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의 혬점원입니다.

올해 공연 캘린더를 보면 유독 베토벤 프로그램이 많았는데요, 바로 올해가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은 해이기 때문이죠!

2년 주기로 한국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피아니스트 임동혁도 올해의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베토벤의 월광, 열정, 30번 피아노 소나타로 구성했습니다. 7월에 입국하여 자가격리까지 마친 연주자는 예정되어 있던 리사이틀 투어 공연들이 조금씩 여러 차례 연기되다가, 10월 14일이 되어서야 첫 리사이틀 무대에 오르게 되었죠. 코로나 이후 유관중으로 진행되는 첫 공연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조금 더 긴장을 한 모습이었지만, 더욱 깊어진 통찰력으로 해석한 임동혁의 베토벤은 많은 관객분들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렇게 용인, 함안, 울산, 진해, 창녕, 그리고 두 번의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까지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최고의 연주를 선보인 동혁씨!💕 매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백스테이지까지 겨우겨우 걸어나올 정도로 기진맥진하기도 했지만, 관객분들의 뜨거운 박수에 다시 힘을 얻었다고 해요.  

2년 후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찾아올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이 더욱 더 기다려집니다.

#속닥속닥 #오늘의소식 #투어매니저는 #24시간이부족해

안녕하세요 희점원입니다. 저는 크레디아에서 투어를 담당하고 있는 투어 매니저입니다. 투어 매니저는 크레디아에서 기획한 서울 공연 컨텐츠를 전국 공연장에 유통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공연장과 소통하다보니 투어 매니저의 핸드폰은 쉴 틈이 없어요. 지금 이 짧은 원고를 적는 와중에도 무려 열 두 통의 전화를 마쳤답니다.

전국을 다니기 때문에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끊이질 않죠. 일전에는 공연으로 전라도 광주를 내려가던 중 전화벨이 울려 내비게이션이 꺼지는 바람에 다시 목적지를 검색했는데, 도착한 곳은 전라도 광주가 아니라 경기도 광주의 동명 호텔이었다는... 매년 전국투어를 하는 빈소년합창단의 경우에도 내한 때마다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어린 친구들이다보니, 식단 특이사항이 많아요. 한 번은 밀가루, 유제품, 견과류, 해산물, 돼지고기를 못 먹는 단원들이 각각 있어 식사 때마다 여러 개의 식당을 돌아다니며 도시락을 샀던 적도 있고요. 공연을 10분 앞두고, 지휘자가 기지개를 하다 셔츠 단추가 떨어져서 부리나케 달려가 셔츠를 사온 적도 있었어요. 아마 제인생 최고의 달리기 기록이 아닐지... 물론 힘든 일만 있는 건 아니에요. 올 초 빈소년합창단 투어 때는 생일을 맞은 크레디아 스탭에게 깜짝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천사들의 목소리에 다시 달릴 힘이 났답니다. 그리고 유키 구라모토 선생님은 꼭 투어의 마지막에 함께 했던 스탭들을 호텔로 부르셔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를 사주시곤 하세요. 조금 있으면 곧 유키 구라모토의 투어도 시작되네요! 

최근 전국투어가 진행 중인 조성진 리사이틀은 하루 2회 공연을 소화하는 일정이 많아, 연주자의 컨디션을 많이 신경쓰고 있어요. 꿀이나 홍삼을 항상 구비해두죠. 컨디션만큼이나 신경 쓰는 것은 오늘은 어떤 사진을 올릴까!? 매우 심도 깊게 고민합니다. 얼마전 조성진 오피셜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랍스타 사진도 제 작품이라는 사실! 😎

종횡무진 다니느라, 바쁜 일정이 끝나면 간혹 몸살이 날 때도 있지만, 연주자, 스탭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네! 희점원입니다” 라고 쉴새 없이 울리는 전화도 씩씩하게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앞으로 여러 도시에서 크레디아의 공연을 발견하신다면 저 희점원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다면 저는 내일도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을거예요!
by 희점원

#점원의하루 #취향일지 #열정월광한스푼씩 #베토벤의커피

바쁜 일상에서 쉼표를 찍는 매일의 루틴 다들 가지고 계시나요? 저는 조용한 아침 저녁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커피나 차를 내려 마시는데요, 취향에 맞는 스토리를 가진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더 좋아지더라고요. 클럽발코니 사이트를 새로 리뉴얼 할 때, 야심차게 준비한 샵을 오픈하면서 사심을 담아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제품도 바로 커피였습니다.

평소 저는 나쓰메 소세키 소설을 좋아해서 앤트러사이트의 ‘나쓰메 소세키’를 자주 마셨는데, 요즘은 ‘베토벤의커피’가 최애커피가 되었어요. (존노님도 마시는 그 커피죠!) ‘베토벤의커피’는 커피도 볶고, 음악강의도 하고, 요리도 하고, 책도 쓰는 음악평론가 조희창님이 아침마다 60알의 원두로 커피를 내려마셨다던 커피광 베토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통도사 옆 카페예요. 주문이 들어오면 통토사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을 해주신답니다. 커피는 신선함이 생명이라네요. 

정성은 로스팅에만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베토벤의 커피를 주문하신 분이라면, 멋스러운 커피 주머니가 기억나실텐데요. 주머니에 달린 네임택도 한땀한땀 직접 수놓은 거랍니다. 커피에 대한 정성이 느껴지시나요?

이번 스페셜블렌딩은 베토벤의 소나타 ‘열정’과 ‘월광’의 감성을 듬뿍 담고 있어요. 지난 주 피아니스트 임동혁님 공연에서 실연으로 만나봤던 그 곡! 당분간은 커피와 함께 공연의 여운을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by 은점원

#지금이순간 #BGM #기와라이브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
2014년 보컬앙상블 공연을 준비하면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가곡을 처음 접했습니다. 리허설에서 테너 박지민씨의 곡으로 처음 들었는데, 담담한듯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너무 아름다워서, 이 곡을 계기로 가곡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고 만나고 가는 바람’이라니! 이별의 심경을 어쩜 이리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 곡은 소프라노 박혜상씨의 도이치 그라모폰 데뷔 앨범에도 삽입되었고, 유니버설 뮤직에서 런칭한 한옥을 배경으로 한 라이브 공연 콘텐츠 ‘KIWA LIVE(기와 라이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가곡은 테너 존노의 온라인 팬미팅에서 처음 듣고 요즘 제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가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입니다. ‘힘든 날들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꼭 올거야’라는 가사가, ‘꼭’ 온다는 말이 큰 위로를 주는 곡이네요. 
by 앤점원

#아_맞다! #크레디아피셜 #티켓오픈 #투어연장
🌟스타즈 온 스테이지: 사무실로 수많은 문의전화를 걸려오게 한 기대공연이죠! 오늘(화) 드디어 오픈입니다. 클럽발코니 유료회원 분들은 오전 11시에 먼저 할인티켓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후 4시에는 일반 오픈도 예정되어 있고요.

🧞디즈니 인 콘서트: 이미 매진이라서, 혹은 띄어앉아야 해서 예매하지 못하고 망설이신 분! 오늘(화) 오전 10시부터는 전석 오픈이니 다시 좌석을 골라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업데이트에 따라 세종문화회관의 전석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성진 투어 연장: 크레디아 SNS를 팔로하고 계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죠? 그 사이 성남과 대전, 그리고 경기아트센터에서 일정이 가능하게 되어 추가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투어의 경우 티켓 문의는 각 지역 공연장으로 연락주시면 더 정확하고 빠릅니다.
by 킴점원 
<공연장 옆 잡화점> 은 매달 둘째&넷째 화요일에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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