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화음 👵

일곱 번째 할모니레터💬 
일. 매듭지은이의 이모저모
 - 그립고 보고 싶지💕
 - 오늘 할머니는요
이. 로호세이: 할매들은 시방
삼. 요고 같이 보자
사. 할머니가 디자인한 패션소품
오. 요고 한번 볼텨?
육. 별책부록 ㅣ BX 디자이너 편
칠. 디자이너 추천 노동요 리스트
매듭지은이의 이모저모
그립고 보고 싶지
알모니님은 기억에 남는 스승님이 있으신가요? 감사를 전하기 좋은 5월을 맞아 할머니들의 마음에는 어떤 분들이 남아계신지 여쭤봤어요.

한 번쯤은 만나고 싶은, 선생님
"날 참 예뻐해 주셨어" 복슬강아지 할머니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던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나신대요. 조건 없이 칭찬해주고 사랑해주신 분이어서 더욱 그리우신 것 같아요. 

해피 할머니께서는 첫 매듭을 알려준 마르코로호 매듭 선생님 얘기를 해주셨어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즈륵 나던 여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알려주던 모습이 아직도 훤하시다고 해요. 

 "고등학생 때 공을 참 잘 던진다고 좋아해 주셨는데 말이야, 참 보고 싶다" 싸리꽃 할머니처럼 선생님을 생각하면 잊고 있던 추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봄이 다 가기 전에 추억 속에 남아있는 감사한 분들께 마음을 전달해보면 어떨까요? 😌

오늘 할머니는요
손으로 하는 건 이제 뭐든지 자신 있다, 수공예 전문가가 되어가시는 할머니들. 요샌 매듭 말고 뭐 만들고 계세요?

예쁜이 할머니 🌸 요새는 없어~ 옛날에는 뜨개질했었는데 요새는 안 해. 대신 나는 운동 해!
싸리꽃 할머니 🌼 강아지하고 운동하고 화초 가꾸고 있지~
해피 할머니 😀 에이, 난 그런 거 (손뜨개)안 해, 머리 아퍼
복슬강아지 할머니 😺 나도 안 혀, 장담기나 음식하기는 해
소피아 할머니 🌹 전에는 뜨개질하고 코바늘로 커튼도 만들고 테이블보도 만들었어. 피아노 덮개도 만들고 해서 선물도 줬지.
마르코로호가 전하는 상의 모든 할머니 야기
2020.05 로호세이
"할매들은 시방"
아흔이 되어도 사는 게 여전히 기쁘다

"언제 영감하고 굴다리 밑을 가는데 앞에 두 내외가 손잡고 가는 게 어찌 좋아 보이던가 나도 영감을 손을 잡았지라. 그랬더니 굴다리에 나를 냅다 댕겨버립디다. 이제는 없는 영감 아직도 그때 그 속을 모르겠소."  

전남 장흥군의 월림마을에는 늦깎이 시인 6인방이 있어요. 바로 한글을 읽고 쓰는 것조차 서툴렀던 할머니들이에요. 2년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 시를 필사면서 감상도 나누고, 그림도 그리며 탄생한 100여 편의 『할매들은 시방』이라는 책 한 권이 됐어요. 

시(詩)의 방이자 지금(時)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시방'에는 할머니들의 삶이 담겨있어요. 여전히 사는 게 기쁘다고 노래하시는 모습에서 삶의 소중함하게 대하는 자세를 배우고, 나이는 정말로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죠. 함께 사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 사람에 대한 실망감 등 다양한 감정이 사투리로 구수하게 그려져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 포인트예요. 

새로운 걸 배우고, 또 지속한다는 건 꽤 용기가 필요한 일이에요.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나에 대한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니까요. 
 
알모니님은 올해 어떤 계획을 세우셨었나요? 나이에 상관없이 배워서 결실을 꽃피우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올해 다짐을 되짚어보게 되네요. :)
요고 같이 보자
영화 "집으로"

오래된 기억 속의 영화, 그리고 우리 할머니
이 영화가 개봉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개봉 당시 모든 연령층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가족영화로 흥행했죠. 이후엔 TV에서 종종 다시 보여줬는데 그때마다 채널을 멈추고 끝까지 보곤 했어요.

할머니와 천방지축 손자의 짧은 동거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엄마 손에 이끌려 시골 할머니 집에 오게 된 7살 상우. 답답함과 지루함에 짜증이 난 상우는 할머니에게 말썽을 부려요. 상우의 행동을 보면서 아이를 둘러싼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돼요.

닭백숙과 치킨
하루는 치킨이 먹고 싶어진 상우가 할머니를 졸랐어요. 한 번도 치킨을 본 적 없는 할머니는 백숙을 만들었고, 상우는 누가 닭을 물에 빠뜨리라고 했냐고 투정을 부려요. '시골' 할머니와 '도시' 손자가 살아온 환경이 너무도 달랐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서울에서 태어난 상우는 할머니를 잘 이해하지 못해요. 그러나 나무라지 않고 무한한 사랑을 주는 할머니를 보면서 '우리 할머니'가 생각났어요. 그 사랑에 보답하듯 상우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할머니의 행동만 보고도 할머니가 말하고 싶어하는 걸 알아듣게 되죠. 

사랑으로 아이가 변하고, 마음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어른의 자세를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 '집으로'. 예나 지금이나 연기 장인인 배우 유승호님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이 영화를 이번 주말 힐링 무비로 추천해요. 🌿
가정주부에서 디자이너까지
"할머니가 디자인한 
패션소품"

"어우, 좋지. 세상에 내가 이거를 만들어가지고 다른 사람이 끼고 다니는 게 얼마나 좋아요."

매듭 4년 차 달달둥근달 할머니는 젊었을 때부터 상주에 살고 계세요. 차보다 자전거를 즐기는 도시에서 오래 사신 덕분에 매듭 못지않게 자전거 타는 실력도 뛰어나세요. 젊은 시절 공원에서 남편분께 배운 자전거가 오래도록 할머니의 발이 되어주고 있죠. 

그래서 할머니는 몸을 움직이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메는 가방을 좋아하세요. 그 안에 양산, 지갑, 핸드폰 등 작은 소지품을 꼼꼼히 넣어 다니세요. 매듭 작업을 나오시는 날엔 장갑과 자가 든 파우치를, 가까운 곳에 산책 가실 때는 물통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산책 얘기를 할 때면, 무엇보다 건강과 환경이 중요하다고 얘기하세요. 그래서 몸에 해롭고 쓰레기를 만드는 일회용품보단 오래 쓸 수 있는 것들이 좋다고 말씀하시죠. 할머니의 이런 마음과 바람을 담아 달달콜랙숀을 만들었어요.

가까운 곳에 갈 때 물을 담아갈 수 있는 오래 쓰는 컵과 할머니의 데일리백을 닮은 메는 가방, 직접 디자인하신 매듭 팔찌, 반지까지. 할머니를 상징하는 로고가 곳곳에 숨어있는 달달콜랙숀! 5월 25일 해피빈 펀딩에서 만나요. :)
요고 한번 볼텨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요"
말코로 전하는 내 마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한 스승님께 마음을 전하기 좋은 5월.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마르코로호 제품을 추천해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평온해지는 둥근달모빌. 각각 다른 크기의 자개들이 빛을 받으면 반짝거려요.  
마르코로호 식구들 중 어머님께 선물하신 분의 후기에 따르면, 너무 마음에 들어하신대요.
별책 부록
BX 디자이너편

마르코로호만의 감성을 그려요
"할머니도 부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말코의 디자인은 그녀의 손을 안 거친 게 없어요. 새로운 걸 배우고 도전하는데 거리낌 없는 뼈자이너 BX 디자이너님. 어떻게 디자인을 시작하셨는지,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는지 등 수줍게 꺼내주신 이야기를 들어봐요😙 
디자이너가 추천합니다!
디자이너 디제잉🙌
영감…. 영감이 부족해…. 영감이 필요할 땐 어떤 노래를 들으면 좋을까요? 바빠도 너무 바쁜 BX 디자이너님의 노동요 리스트를 살짝 훔쳐봤어요. 🙆
 
 1. 베토벤 월광(3악장 presto agitato) 
 쫓기듯이 움직이는 열손가락이 필요할 때 듣는 긴박한 클래식 1 

2. 꿀벌의 비행 초집중해서 작업해야할 때 듣는 긴박한 클래식 2 

3. 뉴에이지 가사없는 노래 들으면서 집중하고 싶을 때, 멜론에서 뉴에이지 플레이리스트 찾아서 들어요.

4. 스텔라장 - Colors 최근에 빠져서 많이 듣는 노래. 스텔라장님 노래는 일할 때, 퇴근할 때 주로 듣고, 월급날에는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을 사무실에 틀어놔요. 

마르코로호의 뉴스레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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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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