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현재 버팀의 초입에 다다르셨는지 버팀의 중심에 다다르셨는지.. 혹은 이미 그 순간을 지나쳐오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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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 겨울의 볕이 참 따스했던 16시, 고궁박물관이 정면에 보이는 종로구 삼청동 이음더플레이스에서 ©소네
 ☑️ 목차
[ #출근송]

걱정말아요 그대(이적, <응답하라 1988> OST), Beautiful(크러쉬 <도깨비> OST),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에일리, <도깨비> OST)

일벗들에게 반가운 회신을 받았습니다! 

지난호에는 최근에 제가 즐겨보는 드라마와 OST 소식들을 꾸몄었는데요. 제가 보낸 편지에 답신을 준 것 마냥 이번호에서는 일벗님들이 요즘 즐겨보는 OST를 소개합니다. 지난 25호에 [소네의 속삭임] 코너에 게재한 '신년호 이벤트'에 참여하며 요즘 일벗님이 즐겨보는 드라마나 OST도 알려달라고 했는데요.

신기하게도!!! 도깨비 OST가 중복적으로 나왔네요. 우리의 감성은 비슷한 결인가 봅니다. 겨울 시기라 더더욱 눈많이 내리는 씬이 많은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드라마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서운 겨울 날씨에 동해 바다에서 찍은 씬들도 기억이 납니다. 일부러 드라마 촬영장소를 찾아 강릉의 주문진 방사제를 찾아가기도 했죠.

우리나라는 반도이기에 내륙과 맞닿은 바다가 서해, 남해, 동해가 있지요. 바다부자인 나라입니다. 모두 연결된 바다지만 각각의 지역마다 특색이 다릅니다. 특히 저는 겨울바다는 '동해'바다가 제일이라는 생각을 해요. 수심이 깊은 만큼, 바다 색깔도 굉장히 딥한 푸른색을 띠고 있어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근심이 다 풀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매서운 추위가 다 가기 전에 겨울의 풍광을 마음껏 느끼러 강릉으로 향해야겠어요 유독 주말이 되면 강릉과 서울을 잊는 고속도로가 늘 마비증세를 보인다고 하네요. 서울 수도권 외 지역에 사는 제게는 강원도 여행은 정말 마음먹고 버스여행을 떠나야하거든요(다른 지역보다도 강원도에 여행가기가 가장 어려운 거 같습니다. 직행 기차도 없고요) 몸이 닿지 않더라도 노트북 사이로 강릉의 명소(강릉 관광)들을 훑어보면 그 갈증이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벗님들도 시간이 닿지 않으면 저처럼 '랜선여행'이라도 짧게 다녀오시길요.

  • 🔍<걱정말아요 그대> 이적의 노래로 시간이 많이 지난 드라마 OST이긴 하지만 여전히 너무 좋은 곡. 그저 나를 억지로 합리화 하기 위한 꾸며낸 말이 아닌, '나는 그저 나여도 괜찮다.' 진심으로 내가 나를 위로하고 안아줄 수 있는 최고의 곡인 것 같아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이 세상의 의미 없는 것이란 없다. 평범하고 단조로운 나의 일상, 삶일지라도 나의 하루는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마음껏 노래하며 삶을 살아가 보자. '내 안의 솟아나오려 하는 것'에 솔직해져 보자. 매일의 즐거움, 기쁨, 감사함. 그것은 오직 나만이 형용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매일 꿈꾸는 내가 되기를, 그리고 세상 속에서 모두가 자유롭게 꿈 꿀 수 있는 세상으로 변화되는 꿈을 품으며.(@__dream.maker_)
  • 🔍크러쉬의 <뷰티풀 Beautiful>,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노래. (25호 언급한) 나의 해방일지 OST도 좋았죠. 최근에 도깨비 다시 봤는데 좋았어요. 드라마도 OST도 좋았어요.(@hanasasim)
  • 🔍요즘 빠져있는 드라마는 더 글로리입니다. 그리고 드라마 OST하면 당연 도깨비이고요 우연히도(?) 같은 작가님 드라마네요(@hyunjoorosa85)
영상 1-3.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드라마 <응답하라 1988>OST), 드라마 <도깨비> OST 주제곡들 
 [서문]
 버팀의 순간을 지나칠 때
새해 첫 명절을 잘 보내셨어요. 저는 원가족들과 마주한 명절이 아닌, 매번 돌아오는 주말처럼 일상과 벗어나지 않은 음력 설날을 보냈는데요. 유독 다른 명절보다 더 몸을 아껴야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명절마다 다가오는 징크스라고 할까요.

설 명절은 다행히 비껴가지만 추석 당일의 경우 늘 예상치 못한 사고가 제게 다가오더라고요. 교통사고로 목디스크가 생겨 1주일간 입원 후 1년간 한의원에 오고가는 신세를 졌고, 지난해 추석에는 발목이 꺾여서 4개월이 지난 지금도 통증을 완화되지 않는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1년간 몸을 잘 다스리면, 명절이 다가와서 제 몸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몸이 아파오기 전에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그 시그널을 눈치채지 못하고 혹사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어요. 아프고 나면 늘 후회하는 법이잖아요. 특히 이번 연휴는 지독한 목감기가 와서 몸살이 며칠 지속되었어요. 

같이 사는 저희집 꼬마가 가져온 감기로 인해 저는 늘 그를 통해 전염되고 그가 느낀 통증보다 더 두 세배 넘는 아픔을 느낍니다. 어찌하면 '내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한 내 자신'을 탓하면서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필요로 하는 '돌봄'은 타인의 몸을 다스리고 살피기 전에 내 몸과 마음을 살피는 일을 우선시해야한다 는 것을 얻어가게 됩니다.

요즘 집밥 먹기에 열중하고 있어요. 외식을 하다보면 늘 먹는 메뉴가 한정적이고 과식을 하게되는 데 비해, 적은 비용으로 가족과 내게 맞는 한 그릇 음식을 세끼마다 챙기다보니 되려 요리하는게 몸이 수고스럽지만 마음은 안정감이 듭니다. 요리의 결과물만 확인하는 바로먹는 외식과 달리 재료를 구입하는 것부터 제작기까지 눈과 손 등 몸의 오감을 열게하는 집밥요리.

요리의 결과물보다 더 과정에 손이 더 많이 가게 되는 거 같아요. 요리의 재료를 사는 첫 단계부터 요리의 맛을 느끼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어찌보면 이제껏 요리하며 힘들었던 것이 버팀의 순간을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이지 않나 반성하게 되고요. 

지난 설명절 때는 저와 같은 도시에 거주하는 출근전읽기쓰기 독자이신 혜선님을 만나 뵈었어요.(이렇게 연락이 닿으니 신기했어요) 10년간 몸담은 직장의 안정감과 만족도가 높지만, 다른 조직의 삶을 경험해보고 싶은터라 1년간 다른 지역으로 파견이 가능한 일터를 알아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 세종시에 1년을 근무하고 다시 본부(본사)로 돌아가는 시점에 뉴스레터를 잘 보고 계신다고 연락주셨지요. 

그녀의 일과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세 시간 넘게 집중하면서 일에 대한 관점은 내 주변의 환경보다도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내 일에 대한 고민은 누가 아닌 내가 주체가 되어야지만 내게 맞는 방향을 찾아갈 수 있으니깐요. 이직의 방식을 택하지않아도 일터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 몸담은 조직 내에서 여러 차선책을 찾는 그녀였습니다. 제가 늘 일벗님들께 말씀드리는 기회는 내가 찾아가야한다는 진리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새해에는 자신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며 일하자고요. 

내가 몸담은 조직, 분야에서도 잘 버티는 것도 중요한 셈이죠. 지난 연말에 제가 운영하는 <47북클럽>에서 1월 선정도서인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가 펴낸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를 꺼내 읽으며 '버팀'에 대한 정의를 제 마음속에 새겨봤습니다. 조직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내 몸과 마음을 적응시켜야하는 조직 문화와 자주 부대끼는 동료들과의 관계입니다. 

🔍"버틴다는 것은 그저 말없이 순종만 하는 수동적인 상태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에 누워서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게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버틴다는 것은 내적으로 들끓어 오르는 분노나 모멸감, 부당함 등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외부에서 주어진 기대 행동에 나를 맞추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힘든 과정이다. 그래서 버틴다는 것은 기다림이라 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아 내는 것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20만 부 기념 양장본 에디션)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42)』 발췌)

기질적으로 다른 이들이 만남에서 서로가 맞출 수 있는 사회적 언어와 협업은 시간만이 해결법이 아닐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간을 지키며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는 버팀이 해결방법이 될 때도 있더라고요. 일벗님은 현재 버팀의 초입에 다다르셨는지 버팀의 중심에 다다르셨는지.. 혹은 이미 그 순간을 지나쳐오셨는지도 궁금하네요. 그 이야기를 편히 26호 피드백을 통해 전해주셔도 됩니다. 

추가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 공동창작자 로이드 모리셋이 지난 15일 93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합니다. 심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미국 내 2~5세 저소득층과 소수민족 가정의 어린이가 정규 학교 입학 전까지 도움 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미국 내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를 인형극으로 선보이며 제각가 다른 환경에 놓인 부모들도 비추었는데요. 

1969년 지상파 TV에 선보인 이후, 세계 150여 국가에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미국 문화 발전에 공헌한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케네디 센터 공로상을 TV 프로그램 부분에서 처음 받았습니다. 에미상과 그래미상을 여러 번 받은 만큼 콘텐츠를 잘 만드는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결국 '다양성'이었습니다. 미국 내 서로 다른 환경으로 공동체가 되는 이들의 삶을 존중하고 그들이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아이들의 시선에서 새 문화를 만든 것이죠. 


어찌보면 그들도 그들만의 메시지를 버틸 순간이 여러 차례 찾아왔을지도 모릅니다. 내게는 중요한 가치가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가치로 발현될 때, 그 선한 가치는 세상을 이롭게 만들어주니깐요. 그들이 만든 다채로운 캐릭터들 덕에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 '지영'이도 탄생했습니다. 

🔍"미국에는 모든 아시안들이 같은 국가 출신의 같은 언어를 쓰는 하나의 인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요. 명백히 잘못된 거죠"('지영'연기자 캐슬린 김, JTBC 기사<세서미 '지영' 캐슬린 김 "아시아계 편견 바로잡고파"> 발췌)

'지영'을 연기하는 캐슬린 김은 인터뷰에서 K팝이 주목받게 되어 이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되려 자신이 그 세계에 몸담았기에 '지영'캐릭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하죠. 자신을 닮은 '지영' 캐릭터는 이국 땅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왔던 그녀의 '버팀'이 있었기에 가능한 셈이었어요. 가끔은 버팀의 순간도 필요합니다. 저 또한 첫 인터뷰이로 나선 자리에서 그런 말을 했더라고요. 
 
🔍"아이가 자라는 속도처럼 커리어도 늘 같은 속도는 아닌 것 같아요. 어떨 땐 성장하는 시기고 어떨 땐 버티는 시기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일단 해내며 버터야 할 때도 있는 거예요. 그래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지니까요. 그래서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해요."(나의 사적인 세종이주기 독립출판 중 인터뷰이 소네<기자에서 공무원으로 경력을 전환하다> 발췌)

공식적인 저의 첫 인터뷰이 무대에서 '버팀'이란 단어를 언급했네요. 여러분의 버팀의 과정과 순간도 응원합니다. 늘 인터뷰어로 활동한 저를 인터뷰이의 새 무대로 초대해주신 유진님께 감사드리며, 유진님도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를 즐겨보시는 일벗이신데요. 지난호에 소개한 시즌2 유료레터(독자 인터뷰)에서 만나 뵐 수 있을 거예요.

현재 유료레터를 통한 독자 인터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기준으로 총 5분을 만났습니다. 2월까지 7분의 이야기를 더 찬찬히 듣고 묶을 예정인데요. 2월부터 매월 1건씩 발송할 예정이라 유료레터 구독 모집은 27호(2월 13일)에 소개될 예정입니다. 잊지말고 구독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공식 인스타그램(@musee_workami)통해 2월 초에 미리 공지를 띄울 참이니 인스타그램 팔로우도 해주세요. 

이번호는 저희 출근길 사진이 아닌 1월에 가장 좋은 시간을 보냈던 종로구 삼청동 이음더플레이스 모습을 담아봤어요. 겨울임에도 따스한 볕으로 온기가 가득 찬 날이었습니다. 2월 18일까지 갤러리 전시품과 다과상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월 8일까지 일벗님들과 연대할 수 있는 커뮤니티 <북·펜클럽 4기(클릭)>모집합니다. 1월 31일 자정까지 사전 접수시 참가비 10%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는 일꾼들의 인터뷰집들 4권을 온라인 모임통해 2주에 1번씩 읽고 5회차에는 종로구 미술관 혹은 갤러리 등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집니다. 2023년 시즌 첫 모임에 함께 동행해주세요.

영상 1-2.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지영'캐릭터에 대한 JTBC 방송기사, 영상물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지금의 '버팀'을 담는 그릇이 필요할 때(북·펜클럽 4기 모집) 
2020년 여름의 더위가 비껴간 9월의 어느 가을.

#출근전읽기쓰기 해시태그를 쓰게 된 시작된 시점입니다. 꾸준히 저만의 글 쓰는 습관을 시작한 '출근 전 읽기쓰기'는 어느새 3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조직 내 있을 때 출근 전 책읽는 시간을 만들고자 시작한 '출근 전 아침루틴'은 온라인 아카이빙을 쌓아가면서 어느덧 400개가 훌쩍 넘어갔습니다. 이후 원티드 북클럽, 브런치, 뉴스레터, 읽기쓰기모임, 팟캐스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와디즈 펀딩까지...이외  여러 플랫폼에서 저만의 타이틀로 확산시킬 수 있었습니다.

무언가 끈질기게 반복된 행위를 즐기지 못한 제가 #출근전읽기쓰기 라는 네이밍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추진할 수 있는 실험연구소같은 개념이었습니다. 일종의 제 자신에게 큰 부적같이 말이죠. 무언가 꾸준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가요. 앞서 말씀드린 반복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자신에게 새로운 실험연구소를 만들어주세요.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것을 계속해보고 싶은 동력이 생길 테니 말이죠.

저는 여러분의 성장욕구에 더 힘을 싣고자, 새해 첫 모임을 추진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행위에서 벗어나 내 것을 만들려면, 6개월 혹은 1년은 지속적으로 해봐야한다고 합니다. 혼자 시작이 두렵다면, 함께 시작해보아요. 책읽고 메모하고, 글쓰기를 하고싶은데 막상 용기가 생기지 않으면 출근전읽기쓰기 시즌7 북·펜클럽 4기를 통해 같은 취향과 공감대가 맞는 분들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서로에게 큰 용기가 되어줄 거예요. 저 또한 일터에서 좋은 콘텐츠를 접하고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은 일벗들에게 손을 내밀어 드리겠습니다.  

🎟️ 2023년 새해모임 시즌7 <북·펜클럽 4기> 모집

  • 모집 일정 : ~2.8(수)까지 **1.31(화)까지 사전 신청시 10% 할인
  • 참가 일정 : 2.11(토)~4.8(토), 2개월 
  • 참가 대상 : (사전에 참여한 분들의 추천의 말씀)
    -직장을 벗어나 온전한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분 
    -독서모임을 처음 해보는 사람 
    -다양한 일터의 방식을 접하고자 하는 사람
    -문화예술 콘텐츠 쪽에 관심이 많은 분
  • 참여 인원 : 최소 5명(최소 정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습니다)
  • 참가 비용 : 15만원 
     - 독서 후기를 매일 인증하는 2023 굿즈 패키지 1개 증정
     - 1~4회차 온라인 모임 및 5회차 오프라인 참가비
     - 4월 8일 토요일 종로구 소재 오프라인 북토크 참여비 포함
        (**책 4권은 별도 구매하셔야 합니다) 
  • 참여 과제   
     - 마음에 드는 문장을 주 3회 이상 '2023 출근전읽기쓰기 노트'통해 필사 인증!
     - SNS채널에 4권의 책리뷰 4건 게재, 온라인 북클럽에 1~4회차 참여
     - 5회차 오프라인 모임에 북토크 및 종로구 소재 미술관 또는 갤러리 등 영감투어
  • 공지   
    - 인원 확정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초대드립니다.
    - 모임 시작 2일 전까지 오픈채팅방 입장 안내합니다.

🎟️ 2023년 #출근전읽기쓰기 

책을 가까이에 접하려면 내 생활 반경에 책을 자주 노출해야 하는데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저희집 꼬마의 경우 책을 빌리러 동네 도서관에 가자고 종종 조를 때가 있어요. 서재방 코너에 자신의 책이 많지만,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재미를 조금씩 느끼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책을 보는 공간에서 느끼는 감각도 선호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는 것은 책이란 물성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공간도 책을 펴는 시작단계라고 생각해요. 밥 먹는 식당도 마찬가지겠죠. 좋은 추억과 향, 맛을 느낀 공간에서는 한 번 더 찾아가고 싶은 곳이 되는 것이고, 좋지 않은 추억이 있다면 다시금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테니깐요. 

책을 펼 시간이 없다면 책이 많은 도서관, 서점을 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저는 주 1회 이상 도서관과 서점을 가게 되는 거 같아요. 요즘 어떤 책이 많이 읽는지 베스트셀러 코너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과 인기 많은 도서의 경우 도서관에서 대출이 어렵다보니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여 나를 위한 선물을 주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특히 요즘은 책을 살 수 있는 대형 유통 플랫폼 말고도, 작은 독립책방들이 운영하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나 펀딩 커뮤니티에서도 자유로이 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저는 박찬욱 감독의 일대기를 모은 『마침내, 박찬욱』을 구입했어요. 일반 책의 가격보다 2~3배 많은 '6만 5천 원'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무엇보다 뉴스레터 통해 <헤어질 결심>을 N차 관람하고 '오늘의 단어집'(꼿꼿하다 해사하다 붕괴)에서도 후기를 남겼었죠. 

'박찬욱'이라는 인물사전을 만든 것 마냥, 책 구성에도 여러 종이 형태가 혼재되어 있었죠. 요즘 출판계의 트렌드인 '누드사철' 제본도 눈에 띄었고요. 제게는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었어요. 소장 '2022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이 기획하고 영화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더 스크린>이 제작을 맡았는데요.약 3천여 명이 참여하여 3억 3천여만 원(514%도달)이 모금되었어요. 텀블벅 세계에서도 어마어마한 수치를 선보이기도 했네요. 

데뷔 30주년 기념 단행본으로 기획한 만큼 그의 영화 일대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책은 아직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의 특징이겠죠. 모두가 가지지 못한 책을 가지는 순간! 그 책의 희소성은 높아지니깐요.언젠가 그런 책을 기획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우선 저는 책을 신간을 더 많이 애정하는 독자로 열심히 책을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설명절 연휴기간동안 즐거이 읽고 구입한 신간들이나 <47북클럽> 혹은 인터뷰 준비하고 1월을 마무리하며 서재방에서 꺼낸 책들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다 완독 못한 책들도 있지만, 잠시라도 제 곁을 스쳐지나간 책들을 세어보니 일주일 8권!이나 되었네요. 여러분의 일상에 스쳐간 책들은 몇 권이 되나요? 1권이라도 좋아요. 26호 피드백을 통해 전해주셔요.

🔍'내 일을 내 언어로 정의하는 것' 
『자기만의 트랙 (개인, 회사, 시장을 넘나드는 새 시대의 일 전략서)』 중 발췌

🔍'독립은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데 사실 독립은 타인에게 의존해야 할 때 의존할 수 있는 능력을 전제로 한다. 살다 보면 남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반드시 온다. 그럴 때 독립적인 사람은 당당하게 도움을 청한다. 또 누군가 자신을 필요로 할 때 기꺼이 도움을 준다.(중략) 혼자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20만 부 기념 양장본 에디션)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42)』 중 발췌

🔍'‘젋었을 때 오로라 보러 가고 싶다고 그러셨죠? 그걸 찍을 거예요." 연약한 배우의 떨리는 눈동자에 담긴 진짜 여정을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꿈을 이루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꿈을 향해 자신을 믿고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배우의 진심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가슴이 뛰었습니다.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사람이 있다는게. 스포츠웨어 모델들은 전부 키 크고 늘씬한 젊은 배우들입니다. 그런데 <눈이 부시게>를 보고는 나를 오로러 보러 가는 모델로 하면 좋겠다고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중략) 꿈은 언젠가는 이루어집니다. 누구한데 말하지 않아도 간절히 바라면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인생이 얼마나 신기한 걸까요? (코오롱스포츠의 광고 '오로라 편'은 제28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평생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며 쉽게 떨치지 못한 일상에서 벗어나, 지구 반대편 오로라를 보며 다시 오늘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배우 김혜자의 모습이 종전의 아웃도어 광고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생에 감사해』 중 발췌(P.108)

🔍'‘비영리 단체가 하는 사업의 특성상 화려한 성과를 내기보다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지원해야한다는 생각이다. 프로젝트 역시 일차적으로는 개인이나 팀의 창작이기 때문에 저작권 보호가 필요한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프로젝트는 아카이빙을 통해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어, 다음에 다른 사람들이 수월하게 참여하도록 돕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내일을 위한 내 일』 중 발췌(경영인 엄윤미 인터뷰 중, P.143)


☑️ 『자기만의 트랙 (김나이 지음, 북스톤 출판)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지음, 메이븐 출판)

☑️ 『생에 감사해』 (김혜자 지음, 수오서재 출판)

☑️ 『파친코 1』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인플루엔셜 출판)

☑️ 『마침내, 박찬욱』 (더 스크린 지음/출판)

☑️ 『아스티에 드 빌라트 (ASTIER DE VILLATTE)』 (매거진B 지음, 비미디어컴퍼니(주)출판)

☑️ 『내일을 위한 내 일(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뉴 룰스(일하는 여성을 위한 새로운 규칙)』 (북저널리즘 지음, (주)스리체어스 출판)

영상1 김혜자 배우가 등장한 코오롱광고 영상 ,사진 1-8. 일주일간 읽고 접한 책, 출근전읽기쓰기 인증 ©소네  
[오늘의 단어집 펴보기] 📖
유산
지난해 여름호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선보인 계간 매거진 『공예+디자인에서 건축가 유이화의 인터뷰를 만났습니다. '나의 스승(My teacher)'라는 키워드를 잡았던 호라 유이화의 스승에 대한 질문은 필수적이었죠. 당시 열심히 필사를 했던 시간이라 어느 페이지에 어떤 글이 제게 울림을 주었는지 기억이 납니다.그녀는 자연스레 아버지 이타미 준(유동룡)을 언급했습니다.

"백자가 나의 스승"이라 언급하는 이타미 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의 작품 역사를 읊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다니는 시간이 많았던 그녀는 아버지의 통역사 역할을 자처했고, 아버지의 품에 떠난 작품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 그녀의 몫이었습니다.  부모를 선생으로 모시기엔 쉽지 않습니다. 이 매거진의 에디토리얼에서 스승을 '먼저 고민한 사람'이라고 정의 내렸어요. 

  •  💬"공예의 세상에서 스승은 많은 역할을 한다. 도자에서, 금속에서, 옻칠에서, 금박에서, 한지뜨기에서, 결구짜기에서 그는 '감(感)'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미묘한 상호작용과 화학작용까지 충실하게 일러준다. 그는 스승이기에 전에 먼저 고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공예의 많은 부분과 마디마디가 기계로 이루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그 시작과 끝이 사람의 손이고, 그 앞뒤로 만드는 이의 마음이 들어간다.(글 정성갑 『공예+디자인편집장)

스승이기 전에 아버지를 스승으로 모신 그들의 발자취를 다가서보았습니다. 충남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제주의 포도호텔과 방주교회, 수풍석 미술관 등 1070년부터 2011년까지 그가 세상에 남긴 건축, 회화, 서예, 조각 등 작품들의 역사를 한 데 볼 수 있는 '미술관'도 제주도에 생겼습니다. 유이화 건축가는 아버지의 유언대로 지난해 하반기에 제주에 아버지의 이름을 새긴 '유동룡미술관'을 설계하고 건축했기 때문이죠. 

경북 경주에서도 그의 작품을 본 황룡사 9층 목탑을 따다 만든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타워도 이타미 준이 디자인한 작품이었습니다. 10년 간의 소송 끝에 그의 작품이라는 것을 확정한 명패도 달았습니다. 딸 유이화 건축가가 아버지의 유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고요. 지난해 그녀가 인터뷰했던 문구에서 그 유산의 지킨 이유를 새겨듣게 되었습니다. 

  •  💬아버지는 늘 후배 건축가들을 생각하셨어요. 건축계에 이바지하기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셨죠. 일례로 우리나라의 건축 설계비는 여전히 턱없이 적은 금액인데요, 아버지는 당신이 계약하는 프로젝트는 가급적 국제적 설계비에 맞춰 책정하셨어요. “내가 싸게 받으면 후배들이 더 힘들어진다”고요. 특히 고급 분양 프로젝트를 그렇게 진행하셨는데, 그런 부분이 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기념관 공간은 아버지의 이 같은 정신과 철학을 드러내는 장소가 될 거예요. 신인 건축가의 등용문이 될 전시 기획 등 여러 건축가를 위해 공간을 쓰고 싶어요. 건축 도서를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이나 카페도 들어설 예정입니다."(인터뷰 유이화 건축가, 글 김이신 노블레스 에디터, '건축가 이타미 준이 남기고 간 것' 인터뷰 중 발췌)

우리의 부모가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부모님이 남기신 유산이 있습니다. 그 유산을 지키는 일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찾아가는 여정이 필요하죠. 건축가 유이화에게 건축가 이타미 준은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과 건축상, 기념관 건립을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그 과제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시각을 담아 아버지의 정신을 받아들인 그녀를 보며 많은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유산을 잇는 일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을요. 그 많은 과제 중 10년에 걸쳐 기념관 즉 유동룡미술관을 세웠던 그녀는 빠른 결과물보다 완성도에 더 집중했습니다. 아버지의 연례 리추얼이었던 한림 해수욕장과 가까이에 있는 저지리 예술인마을에 대지를 구입했습니다. 친분이 있는 김창열 작가의 도립김창열미술관이 저지리 예술인마을에 있기에 더 마음이 끌렸다고 합니다.  

지난해 가장 좋았던 전시를 하나 꼽으라면 제주 김창열미술관이었거든요. '물방울 화가'로 잘 알려진 김창렬 작가의 작품 세계를 모두 보여준 그 공간은 페인팅 작품 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건축 그 자체로 그의 세계관을 탐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둘째 아들 김요안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다큐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로 그의 세계를 지난해 9월 세상에 보여줬습니다. 

파리고등미술학교와 파리고등음악원에서 사진과 작곡을 전공한 그는 50년간 '물방울'의 세계에 빠진 아버지를 한 인간사로 화면에 담습니다. 가족이지만 타자의 시선으로 그의 유산을 담았던 다큐멘터리는 아들 그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도 소중한 유산이 되었습니다. 프랑스·한국 공동제작 다큐멘터리로 폴란드 크라코우 영화제에 실버 혼(Silver Horn)상을 수상했기 때문이죠.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예술성이 높은 작품에게 수상하는 상도 받게되는 그에게 아버지의 작품 세계를 기록하는 일이 그에게 작품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유산이 있나요. 아직 부모님에게 받지 못한 유산이 있더라면, 먼저 손을 뻗쳐 부모님의 삶에서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유산을 찾아보세요. 굳이 물질적인 게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유산물은 다분히 많습니다. 
 
저의 경우 신문을 정기구독하고 TV영화를 즐겨보신 아버지 덕에 10대부터 자연스레 영화전문기자의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앤틱가구숍을 운영하며 리빙매거진을 꾸준히 구독하며 텐테이블로 클래식 음반을 즐겨듣는 어머니 덕에 자연스레 공연예술매거진에서 일할 마음과 기회도 생겼습니다. 이어 도서관, 미술관과 박물관을 자주 드나들었던 그녀로 소유하지 못한 콘텐츠더라도 보고 들으며 체험할 수 있는 취향과 '국립박물관에서 일해볼까'라는 마음을 먹고 실행하기도 했죠. 

가장 큰 유산은 '돈'이 아닌 취향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한 사람이 주는 영향력은 또 한 사람의 세계관을 바뀌어가며 재창조시키니깐요.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내 삶에 스승처럼 그의 정신적 유산을 따라가고 싶은 분이 있으면 먼저 연락을 해보세요. 지난해 오늘의 단어집에서 소개한 '사숙'이란 단어처럼 책과 음악, 미술작품 등에서도 나만의 스승, 사숙을 찾아가보시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이 그려질 것입니다. 
영상1~2.이타미 준 건축가와 관련된 영상들 , 영상 3~4. 물방울 화가 '김창열과 관련된 영상들   
[ 소네의 속삭임 ] 
신년호 선물을 한 보따리 소개하고자 했는데,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들이 딱 3분이셨습니다. 이분들께 차례로 이번주 내 연락드리고 선물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물에 대한 힌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어 이벤트에 응모해주신 분들께 "'출근전읽기쓰기' 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연상되는 브랜드, 해시태그, 책, 콘텐츠, 영화, 음악 등이 있을까요?"라고 여쭈어봤어요. 그 대답도 함께 공유해요. 사전에 안내해드린 키워드(빵집, 파리, 아나운서, 속리산)가 선물의 열쇠를 풀었던 힌트가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애용하는 브랜드를 일벗들께 소개하고 그 물품을 나눌 수 있어 기뻐요. 앞으로도 재밌게 준비할게요. 

  • 🔍파리(낭만의 도시, 가본 적은 없지만 현재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낭만이다), 속리산(그 어떠한 곳이 되었든 산 속에 콕 박혀 혼자만의 휴식,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나운서(나의 입술, 즉 말로써 사람을 만나고 대하고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서 아나운서&앵커와 같은 스킬과 태도로서 더 나아가고 싶다)//희녹, 인터스텔라(영화), 피아노 재즈 음악, 월든(책), #연결 #CONNECTION(드림메이커)
  • 🔍아나운서, 파리, 속리산, 빵집//김동률의 출발,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영화 일일 시호일(hanasasim) 
  • 🔍빵집, 파리, 속리산//<오늘아침 정지영입니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각나요. 출근하면서 루틴처럼 항상 들었었는데..결혼하고 육아하면서 까맣게 잊고있었네요😥(현주로사)

▶▶빵집 ,  파리(Paris),  아나운서,  속리산(충남 보은)◀◀

  • 빵집 : 임진아 일러스트레이터를 떠오르면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책이 떠오르는데요. 지난해 어라운드매거진의 정기구독을 통해 그녀의 에세이와 삽화가 담긴 에디션을 접할 수 있어 너무나 좋았어요. 지난해 사적인 서점을 통해 그녀의 '2023 오늘을 채우는 일력'을 득템했습니다!
  • 파리(Paris) : 20대 초반, 1년간 살았던 애증의 도시에서 아름다운 감성을 돋아나게 해주는 건, 예술가들 덕입니다. 매해 1월 저만의 리추얼인 김환기 화가의 작품에서 파리의 감성을 느껴요. 지난 1월에 <환기미술관 30주년 기념전> 전시 기프트숍에서 가져온 커플템! 작품 '산울림 9-II-73#307' 마그넷을 함께 나누며 엽서를 드릴게요.  
  • 아나운서 : 매해 몰스킨 다이어리를 구매하는데, 올해는 큰 마음먹고 다이어리를 바꾸었습니다. 아나운서 출신 김소영 씨가 운영하는 책발전소 서점의 문구 브랜드 '브론테'의 2023 시그니쳐 다이어리예요. 품절되어 이제는 구매할 수 없어요! 넘 요긴하게 쓰는 거라 아껴두며 공유해요.
  • 속리산(충남 보은) : 사과의 명지로 유명한 충남 보은, 아침매거진의 뉴스레터 일영모(일요일 영감 모음집) 구독 이벤트를 통해 사과 브랜 '어플러드'를 맛보고, 가족 모두 만족했어요. 아침 식사로 제격인 스타터 키트(사과 3알, 사과즙 10포 혼합 세트)를 드려요.(관련 기사 클릭!)
사진 1. 소네가 소지한 신년호 이벤트 관련 물품 사진 2-3. 일벗들에게 전할 신년호 이벤트 선물들 ©소네   
★ 아래와 같이 출근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 게시물, 스토리를 통해 #금일출근사진 해시태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musee_workami)을 태그해주세요. 여러분의 출근사진 1개를 선정하여 27호 뉴스레터에서 소개할께요.🚶🚲🚙🚊🛳️✈️
[독자코너 #출근전읽기쓰기 #출전기] 
'월요일병'을 함께 이겨요 
지난 월요일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처음 인사드렸습니다. 이른 새벽 시간이라 확인하신 분들이 많지 않았을 거 같아요. 그럼에도 25호에 선전포고를 한 지라, 저는 월요일 새벽 4시 50분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열었습니다. 

'함께 월요일병을 이겨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기획했는데요. 특히 다른 용일과 다르게 월요일은 전날 일요일 오후부터 긴장이 되잖아요. 다음 날 무사히 정시에 출근을 해야하는 몫과 한 주간의 일을 잘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 책임감으로 무장된 요일인 만큼 그 부담을 조금이라도 벗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출근 전에 조금이라도 일벗님들이 좋아하는 행위나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테니 말이죠. 

앞선 호에서 안내드린 2023년 1분기 유료 멤버십 프로젝트는 2월 13일에 전해드릴 27호에서 안내해드립니다. 사전 공지는 공식 인스타그램(@musee_workami)통해 확인가능하세요. 일벗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올해 하루 알차게 보내고 싶어요. 모두! 원하는 걸 많이 이루는 한 해가 되자고요! 

'월요일병'을 함께 이겨요 :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진행(주 1회)
매주 다가오는 월요일! 다른 요일보다 월요일에 출근하기가 가장 힘겨우시죠.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을 조금 수월하게 열기 위해 '출근전읽기쓰기' 공식 인스타그램에 라이브방송을 진행합니다. 출근 전 '읽기쓰기'를 30분 또는 1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부담없이 접속해서 '월요일병'을 이겨보아요. 조금이라도 출근전 '읽기쓰기' 하고 출근하면 나만의 시간을 먼저 확보했기에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 공식 인스타그램 : @musee_workami(클릭)
  • 라이브방송 시간 : 1.30부터 매주 월요일, 새벽 4시~8시 사이(20분~1시간 내) 
  • 방송 내용 : 소네가 출근전 '읽기쓰기'를 몸소 실천합니다. 제 책상을 주무대로 화면이 비추어질 거예요. 어떤 책을 보는지, 어떤 글을 쓰는지 오디오로 인사를 전할께요. 책을 읽거나 다이어리를 정리하는 등 소네의 출근 전 '행위'를 담아요. 함께 출근 전 '읽기쓰기'를 해봅시다!

지난 25호에 피드백 이벤트를 통해 리뷰를 써주신 구독자분들의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소개해요. 26호 피드백도 전해주세요. 25호에서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골라주시고요. 

  • 🔍 "되게 간단해요. 취향은 다른 문제지만, 안목은 ‘더 좋은 게 있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걸 키우는 건 정말 최고로 좋은 걸 자주 보면 돼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나타내는 것은 지금 현대사회에서 정말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문화, 과학 등의 발전으로서 정말 없는 게 없는 이 세상 속에서 우리는 왜 항상 새로운 것에 집착하고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온고지신 :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앎." 저작권, 지적재산권 등으로 남의 것을 따라하고 카피하는 것이 정말 민감하고 예민한 세상이다. 나 또한 누군가가 나의 것을 동의 없이 따라하거나 자기가 만들고 말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나타낸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인류와 문명의 역사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은 "COPY"로부터 시작되고 발전되어왔다. 총체적, 통합적 관점이 중요한 현 시대 가운데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옛것'. 그저 옛것이라고 뒤떨어지고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가 배우고 새로운 것에 적용 시키거나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 통찰력이란 그저 현재를 예민한 시선으로 직시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적절하게 연결 시킬 수 있을 것에 대한 사고일 것이다. 혹시나 자신이 취향, 자신만의 안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고민하고 좌절하고 있는가? 브랜드마케터 시절 약 70~80개 정도의 뉴스레터를 읽어보고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각종 SNS에서 유명한 마케터, 카피라이터, 인플루언서, 브랜드 계정들의 글을 디깅하며 공부하고 참고했었다. 사실, 나는 마케팅&브랜딩에 대해 너무나 무지했기에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기도 했다.
  • 한 때는 너무 남의 것을 좇기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며 나 자신과 나만의 관점, 안목이 사라졌다고 느낄 때도 존재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는 나만의 안목 뿌리가 조금씩 자라고 있었고, 더 많고 좋은 것들을 자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나의 안목 나무에 물과 햇빛을 제공하듯이 필요한 것들을 채우기 시작했다.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고 나만의 안목을 형성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최고로 좋은 것을 보고 들으며, 단순히 그것을 콘텐츠로 소비하며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적용 시키며 더 좋은 것을 추구하고 나를 발전 시키고자 했던 '자기확신'과 '지속가능성의 추구'였다.(드림메이커)
  •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일상에 벗어난 '작은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나 자신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는 날을 늘려가시길요." 이 부분이 좋았어요. 위로도 되고요.(hanasasim)
  • 🔍 "우리의 긴 삶에서 바라볼 때 좋은 것을 취하고 행하는 일이란 매일 습관적으로 노력해야하는 부분 같아요."(현주로사)

일벗님이 꼽는 '한 문장'으로 힘을 받았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인상깊게 읽은 문구나 주제도 소개해요. 특히나 지난호는 제목이 좋았다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1월 첫 뉴스레터이기도 해서 제목에 더 신경을 썼는데 그 공로를 인정해주신 거 같아 기뻤답니다. 이 제목을 꺼내쓸 때까지 여러번 뉴스레터를 다듬고 수정하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읽고 쓰는 행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에도 이런저런 이야기와 일벗들의 말을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출근전읽기쓰기 25호를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남다른 시선과 통찰력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고 또 그 관점을 소네님만의 글로서 나타내는 소네님을 늘 존경하고 응원해요. 그리고 2023년의 소네님, 앞으로의 계속될 출근전읽기쓰기를 기대합니다." 등 일벗님들의 피드백으로 콘텐츠의 힘을 느끼고 있습니다. 응원아끼지 말고 언제든 피드백 주세요. 저는 2주 뒤 2월 13일(월)에 인사드릴게요. 앞선 호에서 귀뜸드린대로 월 2회 격주 기간을 정기적으로 발송하지 않고, 매달 월요일, 월 2회만 인사드리겠습니다. 

  • 🔍"내 무대를 버리고 새 무대에 서야할 때, 익숙지 않은 세계에 나를 밀접시켜야 할 때" 인간으로서 새로운 것, 곳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낯섦, 두려움, 긴장감, 설렘" 등일 것이다. 밑미 2021년 회고와 2022년 시작 카드 리추얼을 하게 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나는 2023년 새롭게 어떤 무대에 서야할 것인가. 솔직히, 지금 현재 내 삶에 너무 만족하고 있기에 모든 것이 내가 이루고 가지고 있는 것이라 여기며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굳이 내가 나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것, 새로운 곳에 한 걸음 나아갈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그때마다 나에게 확신을 주는 마음이 존재한다. '비록 불확실해 보이는 미래지만, 인간으로서 본능적으로 존재하는 성장 욕구로서 나는 미지의 세계, 무대에 언제나 뛰어든다.'
  • 2023년, 크게 무언가 나 스스로 변화되고 성장한 모습은 아닐지라도 나에게 있어 작고도 큰 도전과 홀로서기를 하고자 다짐한다. 더 이상 나의 꿈을 미루고 미루기엔 내가 정말 그것들을 영원히 미루고 행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으로서 2023년 맞이와 함께 도약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출근전읽기쓰기 0호로부터 시작한 구독자로서의 인연이 어느덧 2023년이 되어 25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어떤 변화의 모습이 있었을까 내심 부푼 마음으로 설렘을 가지기도 해요. 계속 이어지는 출근전읽기쓰기의 N호처럼 저 또한 계속해서 새 무대에 서고자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 세상일지언정 저는 언제나 나 자신과의 CONNETING으로 나만의 시야와 안목을 기르고자 합니다.(드림메이커)
  • 🔍(서문) 내 무대를 버리고 새 무대에 서야할 때 부분이 좋았습니다.(hanasasim)
  • 🔍'취향'이라는 주제의 콘텐츠가 마음에 쏙 들어왔어요!(현주로사)

"10년동안 혼자만의 문답을 지속하면서
내 감정 상태를 직면하고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었다."

(1월 4주차 요즘 읽는 <뉴 룰스>(북저널리즘 저)에서 발췌,
최소현 전 퍼셉션 대표, 네이버 디자인&마케팅 총괄/p.47/(주)스리체어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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