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는 요즘 <On and Around Table>을 위해 한국 방문을 코앞에 둔 마키시 나미와 보낼 시간을 준비하는 데 분주합니다. 오키나와에 위치한 작은 공간 루프트가 서울의 팩토리2로 오면서 그 안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얼마나 풍성한지 그 에너지를 충분히 만끽했기에 전시 기간의 중반을 지나는 지금,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잘 마무리하고 더욱 많은 이들과 즐겁게 나눌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죠. 그간 다양한 레이어의 전시, 대화, 음식, 심지어 어린이 워크숍으로 채워진 팩토리2 공간 속 <On and Around Table>에 이어 이번 레터에 담은 이야기도 마지막까지 함께하세요!
✉️ 팩토리 에디션 / 〈On and Around Table〉 현장 구매 상담 안내

사진. 정해민
현재 팩토리2에서 전시 중인 이소영 작가의 작업은 루프트(Luft, 오키나와)의 마키시 나미가 디자인한 가구를 배경으로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올해 새롭게 ‘팩토리 에디션’으로 제작한 나왕 박스, 원형/사각 테이블, 불리틴 보드, 의자와 스툴뿐만 아니라, 이전의 나왕 셸브 에디션 (#11, #15, #17)도 예약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가구를 집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고려해야겠지요. 이를 위해 팩토리는 마키시 나미 가구의 전담 제작소를 오가며 팩토리 에디션을 담당했던 서새롬 님과의 현장 구매 상담을 준비했습니다. 아래 일정 중 가능하신 때를 사전 예약 후 마키시 나미의 작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찬찬히 만나보기를 권합니다.
⏰ 상담 예약 가능 일정 
5월 1일 / 22일 / 29일 (일) 
오후 1:00 - 4:00 
*상담은 30분 단위로 진행합니다.

✉️ Shop / On and Around Table 포스터 제작 판매

“전체적인 컨셉은 ‘어둠 속 빛’이에요. 루프트 숍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른 단어였거든요. 빛과 그림자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이니 이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On and Around Table〉 전시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기도 한 원형 테이블을 입체화한 구를 먼저 떠올렸고, 이 구 형태의 측면들이 수직으로 교차하면서 우연하게 만드는 빛과 그림자의 형태를 만들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를 극대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컬러로 블랙과 그레이스케일을 사용했지요.”

“오키나와에 위치한 루프트 숍의 공간은 벽이 회색 콘크리트로, 내부는 마키시 나미의 단정한 가구들로, 바닥엔 어두운 색이 깔려 있어요. 단순하지만 굉장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포스터에서도 무게감과 질감이 느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포스터를 제작해주신 SAA에서 시멘트 안료를 아이디어로 주셨어요. 그래픽의 디테일은 조금 내려놔야 했지만, 오키나와 루프트의 콘크리트 벽면이 보여주는 무게감을 대체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실제로 루프트 숍을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하나의 포스터 안에서 그곳의 분위기와 질감이 잘 느껴져 마치 작은 루프트 숍을 보는 것 같아요. 남은 전시 기간 동안 팩토리2에 방문하셔서 직접 그 질감과 고요한 힘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글. 디자이너 김유나
20매 한정 수량의 실크스크린 포스터는 인스타그램 DM과 팩토리 홈페이지의 온라인숍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On and Around Table〉 Poster

420 x 594(mm), 흑지 위에 실크스크린 
디자인  유나킴씨

제작  SAA
구입 링크  https://factory2.kr/shop
✉️ 전시 / 이소영 식물학 일러스트레이터의 신종(New Species) 기간 연장

사진. 정해민
〈On and Around Table〉 전시 기간 중 세 명의 작가를 초대하여 작가의 익숙한 작업실이 아닌 조금은 낯선 공간인 팩토리2에서 ‘지금 이곳에서 하고 싶은 것,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함께 탐험하고 이야기를 쌓아가는 프로그램, 타임온테이블
두 번째로 초대한 이소영 작가의 전시가 오는 5월 22일(일)까지 연장합니다. 세상에 새롭게 발견된 식물 종을 그림으로 기록해 그 존재를 알리는 연결자이자,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재현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도해도를 그리는 식물학 일러스트레이터, 이소영 작가는 이번 신종(New Species)에서 그간 작업한 신종 식물의 도해도를 비롯해 직접 수집한 자료로 식물을 과학적으로 기록하는 것에 대한 과정과 의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소영 작가의 어린이날 기념 워크숍 애기똥풀과 할미꽃 중에서 (2022.5.5)
✉️ 다큐멘테이션 / On and Around Table + 윤라희

타임온테이블의 첫 초대작가였던 윤라희 w/SAA의 Soft is Hard: Silver Edition. 팩토리는 전시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영상으로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윤라희 작가님의 목소리와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색상을 다루는 다양한 경험들이 지나고 은색을 표현해보는 것은 흥미로운 지점에 있었던 거 같아요. 저는 염료로 재료에 색을 스며들게 하고, SAA는 안료를 사용해서 재료에 색을 얹혀 표현했어요. 그렇게 우리의 방식대로 푼 은색이 하나의 작업에 뭉쳐있고 어떤 입체적인 밀도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작업에서 단면적으로 강렬함이 나타날 때도 있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다면적인 성격의 요소들이 모여서 또 다른 새로움을 만들어 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촬영 및 편집.서새롬 @saeromsuh 
* 작품 구매 문의는 팩토리2로 연락 바랍니다. 
문의  02-733-4883 @factory2.seoul
✉️ 타임온테이블

타임온테이블은 미세하고 사소하더라도 이전과 다른 태도나 시도를 고민하는 작가를 초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작업실이 아닌 조금은 낯선 공간인 팩토리2에서 ‘지금 이곳에서 하고 싶은 것,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함께 탐험하며 작가에게 필요한 새로운 혹은 기존의 작업언어와 방식에서 확장한 작가와 작품의 이야기를 쌓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다양한 협업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 윤라희  2022.4.16(토) - 4.28(목)  Soft is Hard: Silver Edition
+ 이소영  2022.4.30(토) - 5.22(일)  신종(New Species) 
+ 차승언  2022.5.25(수) - 6.12(일)  Your Majesty. Circles, triangles and squares are yours too.(아버지. 동그라미, 세모, 네모도 당신 것입니다.)
✉️ 팩토리 친구들

사진. 유비채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다정하고 낙천적인 사람. 팩토리 콜렉티브 멤버로 2016년 언저리쯤부터 팩토리와 함께했습니다. 지금은 조화로운 삶과 성장을 위한 자기 돌봄 서비스 '새롬케어웍스' 를 운영하는 서새롬입니다. 매일 새벽 6시 요가와 명상을 안내하며 스스로 수련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더 자유롭게, 더욱 나답게 살고 싶어 작년 2021년 6월 결혼에 도전! 현재 남자 사람과 검은 턱시도 털을 가진 고양이와 살고 있습니다.

기획 팩토리2 
에디터 뫄리아
진행 김보경, 이지연
디자인 김유나 (유나킴씨) 
디렉터 홍보라 
팩토리2 드림
팩토리2
factory2.seoul@gmail.com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02-733-4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