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M&A일까_미중 딜일까 #그래서 누구좋은일?


2020.09.08 #8
Today's Topic
틱톡, 미·중의 ByteDance? ByteWar!


님, 안녕하세요.
미래를 검증하는 팩플레터입니다. 잘 지내셨지요? :-)

인터넷 산업엔 국경이 없다고들 합니다. 인터넷 기반 비즈니스에선 전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사업할 수 있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이 근거이고요.

그런데 최근 ‘인터넷 서비스의 국경’이 논란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0대들의 SNS ‘틱톡’의 모회사(바이트댄스)에 미국 내 사업을 90일 안에 팔라고, 행정명령(8월 14일)을 내렸습니다. 틱톡 사고 싶단 미국 기업은 줄을 섰고요. 그러자 중국도 맞받아쳤습니다. 중국 기업이 해외에 핵심 기술을 팔려면 정부 허가를 받으라고요. 틱톡을 두고 하는 미·중 핑퐁게임이 우리에겐 왜 중요할까요? 오늘 레터에선 그런 점을 살펴봤습니다. 

사실, 애초에 인터넷 국경은 없던 게 아니라 ‘없어 보였’거나 ‘누군가 없다고 주장’했을 뿐입니다. 기술혁신을 주도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미국 밖으로 뻗어나갈 땐 국경이 낮거나 없지만, 그 반대엔 늘 장벽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그 벽을 가뿐히 뛰어넘어 미국인 1억명을 사로잡은 인터넷 기업이 틱톡이었죠. 중국 스타트업이라 '데이터 유출' 논란이 커졌고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건 틱톡뿐이 아니겠죠. 우리는 선택을 강요받는 순간이 올 때, 뭘 할 수 있을까요. 대비할 수단은 있을까요. 아니, 우리에겐 선택권이 주어지긴 할까요. 같이 생각해보시죠. 

틱톡, 미·중의 Byte War!  (10 min)

💎 핵심 인물
1. 트럼프 : 미국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제일 위대한 나라
미국 대통령.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를 추진한 장본인. ‘위대한 미국’을 방해하는 중국도, 중국 기업도, 중국 기술도 싫다. 11월 대선을 생각하면 ‘코로나19 진원지’ 중국은 쇼비즈니스 소재로 제격 아닌가.
 
2. 시진핑 : 실리콘밸리? 이제 차이나밸리
중국 국가 주석. 화웨이와 달리, 빠링허우(80년대생)가 창업한 틱톡은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미국이 탐내니 주기 더 싫다. 틱톡을 거저 넘길 순 없고. 중국 기업이 AI 기술을 수출하려면 정부 허락 받으라(수출 규제). 무역분쟁 한두 번 해 보나.
 
3. 마크 저커버그 : 틱톡, 내가 못 가질 바에야
페이스북 CEO. 틱톡의 전신 ‘뮤지컬리’에 인수를 제안했다 거절당한 쓰린 기억이 있다. 중국에 진출하려고 여러모로 공들였는데 이것도 물거품. 급기야 틱톡을 베낀 서비스를 거듭 출시 중이다.

 4. MS·월마트 연합과 오라클 : 젊어지니 좋긴한데
틱톡 쟁탈전에 뛰어든 유력 인수 후보. IT업계 시조새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틱톡이 가진 ‘요즘 애들’ 데이터가 탐난다. 그런데 AI 기술 빠진 틱톡, 사도 괜찮을까. 계산이 복잡해진다.
 
5. 장이밍 : 왜 제게 이런 시련을...
틱톡의 창업자. 죽 쒀서 미국 주게 생겼다. 친정(중국)에서도 기술은 본토에 남겨두라고 압박. 이제 막 돈이 들어오려던 참인데... 글로벌 기업이면 국제정치도 해야 하나요?

🧾 목차  
1. 틱톡이 중요한 이유
2. 틱톡, 진짜 ‘물건’까?
3. 빅테크의 ‘새싹’ 견제하기
4. MS·월마트, 오라클의 노림수
5. 트럼프의 계산서
6. 시진핑의 계산서
7. 사이에 낀 틱톡, 할 수 있는게 없다
8. 이게 다 나랑 무슨 상관?

1. 틱톡이 중요한 이유
크게 세 가지 포인트. 미·중 기술패권 경쟁은 ‘디지털 국경’을 더욱 선명하게 갈랐다. 그 경계선에 위치한 게 틱톡. 미래 핵심 소비자(MZ세대) 데이터의 가치, 미국 빅테크의 시장 독점 의지도 틱톡을 통해 재확인됐다.

  • 국경 없는 인터넷은 옛말 : 미·중 G2가 마음만 먹으면 ‘안보’ 명분으로 인터넷 시장에 얼마나 깊숙이 개입할 수 있는지 틱톡 사건이 보여준다. ‘중국만의 인터넷’으로 정보 유통을 강력히 차단하는 중국 모델이 확산될 수도. 김상배 서울대 교수는 “사이버 안보와 데이터 주권 등이 연계되며 복잡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데이터는 돈이자 안보 : ‘10대들 놀이터’인 틱톡에 미·중이 충돌하고, 300억달러(35조 6000억원)짜리 거래가 추진된다. ‘사용자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이 미래 산업과 국가 안보에 핵심이라는 의미.
  •  페이스북의 견제 : 시장 지배적 플랫폼 기업이 ‘경쟁의 싹’ 신생기업을 제거하는 은밀한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 G2의 기술 패권 전쟁
미·중 수교 후 30년간 둘은 '기술 공생'했다. 미국은 기술 혁신, 중국은 제조 기지. 하지만 중국 기술력이 급성장하며 달라졌다. “중국은 14억 인구를 앞세워 플랫폼을 확대시키는 물량공세로 미국을 비롯한 기술 선진국을 위협하고 있다.” (미중 기술패권경쟁의 의미, 2020)

  • 중국은 1998년부터 황금방패 프로젝트(金盾工程·금순공정)로 해외 기업의 중국 인터넷 진출을 막았다. 목적은 정보 통제였지만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 of China)’ 덕분에 중국 기업은 성장의 시간을 벌었다.
  • 2010년 이후 실리콘밸리가 마주한 ‘중국 패러독스’. 자본, 아이디어, 인력은 공유해도 중국 시장은 중국 꺼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서 줄줄이 쫓겨났다. 만리방화벽을 넘으려 구글은 사전검열을 지원하는 중국용 검색엔진(드래곤플라이·Dragonfly)까지 준비했지만 구글 내부 반발로 무산(2018).
  • 최근 G2 기술 경쟁의 핵심은 데이터다. 중국은 데이터  국외 유출을 막으려 인터넷(네트워크) 안전법을 만들고, 국가정보법도 시행(2017년 6월)했다.  미국은 화웨이 통신장비 제재에 이어 올해 8월 클린네트워크(국무부)를 발표했다.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 앱, 클라우드, 해저케이블 등을 미국 기업이 쓰는 걸 금지하는 내용.
2.  틱톡, 진짜 물건일까?
틱톡은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키운 숏폼 영상 SNS다. 15초~1분의 짧은 영상으로 10대를 사로잡았다. 시장가치는 5년 만에 1000억 달러(123조원, 블룸버그 추산). 틱톡 덕에 바이트댄스는 세계 최초의 뿔 100개 달린 유니콘, ‘헥토콘’이 됐다. 

  • 전 세계 월 사용자 8억명, 70%가 24세 미만. 8억 중 미국 사용자가 약 1억명. ‘올드’한 기존 SNS엔 없는 Z세대 데이터의 보고다.
  •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한 시장 장악력이 크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플랫폼의 성공 비결은 팬덤이다. 틱톡은 밈(meme)과 쉬운 편집으로 젊은 세대를 매료시켰다. 누군가 비슷한 앱을 만든대도 사람들이 찾아올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기술은 베껴도, 소비자를 모으긴 힘들다는 것.
  • 사업 잠재력도 강점. 사용자 규모에 비해 아직 매출이 적다(지난해 2050억원).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  광고·커머스 결합 등 사업거리는 많다.
  •  AI 기술도 세계 최정상급이란 평가. 바이트댄스는 본래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 今日頭條 )’로 유명했다. 이 앱의 월 2억 7200만 사용자 덕에 회사는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을 갖게 됐고, 틱톡은 절묘한 영상 추천으로 사용자를 앱 안에 묶어둔다. 이런 전용 AI 기술 없이 사업권만 가져가봤자 빈 깡통일 수 있다.

3.  빅테크의 '새싹' 견제하기
① 미국 빅테크 “혁신은 나의 것”
  • 박상현 테크 칼럼니스트는 “이제까진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이 예외 없이 미국 기업이었는데 처음으로 틱톡이라는 중국의 소셜미디어가 미국에서 데이터를 가져가는 것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최근 빅테크 독과점 논란의 핵심은 인수합병(M&A)이다. 빅테크가 인수를 통해  “경쟁자를 없애고 혁신의 싹을 밟는다”는 지적(미국 하원 반독점 소위 데이비드 시실린 위원장)이 나온다. 이중에 제일은 페이스북. 될성부른 떡잎이던 왓츠앱(2012년)과 인스타그램(2014년)을 사들였다. 
  • 거침없이 자라는 틱톡의 사업을 지역별로 쪼갠다면 미국 SNS 기업에 나쁠 게 없다.

② 페북에게 틱톡이란, 중국이란
마크 저커버그를 빼곤 틱톡 이슈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틱톡이 미국에서 곤경에 처하자 페이스북은 8월 6일 발 빠르게 대체재인 인스타그램용 숏폼 릴즈’를 선보였다.

  • 저커버그의 목표는 ‘14억 인구’ 중국 시장 진출. 시진핑 주석에게 딸 이름 작명을 부탁하고(2015년 9월, 백악관 국빈 만찬), 천안문 광장서 조깅하며(2016년 3월) 친중 이미지를 쌓았다. 마침 부인도 중국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
  • 틱톡의 전신 뮤지컬리(Musical.ly) 인수는 2016년 하반기 저커버그의 최대 관심사였으나, 실패. 바이트댄스가 이듬해 10억달러(1조 1600억원)에 뮤지컬리를 샀다.
  • 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 진출이 물 건너가자 저커버그의 어조도 변했다. 반중 감정을 드러내며 틱톡의 카피캣 ‘라쏘’를 출시(2018년 11월)하고 틱톡을 공격하기 시작.
  • 지난해부터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틱톡의 정보 유출 우려를 강조했다(WSJ). 7월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10년 전만 해도 SNS는 미국 기업이 다 갖고 있었지만, 이젠 중국 기업이 절반이라며 “중국이 미국 기술을 훔쳤다는 건 충분히 알려져 있다”고 했다.
4.  MS·월마트, 오라클의 노림수
  • 젊은  SNS 확보 : 틱톡 사용자는 MS가 인수한 링크드인(비즈니스 SNS) 사용자보다 어리고, 마인크래프트(게임) 사용자보다 대중적이다. B2B가 핵심사업인 MS나 오라클에게 틱톡 인수는 MZ세대  B2C에 도전할 기회다.
  • 트럼프 행정부와 관계 유지 : MS는 “미국 재무부에서 안보 심사를 받고,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트럼프에게 약속했다.
  •  아마존 잡자 : 미국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디지털 전환에 실패를 거듭했다. 틱톡을 통해 젊은 소비자를 만날 ‘디지털 장터’도 확보하고, 직접 광고 사업도 할 꿈을 꾸는 중. 오는 9월 15일부터 구독 서비스 ‘월마트 플러스’도 시작.

승자의 저주 가능성 :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틱톡 인수가 ‘독이 든 성배’라고 경고했다. 스냅챗을 만든 에반 슈피겔은 “핵심 기술과 엔지니어 없이 틱톡을 운영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이라며 “인수할 기업은 자사 기술을 바닥부터 갈아엎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5. 트럼프의 계산서

급성장하는 기업이 인수합병(M&A) 대상이 되는 건 흔한 일. 그러나 러시아나 중국도 아닌 미국에서, 그것도 대통령이 특정 기업을 팔라는 건 안 흔한 일.미국의 안보를 위해서’라는 명분 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략에 ‘중국산 틱톡 공격’이 활용되는 모양새. 더구나 트럼프의 오클라호마 유세(6월 20일)에서 틱톡 사용자들은 ‘노쇼’로 그를 망신시켰다.

  • 미국 안보에 위협 : 피터슨 국제 경제연구소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하고,  중국 정부가 쉽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은 이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보고서)고 경고.
  • 11월 대통령 선거 :  러시아가 페이스북 광고를 활용해 2016년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친 악몽이, 2020 대선에 틱톡으로 재현될 수 있다는 공포가 미국 내에 있다.  미 국민의 40%는 트럼프의 틱톡 강제 매각을 지지했다. 반대는 30%(이터·입소스 설문조사). 코로나19 이후 미국 내 반중 정서도 상당하다. 퓨리서치 조사(7월 30일) 결과 중국을 부정즉으로 본 응답은 73%로, 2년 전 47%에서 급등했다.
  • 틱톡이 처음도 아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트댄스 미국 사업 매각’ 행정명령은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의 권고에 근거한다. 이 권고로 트럼프는 중국투자펀드의 미국 반도체 회사 인수를 금지(2017년 9월)했고, 중국 회사가 인수한 미국 IT기업(스테이앤터치)을 다시 팔라는 명령(2020년 3월)도 내렸다.

6. 시진핑의 계산서
중국 당국과 밀접한 화웨이·알리바바·바이두·텐센트와 달리, 바이트댄스는 최근 5년새 급성장했고 정부와 관계도 알려진 바는 없다. 오히려 당국의 주시 대상이다중국 내 반(反)정부 성향의 대도시 젊은 고학력자들이 쓰는 뉴스와 SNS 앱을 서비스한다는 이유.

  • 중국 정부는 8월 28일 ‘국가안보’를 내세워 인공지능(AI)기술 등 첨단 기술 수출 시 중국 정부 허가를 받도록 신기술 제재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참에 다른 기술 유출도 막겠다는 것. 미국이 틱톡을  팔라는 이유, 중국이 못 팔겠다는 이유도 다 ‘안보’다.
  • 중국 전문 리서치기관 플레넘의 펑추청 정치위험 분석가는 중국은 틱톡 매각에 반대 신호는 보내고 싶지만 미국의 추가 보복은 두려울 것”이라며 “틱톡 때문에 미국과 또 다른 전쟁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FT)했다. 2018년부터 무역전쟁을 벌인 미·중은 올해 1월 가까스로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르렀다.
  • 중국의 AI 기술 유출 금지는 대미 무역협상 카드일 수도. 중국 상무부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과 에너지 등을 추가구매(2년간 2000억달러)하기로 한’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이행의 전제 조건으로 틱톡 제재 중단을  언급(8월 13일)했다. 
 
7. 사이에 낀 틱톡, 할 수 있는 게 없다
억울하다. 미국에선 스파이라 욕먹고 중국에선 매국노라 욕먹는 중. 소송으로 미·중 양쪽에 명분을 쌓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미국인 CEO를 임명하고 글로벌 본사 이전(영국 등)을 추진했지만, CEO는 사임해 버렸고 본사 이전도 지지부진. 창업자 장이밍은 속이 탄다. 

  •  틱톡은 “중국 이외의 해외 서비스는 서버를 분리해 운영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전혀 없다”고 줄곧 주장. 사용자 클립보드를 들여다보거나 MAC 주소를 수집한단 문제들은 수정됐다고 강조.
  • 미국선 소송, 중국선 눈치 :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미국 정부를 제소(8월 24일)했다. 일자리를 잃은 틱톡 직원(미국)도 개별 소송을 내며 여론전에 돌입.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시 바이트댄스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인다.

8. 이게 다 나랑 무슨 상관?

① 한국의 틱톡 사용자인 당신 : 공짜의 숙명?
기업이 가져가서 활용하는 내 개인정보. ‘프라이버시 침해’일까, ‘서비스 사용 대가’일까.

  • 7월 국내 틱톡 사용자는 409만명(안드로이드 기준). ‘틱톡이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편치 않다. 미국 기업이 사면 좀 나을까 싶지만, 틱톡의 한국 사업권은 미국 인수 대상에 오르지도 않았다.
  • 대부분의 SNS는 틱톡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하지만 중국 기업은 국가정보법에 따라 정부 요청 시 SNS의 데이터를 건네야 한다. 그것도 ‘비밀리에(제14조)’. 내 정보를 나 몰래 중국 정보에 줘도 알 길이 없다.
  •  Z세대는 개인정보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는 주장도 있다. '서비스 이용이나 맞춤형 추천을 위한 사용료'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 “Z세대의 32%는 기업이 개인정보를 악용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

② 글로벌 사업자인 당신 : 다가오는 선택의 시간
자유무역의 시대는 저물고, 자국 중심주의는 강해지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은 2018년 “인터넷은 10년 안에 미국 진영과 중국 진영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시아 빅테크’가 될 라인-소프트뱅크 합작사가 미국에 진출한다면 심한 견제를 받을 수도 있다. 네이버는 일본·유럽·동남아와 연합 전선을 구축해 ‘제3극’을 만드는 중.
  •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한국 기업은 미·중을 둘 다 고려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박지영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프의 재선과 무관하게 미·중 기술 패권 갈등은 피할 수 없다. 향후 한국은 어느 한쪽을 택하라는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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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국 상무부 기술수출 규제 고시(2020년 제38호) 👉원본보기 
중국 상무부는 8월 28일 8년만에 기술수출규제 리스트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중국이 어떤 첨단 기술의 해외이전을 우려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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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발간된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의 Q&A 보고서입니다. 일본 기업의 입장에서 미국의 틱톡, 위챗 제재 등이 가지는 함의와 배경을 설명합니다. *크롬에서 구글번역이 가능해요.

4.와이어드 '틱톡과 디지털 블랙페이스의 진화' 👉 기사보기
'틱톡과 인종차별'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한국에서도 얼마 전 샘 오취리의 '블랙페이스(19~20세기에 유행했던 흑인 분장)' 언급이 화제였죠. 필자는 두 달간 29명의 흑인 틱톡커들을 만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21세기 블랙페이스 쇼'가 된 틱톡의 이면을 만나보세요. 

박수련 기자는_ 중앙일보 산업기획팀 팀장입니다.  빅테크ㆍ빅샷의 통찰을, 창업가의 실행력을 좋아합니다. 이들과 현명하게 공존하고 싶습니다. 세금 들어가는 정책과 입법이 똑똑해지면 좋겠습니다. 

심서현 기자는_ 기술의 지배, 피할 수 없다면 살살 맞고 싶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학부 때 코딩 열심히 할 걸 후회해도 늦었습니다. 기술과 나의 미래, 팩플로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정원엽 기자는_  IT기기와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 관심이 많고, 기존 판을 깨는 혁신을 흠모합니다. 미ㆍ중 IT생태계 경쟁이나 글로벌 플랫폼 규제 레짐 논의 같은 큰그림을 보려 노력합니다.

박민제 기자는_혁신과 법ㆍ체제의 충돌에서 나오는 파열음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술혁신이 기존 질서에 내는 균열 속에서 균형을 유지할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뜬금 없지만 택시면허가 있습니다.  

김정민 기자는_팩플팀 막내. 아슬아슬하게 Z세대입니다. 안 해본 덕질이 없는 콘텐츠 마니아입니다. 스티브 잡스를 동경했던 마음으로 0과 1의 세계에 인문·사회학적 터치를 넣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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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측면을 짚어주니까, 반대쪽 입장도 이해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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