리 가족여행을 가장 우리 가족 답게 즐기는 방법, 그리고 여행지인 제주를 가장 제주 답게 즐기는 방법을 늘 고민합니다. 저희의 고민의 흔적들을 지켜봐주세요!

* oh, Vl는 시간에 읽는 여행은 매주 월요일 오전, 각자의 일상에 충실한 여행자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발행됩니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애정을 가득 담은 엽서를 보내듯, OV도 여행엽서로 여행자님의 하루를 환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OV에 대한 의견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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