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어느 날, 그땐 그랬지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재밌는 게 없을까 유튜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지난 비긴어게인 시리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도 거의 두 시간 동안 비긴어게인 노래 영상들만 모아 본 것 같아요. 비긴어게인은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해외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버스킹에 도전하는 힐링 프로그램인데요, 여러 가지 영상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단연 탑급 레전드라 할 수 있는 명곡, 카니발의 '그땐 그랬지'를 여러분께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참 어렸었지~' 듣다 보면 아련한 옛 추억이 떠오르고, 너무도 공감되는 가사와 통통 튀는 멜로디까지..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그 의미와 느낌이 달라지는, 그런 곡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다가 살랑살랑 불어 오는 따뜻한 바람과 비긴어게인 멤버들의 악기, 보컬의 조합까지.. 정말 완벽하지 않나요?

따뜻한 햇살 아래, 뮤지션도 관객들도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순간이, 당분간은, 어쩌면 꽤 오랫동안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 버렸다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래서 이 영상이 계속 보고싶은 걸까요?

행복했던 그 날을 떠올리며, 그리고 다시 돌아올 그 날을 기다리며 비긴어게인 멤버들의 '그땐 그랬지', 지금 띄워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