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7ㅣ  구독  지난레터 

Today's editor : 이상현 기자

이번주 이야기

안녕하세요.

세계지식포럼(세지포) 사무국의 이상현 기자입니다. 


제23회 세지포가 2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각 분야의 석학들이 한데 모여 국제 정세와 미래를 논할 예정인데요.

독자 여러분도 저만큼 세지포를 기대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선 소수만 들을 수 있는 비공개 세션을 소개해보려 해요.

유료등록자가 아니라도 들을 수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와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경제 전망도 살펴볼 예정이니 잘 따라오세요!

세지포 세션 소개: 미네르바 워크숍

인물 포커스 1: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인물 포커스 2: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세지포 세션 소개

올해 주목할만한 참석자 참여형 세션은?


by 조예진 연구원

<ⓒMinervaUni/YouTube>

오늘은 세계지식포럼에서 열리는 매우 특별한 참석자 참여형 세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미네르바 워크숍: 고객중심 혁신을 만드는 비법” 세션인데요, 이는 세계지식포럼과 세계 최고의 교육 혁신 기관으로 널리 알려진 미네르바가 손을 잡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워크숍입니다. 세계 주요 포럼 중 세계지식포럼이 미네르바 워크숍을 선보이는 첫 행사라고 합니다. 

 <ⓒwkforum/YouTube>

미네르바 프로젝트는 유엔(UN)과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선정한 미네르바대학을 세운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 미네르바대학은 하버드보다 진학하기 어려운 곳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기존 대학과 달리 최신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설계된 ‘완전히 능동적인 학습(Fully Active Learning)’ 방식을 적용해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효과적인 소통과 협업 능력을 키웁니다. 


미네르바 프로젝트는 미국 UC버클리 등 세계 여러 대학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대학들 외에도 유명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인재교육/직원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파트너로는 SK가 있고요. 


이런 미네르바의 기업·전문가 학습 모델은 미네르바대학의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실증적인 방법론, 커리큘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세계지식포럼에서 열리는 미네르바 워크숍에서도 미네르바 자체 개발 온라인 수업 플랫폼인 ‘포럼(Forum)’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그날 현장에서 같이 수업을 듣는 분들과 토론을 통해 의견도 나누며 색다른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학습의 세계를 경험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워크숍은 기업인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기업경영 리더십의 핵심적 영역인 “고객중심 혁신을 만드는 비법”을 배워 가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습니다. 고객 중심적 가치와 혁신은 현대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간혹 별개의 것으로 분리되어 생각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세션에서는 '해야 할 작업(jobs-to-be-done)'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고객들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혁신으로 이을 방법을 찾게 될 겁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사전 등록을 받아 소수의 인원으로만 비공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워크숍을 통해 혁신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실용적 스킬도 배워 가시고 얼마나 능동적 학습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또 즐겁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세계지식포럼 '미네르바 워크숍'

  • 워크숍 일시: 9월 20일 오후 3시 40분 ~ 4시 40분
  • 장소: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 홀
  • 사용 언어: 영어 
(* 능동적 참여와 미네르바 교수와의 소통이 중요한 세션인 만큼 영어 소통이 가능하신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 신청 대상자: 세계지식포럼 유료등록자 및 오픈세션(무료) 신청자
  • 지원 기간: 9월 7일부터 9월 15일 오후 6시까지
(소수의 인원으로 비공개 세션으로 진행 예정이니 빠른 지원 부탁드립니다.)


미네르바 프로젝트 설립자, 회장 겸 CEO이자 미네르바 대학교 총장인 벤 넬슨의 강연 “미네르바: 미래 세계를 준비하는 오늘의 교육”도 같은 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물 포커스 1

스티븐 로치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 /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오늘 뉴스레터에선 연사들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해보려 해요. 이번 포럼의 주제가 ‘초과회복’*인 만큼 경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저희는 세지포에 앞서 스티븐 로치(Stephen S. Roach)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초과회복(Supercompensation): 회복을 넘어 더 나은 상태가 되는 단계

  △스티븐 로치 <사진=매경DB>

로치 교수는 모건스탠리 아시아지역 회장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구원을 지냈던 세계적인 석학입니다. 2년여 전부터 미국경제에 1970년대와 유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해온 인물이죠.


로치 교수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 “나아지긴 하겠지만 둔화하는 속도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덜 극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금리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올해 3월부터 인상하기 시작해 현재 2.25~2.5%로 끌어올렸지만, 공급망 문제 등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로치 교수에게 향후 10년 경제 전망을 묻자 “10년이 아니라 당장 다음 분기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답이 돌아왔는데요. 그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아마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래 국제사회가 가장 도전적이고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매일경제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달러 강세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영상 인터뷰 캡처>

로치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데도 주목했습니다. 과거 국제사회의 경험에 기반한 경제 모델을 현대에 적용하거나, 기계적인 예측을 하는 건 어렵다는 게 그의 분석입니다.


‘경제 비관론자’로 꼽히는 로치 교수는 미국과 유럽, 중국이 동시에 악재를 맞으면서 부정적인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도 설명했는데요. 그는 “미국이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으며 중국의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하는 상황”이라며 “세계는 2023년 경기 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전 세계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치 교수는 오는 20일 오전 세지포 ‘글로벌 경제 전망 2023: 긴축의 위협’ 세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세계 경제가 당면할 리스크와 전망에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스티븐 로치' 인터뷰 기사 바로가기 → 

인물 포커스 2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그런가 하면 조금은 낙관적인 분석도 있습니다. 내년까지 경기둔화가 지속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은 찍었다는 분석인데요. 세계적인 국제경제 분야 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사진=매경DB>

크루그먼 교수는 24세 때인 1977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를 예견한 바 있습니다. 또 2008년에는 신무역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물입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해 6월 9.1%에서 7월 8.5%로 낮아진 것과 관련, “실제로 월간 상승률은 제로(0%)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데다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건데요. “연말에 부분적으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인플레이션 정점은 지나갔다”는 게 크루그먼 교수의 진단입니다.


그는 인플레이션 정점론과 더불어 연준이 금리를 연내에 4%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 열기를 식히는데 연준 정책의 핵심이 있다는 것인데요. 다만 이 같은 긴축정책이 불가피하게 경기둔화(slowdown)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의 재현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내가 바라보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모든 척도는 상당히 낮게 유지됐고, 연준의 긴축정책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2024년이면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돌아가겠지만,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최근 화두로 떠오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 전기차에 불이익을 준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IRA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해 한국 기업을 차별하는 법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는데요. 크루그먼 교수는 “한국이 법적으로 정당한 불만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의 조치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2012년 `제13회 세계지식포럼` 강연자로 참석했던 폴 크루그먼 교수 <사진=매경DB>

크루그먼 교수는 곧 세지포 참석차 한국을 찾아 20일 오전 세지포 ‘글로벌 경제 전망 2023: 긴축의 위협’ 세션에서 로치 교수와 국제경제를 논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두 사람 외에 리처드 볼드윈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와 존 체임버스 뉴욕 스턴경영대 교수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폴 크루그먼' 인터뷰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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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말은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죠.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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