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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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새해를 앞두고 찾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대부분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노래를 찾으실 텐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무한히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매년 연말에 우리를 찾아오지만, 막상 가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바(ABBA)의 ‘Happy New Year’를 아시나요?  
ABBA - Happy New Year

이 곡은 아바의 7집 [Super Trouper]에 수록된 곡인데요. 제목과 달리 무작정 행복을 빌어주는 곡은 아니에요. 본래 이건 아바 멤버인 베니와 비에른이 1980년 초에 바베이도스로 여행가서 쓴 곡이었는데요. ‘새해 전날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의 수록곡으로 만든 곡이었어요. 하지만 뮤지컬 계획이 엎어지면서 아바 앨범에 대신 수록된 건데, 사실 이 곡은 연말에 분위기 내고 싶은 사람들한텐 최악의 노래입니다. 왜냐하면 노랫말이

 

‘더 이상 샴페인도 없고, 불꽃놀이도 끝났어요.’

‘파티는 끝나고 아침은 우중충하네요.’

‘우리가 가졌던 꿈은 이제 모두 죽은 것처럼 보여요.’

 

전부 이런 식이거든요. 발매 당시엔 연말에 돈 벌려고 만든 곡 같다는 혹평이 따라왔다고 하는데, 막상 이 곡은 연초에 만든 곡이고 또 가사를 되짚어보면 오히려 우리가 꿈꾸는 연말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졌다는 것도 알 수 있죠.


이 곡은 1980년 발매 당시에도 ‘Felicidad’라는 제목으로 스페인어권에서만 싱글 발매 되고 말았거든요? 하지만 막상 연말마다 스웨덴을 비롯한 각국 TV에 송출되며 매년 인기를 끄는 겁니다. 결국 1999 19년만에 싱글 발매 되기에 이르고, 이후로는 꾸준히 차트에 오르며 아바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거듭났어요. 2017년엔 베니가 피아노로 이 곡을 커버해서 한 번 더 발표하기도 했죠. 피아노로 들으면 곡이 훨씬 아련해집니다.
Benny Andersson - Happy New Year

즐거움으로 대변되는 아바의 노래지만 사실 그 안에는 희로애락이 담겨있어요. ‘Money, Money, Money’ 같은 노래는 물질만능주의를 풍자하고, ‘The Winner Takes It All’비에른과 앙네타의 이혼 이후 그 심정을 대변한 곡이었거든요.


‘Happy New Year’ 또한, 무조건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과 공감합니다. 그러면서도 새해 복은 많이 받자고 말하는 게, 아바의 진가는 즐거움이 아닌 공감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2022년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아바의 ‘Happy New Year’로 함께 공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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