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학생들이 왔다? 선생님들 놀라 뒤집어져…🤸‍♂️

님, <한 번도 너를 본 적 없지만>이라는 책 아시죠? 제목을 지을 때 굉장히 고민을 했던 기억이 아직 선명해요. '온택트 선생님'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특성을 잘 드러낸 제목을 짓기 위해 후보가 여럿 나왔거든요. 이를테면 '만나지 않아도 알아요'처럼요. (지금 보니 뭘 안다는 건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 후보 중에는지금의 제목과 비슷한 '한 번만 너를 볼 수 있다면'도 있었어요. 무슨 발라드 제목 같죠..? 😅 제목이 이랬다면 너무 아련해 보였겠네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난 주,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거든요. 이른바 '밀당PT 홈커밍데이'에서요. 이번 홈커밍데이 행사는 지난 3년 간 밀당의 성장에 함께해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자리였어요. 우리에게 가장 뚜렷한 성장의 증거는 밀당과 꾸준히 함께해 준 학생들이니까요. 이를 통해 선생님들 또한 보람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고요.

선생님을 만나러 온 학생들 면면은 다양했어요. 밀당영어를 1000일 넘게 수강한 예나는 울산에서 홀로 올라왔고요. 자매 둘이 함께 수강하고 있는 한빛이, 한별이도 발걸음했어요. 중2 유경이는 어머니와, 중1 혜린이는 부모님에 동생까지 온 가족이 함께 왔답니다. 밀당이 생긴 이래 처음 있었던 선생님과 학생의 만남이었던 만큼, 애틋한 이야기가 많았어요. 님도 궁금하지 않으셔요? 마침내, '학생을 마주한 선생님'과 '선생님을 마주한 학생'의 이야기를 팅커벨이 직접 들어봤답니다.

12일 온 가족과 함께 밀당 오피스를 찾아 팀원들의 눈길을 끈 학생이 있었으니! 바로 중1 혜린 학생이었는데요. 약 8개월 동안 혜린 학생을 담당한 중등1C팀 이정민 팀장님을 만나봤어요.

지난 주 금요일에 혜린 학생을 직접 만났는데, 어떠셨어요?

정말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매번 텍스트로, 이모티콘으로만 소통을 했잖아요. 그런 아이와 직접 보고 이야기하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만나기 전부터 설렜거든요. 막상 만나니 메신저로는 알 수 없던 아이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정말 두근두근했을 것 같아요. 만남이 정해지고 혜린 학생과 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셨나요?

그럼요. 혜린이와 만날 거라는 게 정해지고 나서 혜린이한테 “우리 8월 12일에 만나겠다!”라고 말했는데요. 막상 혜린이 반응이 시큰둥한 거예요. 알고 보니, 회사에서 학부모님과 주로 소통하다 보니 아이는 만남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진 못하더라고요. 제가 먼저 “12일에 밀당 오피스에 오면 선생님이 어떻게 일하는 지 눈으로 볼 수 있어. 얼마나 너를 챙기는 지 느낄 수 있을 거야”라고 설명해 줬어요. 만나기 전부터 계속 “너와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꾸준히 언급했죠. 압박을 준 건 아니고요 😅 진짜 설레서…

실제로 만나보니 어땠나요? 평소 생각하던 혜린 학생 이미지와 비슷하던가요?

와.. 전혀 달랐어요. 얼굴을 보기 전엔 ‘어른스러운 인싸(?)’라고 생각했는데요.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데다 의견도 또박또박 말해서 중학교 1학년이지만 고등학교 1~2학년만큼 성숙하다고 느꼈거든요. 카톡으로 종종 “선생님, 저 인싸인 것 같아요”라고도 말하길래 활발한 이미지를 떠올렸죠.

근데 막상 만나니까, 정말 어린아이 그 자체인 거예요. 수줍음도 많고요. 그래서 딱 처음 만났을 땐 “내가 알던 혜린이 맞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물론 얘기할수록 제가 알던 그 혜린이로 돌아왔지만요!

다른 학생들과 달리 혜린 학생은 가족들이 모두 왔잖아요. 아버지, 어머니, 동생까지. 티타임 때 어떤 이야기를 주로 나눴는지 궁금해요.

맞아요. 사실 온 가족이 와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만큼 밀당PT에 관심이 많으시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머님이 특히 밀당PT를 많이 궁금해 하셨어요. 얼마나 큰 회사인지, 앞으로도 혜린 학생을 맡겨도 될지 말이죠. 그래서 회사가 빨리 크고 있다는 점,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을 잘 말씀드렸어요.

제가 팀장이 된 만큼 8월 말부터는 다른 선생님이 혜린이를 맡아주실 예정인데요. 이 부분도 어머님께 잘 설명드리고, 앞으로 원장으로서 혜린이를 더 챙기겠다고 약속드렸죠. 그랬더니 궁금증이 많이 풀리셨던 것 같았어요. 혜린이와는 아이돌 얘기, 디즈니 캐릭터 얘기 등을 나눴어요. 중학생이라면 딱 관심 가질 만한 주제들이요. 참고로 혜린이는 BTS를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번 만남으로 밀당PT 서비스에서 선생님과 학생의 감정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앞으로 오프라인 만남이 자주, 더 많은 학생과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고1 예나 학생은 여름방학을 맞아 울산 본가에 내려가 있었는데요.오로지 밀당 홈커밍데이 참석을 위해 울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왔대요.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거겠죠? 이번 홈커밍데이가 예나 학생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카톡으로 짧은 이야기를 나눠봤답니다.

행사 때 찍은 사진들을 좀 써도 되겠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예나 학생은 "대문짝만 하게 써주세요!!"라고 답했어요. 인싸의 기운이 느껴졌다는…

저희가 준비한 행사가예나 학생에게도 좋은 시간이었다니 참 다행이에요. 이번 행사를 기획했던 중등1A팀 방성태 팀장님은 "앞으로는 영어뿐만 아니라 수학도 같이, 그리고 공식적인 기준과 디테일한 준비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어요. 팀장님 말마따나 더 많은 선생님들이, 더 많은 학생과 만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생기면 좋겠네요🧚

지난 팅커벨 이후 담벼락에 남겨진 메시지 💬

MBTI에 대해 흥미롭게 접근을 하고 풀어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엠비티아이 과몰입러로서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과몰입러지만 같은 엠비티아이라도 다 느낌이 다른 걸 보고는 그걸로 모든 걸 판단 내리면 안 되겠단 생각은 했습니다!

과몰입..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더 어느 정도 사람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상처받을 만한 행동도 뭔가 용서가 될 떄가 있는 느낌…?
사람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아 이 사람은 이성을 감정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정도의 지침은 되는 거 같아요 ㅎㅎ
저는 ESFJ이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고 또 항상 모든 일에 감정적이진 않아요! 친한 친구들한테서 '너가 왜 F야? 너 완전 T 같애!'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래서 mbti는 재미있지만 그 사람을 온전히 알아가는 데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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