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영화를 100명이 보면 100개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대요. 각자의 가치관, 경험 등에 따라 같은 영화를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것이죠. 어렸을 때 봤던 영화를 어른이 되어 다시 보았을 때, 기억에 남는 장면이 다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아기 공룡 둘리>에서 고길동이 불쌍해지기 시작하면 정말 어른이 된 것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이야기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나의 상태에 따라 새롭게 재발견되곤 합니다.

요즘 여러분의 시선은 어떤가요? 오늘 편지에는 6호의 요즘 관심사와 각자의 시선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운 북스톤 플레이어들의 이야기, 일하는 꿀벌의 영감 노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6호, 요즘 관심사 뭐야?
저는 요즘 '함께 사는 삶'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 아팠던 정인이 사건부터 인공지능 '이루다' 때문에 불거진 AI 윤리 이슈까지, 사회 문제는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들이 불 붙듯 확- 화제가 되었다가 어느 순간 잊히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어요. 소위 '주류'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그럴수록 더 찾아보고 더 직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책과 콘텐츠를 일부러 찾아보고 있어요.

가끔은 너무 소시민적인 행보에 머물러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세상을 알아가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 콘텐츠니까요. 그래도 일단은 여러 사회 문제를 잊지 말고 항상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 책 두 권을 추천하고 갑니다.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 어린이에 대한 정보, 어린이와 관련된 사회 문제를 다룬 에세이입니다.
어른의 사회에 적응하면서 잊었던 어린이의 시선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볼 수 있어요. 어린이가 살기 좋은 사회인지 어떤 사회인지 생각하게 만들어줍니다.
정세랑 작가의 소설은 흥미로운 스토리에 사회 문제가 스며들어 있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느껴지기도 하죠. 그중 <피프티 피플>을 가져왔습니다. 서사의 전개가 독특하고, 50명의 주인공 모두에게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 플레이리스트는 오늘도 재생 중
'독서 후에 서평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색다른 활동을 할 순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북스톤플레이어>! 플레이어들의 플레이리스트는 오늘도 재생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플레이리스트는 [우리 동네 기록하기]였는데요, '동네'라는 같은 주제인데도 서로 다른 매력의 기록이 탄생했습니다.😊 누군가는 동네가 주는 위로에 대해, 누군가는 그 동네만이 갖는 풍경에 대해, 누군가는 추억 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어 각각의 관점에 따라 기록의 형태와 내용이 달라진 것이죠.

활동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플레이어들이 멋지게 완성한 플레이리스트를 모아보았습니다.
2월의 도서는 <창업가의 브랜딩>! 브랜드들을 분석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에요. 새로운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어떤 새로운 시선과 관심사가 드러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 일하는 꿀벌의 영감 노트
벌써 1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새해의 첫 한 달, 어떻게 보내셨나요? 요즘 일하는 꿀벌의 화두는 변화에 적응하면서 나다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도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와중에 나만의 '코어'를 지키는 것. 어렵게 느껴질 때면, 일하는 사람들이 쓴 책이나 글을 읽으며 힌트를 얻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곱씹다 보면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배울 때가 많더라고요. 꿀벌이 참고한 콘텐츠가 님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주도 영감 노트를 공유합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오가는 말들도 결국은 타이밍인 것 같아요.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지만 그 일은 결국 사람이 하고, 함께 일하며 서로에게 하는 ‘사소한 말과 행동’들이 차곡차곡 쌓여 우리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것이니까요."

"브랜딩은 사람들이 자아실현을 목적으로 기업과 상품을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발전했다. ... 브랜딩에 가장 큰 적은 기발함이고, 그보다 일관성, 논리성, 통합성, 관찰 능력이 필요하다."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집중하는 건 ‘이 게시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예요. 하나의 게시물에 하나의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백종원의 꼼꼼한 맞춤 레슨을 지켜보며, 나는 나 자신의 일하는 태도를 수시로 점검하곤 했다. 나의 글이 독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캐치하고 있는지, 단일 메뉴로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 혹 좋은 댓글에 취해 개선의 여지를 차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서로의 시선을 나누다 보면 세상을 더 풍부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요즘의 관심사에 대해 가벼운 대화를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 지난 꿀벌 레터에 독자님들이 보내주신 새해 다짐을 나누며 오늘의 편지를 마칩니다.😁

내가 하려는 것을 해내겠다는 믿음!! (김*정 독자님)
내가 선택하고, 내가 후회하자 (마고구빵 독자님)
저 사람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지 (asd*****5 독자님)
어제보다 오늘 더 괜찮은 하루를 보내기 (세비 독자님)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북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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