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주말은 어떠셨나요?

요즘 골프가 한창 인기인 것 같아요. 문득 제가 처음 골프를 배울 때가 기억이 났어요. 

처음에는 헬스를 등록하러 갔는데, 헬스와 골프를 패키지로 등록하면 더 할인 폭이 크다는 얘기를 듣고 그래, 좀 일찍 시작해볼까 했던 마음이 저의 골프의 시작이었어요. 당시 미국으로 이직을 앞두고 있었는데, 똑딱이로 시작해서 풀스윙을 하며 5m 도 채 안 되는 벽을 향하는 공 너머로, Half Moon Bay 18홀에서 태평양을 향해 티샷을 한 공이 날아가는 그림을 그렸던 것 같아요. 

시작은 언제나 미약하죠. 마치 사방이 벽이고 형광등 조명뿐인 연습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 처럼요. 하지만 그 끝은 태평양의 바다 내음이 가득한,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온 바람이 불어오는 광활한 잔디 위일 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OV는 오늘도 똑딱, 똑딱 한번의 휘두름에도 태평양의 꿈을 싣습니다.

님의 태평양 같은 꿈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