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8(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쿠키예요.
평소보다 더 마음의 건강을 바라게 되는 요즘이네요. 다시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를 보면서 허탈감이 들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동안의 “코시국” 속에서 날 잡아주었던 것들을 떠올려보곤 마음을 다잡아요. 슬점을 통해 님을 만나는 것, 화상으로라도 친구들을 만나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글쓰기 등… 앞으로도 당분간 집콕을 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이 겨울도 무사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폭풍의 “코시국”에서도 님을 잡아주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메뉴 - 만둣국

일하다 보면 갑작스럽게 동료를 떠나보내야 할 때가 있죠. 친했던 동료를 떠나보낼 때 너무 슬펐던 나머지  ‘회사 사람에겐 정 주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디 사람 일이 그게 되나요. 다른 동료를 보낼 때 또다시 슬퍼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떠나는 동료와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점심식사, 만둣국 어떠세요? 조금 더 근사한 걸 먹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갸우뚱하실 수도 있어요.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울컥하는 순간, 만두가 잘 안 잘리는 척을 하며 고개를 떨굴 수 있답니다. 떠나는 동료에게 눈물 그렁그렁한 모습을 들키기는 싫잖아요! 큼직한 만두를 열심히 자르면서 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고, 웃는 얼굴로 동료를 보낼 수 있길👋

+구독자님께서 비 오는 날엔 만둣국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마음에 비가 오는 날과 어울려서 오늘 가져와 봤어요!

🗨️ 소소Talk
🥄뉴스 한 입
다시마로 버거를 만든다고!🍔 그동안의 대체육은 주로 콩과 같은 농작물로 만들었는데, 농사 과정에 물, 비료, 농약 등 자원이 들어가서 탄소배출이나 대기오염은 불가피했대요🌏. 반면 다시마와 같은 해초로부터 단백질을 뽑아내면 땅이나 담수, 비료와 같은 자원이 투입될 필요가 없고, 다시마 자체는 바다의 탄소를 제거해주는 역할까지 한다고 해요. 가장 중요한 맛은 어떨까요? 회사 측에서는 “비린 맛 없이 감칠맛이 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지 궁금하네요!

👉활용예시
쿠키: 대리님, 혹시 대체육 드셔보셨어요? 
이 대리: 응. 요즘 하도 대체육이 많이 언급돼서 한 번 사 먹어 봤지~ 생각보다 맛이 괜찮더라!
쿠키: 오오 드셔보셨구나. 아니 글쎄 다시마로 만드는 대체육도 나온대요~
이 대리: 우와 신기한 대체육의 세계…👀
쿠키: 다시마 같은 해초에서 단백질을 뽑아내면 콩 같은 농작물에서 뽑을 때보다 환경오염이 적다고 하더라고요. 농사지을 때 아무래도 비료나 농약 같은 게 들어가서 어느 정도의 오염은 발생하잖아요. 근데 다시마로 할 때는 들어가는 자원이 없어서 오염이 덜하고, 다시마가 바닷속 탄소도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대요!
이 대리: 바닷속 탄소도 없애준다고? 개이득이네… 근데 맛은 왠지 비릴 것 같아서 끌리진 않는다. 
쿠키: 비린 맛은 없고 감칠맛이 돈다고 하더라고요?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니까, 조만간 우리도 맛볼 수 있지 않을까요? 진짜 안 비릴까… 궁금해요!
이 대리: 오호. 미국인들아 빨리 시식 평을 남겨줘….😋

🥢상식 한 입
우리가 이불을 덮고 싶어 하는 이유!🛌🏼우리가 깊게 잘 수 있으려면 신체 내부기관의 온도인 “중심체온”이 평소보다 1도가 낮아야 해요. 근데 이 중심체온을 낮추려면 피부 온도가 중심체온보다 0.4도 높아야 한대요🌡️. 그래야 피부 쪽 혈관이 이완되고, 몸에 중심에 모인 열이 이완된 피부 혈관 쪽으로 발산되어 중심체온이 낮아지는 원리! 피부 온도를 높게 유지해 잠을 잘 자려고 인류는 이불을 덮게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랍니다. 

👉활용예시(카페)
이 대리: 내 마음은 아직도 침대인데, 나는 왜 사무실인가....🥱
쿠키: 이불 뒤집어쓰고 있고 싶어요. 귤 까먹으면서… 근데 왜 우리가 이불을 덮는 줄 아세요? 얼마 전에 원리를 처음 알았어요.
이 대리: 추우니까 덮는 거 아냐? 원리가 있어?
쿠키: 세부 원리가 흥미로워요! 잘 자려면 우리 내장 온도가 평소보다 낮아야 하는데, 그 온도를 낮추려면 피부 쪽 온도는 또 따뜻해야 한대요. 그래야 피부 쪽 혈관이 이완돼서 내장의 열이 피부 쪽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대리: 잘 때 이불 찾게 되는 건 사이언스구나. 
쿠키: 따뜻한 물에 반신욕 하고 나면 잠이 솔솔😴 오는 것도 같은 원리래요. 이 얘기 하니까 오늘 집에 가선 반신욕을 하고 싶네요.  
이 대리: 헉… 나도 할래. 요즘 사우나도 못 가니까 집에서 반신욕이나 하고, 이불 덮고 푹 자야지!

콘텐츠 한 모금
박미선 씨 유튜브 채널에서 2020년 신세대 퀴즈를 진행했어요. 신조어 퀴즈, 트렌드 퀴즈, 신문물 퀴즈 등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첫 코너인 신조어 퀴즈부터 처음 알게 된 내용이 많네요.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모르는 게 있다면 영상을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박미선 씨의 오답도 웃겨서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 “...2천원 비싸졌다😢.
✔️ “700😚!!!!”
✔️ “갑통알...💸

👉활용예시
진저: 쿠키 씨, 졸리죠? 잠 깨라고 귀여운 짤😺🐶 보내줄게요.
쿠키: 오 고마워요! 으악 너무 귀엽다… 700!!!
진저: ????? 700이요? 
쿠키: 후후… 진저 씨 이거 모르시는군요. “귀여워”의 “ㄱㅇㅇ”을 700이라고 하는 거래요. 요즘 사람들이 쓰는 말 중 하나라고 박미선 씨 유튜브에서 배웠어요ㅋㅋㅋ
진저: 아… 신조어란 정말 무궁무진하네요😏.
쿠키: 신조어 말고도 트렌드 퀴즈랑 신문물 퀴즈도 있어요! 근데 박미선 씨 오답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역시 박미선 씨 최고로 웃기시다.... 
진저: 저도 가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떠서 보곤 하는데, 재밌는 게 많더라고요. 이번 것도 한  번 봐야겠네요. 저는 과연 얼마나 트렌드를 아는지 한 번 테스트해봐야겠어요.

📝 메뉴 추천받아요
"이런 날엔 이 음식이 땡겨요!" 하는 메뉴가 있다면, 저희에게 추천해주시겠어요?
친구: 넌 그런 얘길 어디서 다 듣고 오는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가 있는데 말이야~ 링크 보내줄게!
지난 주 슬점에는 ”손열음님 피아노 음악 너무 좋네요. 재택근무 중 틀어놓고 일하고 있어요:)” 라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좋으셨다니 기쁘네요!
여러분 오늘 슬점은 어떠셨나요?😗

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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