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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투잡 뉴스레터 #3 '당신의 낙서가 노후를 구하리라'
지난 1월, 수많은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가 런칭했습니다! 덕분에 이모티콘 벼락 거지가 생겨났지만 나 홀로 끄적이던 낙서로 돈 벌 수 있는 가능성도 늘어났죠! 오늘의 *써머리* 이런게 있습니다 ⇨ 한 달에 60~70만원 버는 투잡 이게 뭐냐면요? ⇨ '온 국민이 하루에 한 번은 쓰는' 이모티콘 작가 어떻게 돈버냐구요? ⇨ Step 1. 이모티콘을 그리고, Step 2. 플랫폼에 출품한 뒤 승인이 나면 Step 3. 건당 약 600원 정도의 수수료를 챙겨서요! (물론 플랫폼의 승인은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잘하려면 어떻게 하냐구요? ⇨ 내 이모티콘이 펭수처럼, 라이언처럼 온 국민의 단톡방에 등장하길 바란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 <<< 대중이 좋아하는 것! 요즘 핫한 이모티콘을 보면서 대중성에 맞춰가야 해요! 어때요? 투잡 이모티콘 작가, 느낌이 오나요? 나와 잘 맞는 투잡이 아닌 것 같다면 여기서 STOP!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다면 계속 GO! 오늘의 *인터뷰* [사이드구디 프로파일 #3] - 대상 : 이모티콘 작가 구디 '니니' - 본업 : 프리랜서 디자이너 (IT기업 캐릭터 디자인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음) - 투잡 : 이모티콘 작가. 못해도 이모티콘으로 '월세' 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거부기씨'의 작가.
🐤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2년차 프리랜서 니니입니다. 원래는 IT 기업의 캐릭터 디자인팀에서 일했었고, 지금은 프리랜서 디자이너 / 이모티콘 작가 등등 N잡러에요. 회사 캐릭터로 이모티콘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이 분야에 대해 빠삭하게 알게 되었고, 운 좋게 제 이모티콘이 출시되었죠. 사실은 업무의 연장선이었고, 환경의 영향이 없지는 않았죠. 그러던 중 지인이 이모티콘 승인을 받았다길래 '그럼 나도..?' 싶은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어요. 🐤 본업과 투잡에 투자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 되시나요? 📸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 보니, 고정적인 업무 비율을 따지기 쉽지 않은데요. 굳이 따지면 5:5로 일을 나눠서 하고 있어요. 🐤 이모티콘 시장은 딱 봐도 포화시장인데,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 저는 가까운 것에서 찾으려고 노력해요. 당장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은 어떤 대화를 하는지 그 상황에서 캐치하는거죠. 내가 알기 쉬운 것부터 만들어야 제3자가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말하자면 군대도 안 다녀왔는데 군인 이모티콘을 만들면 공감대 형성이 안되겠죠. 그래서 제 자신을 대상화 / 대중화 / 타깃화해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 진짜 많이 들은 질문이겠지만.. 그래도 또 여쭤봅니다. 대체 이모티콘 승인 받는 비결이 뭘까요? 📸 음..플랫폼 별로 굉장히 달라요. 카카오조차 승인과 미승인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제 나름의 비결이라면 대중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모티콘은 누군가 돈 주고 사는 상품이잖아요? 나 말고, 대중이 좋아할 요소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아요. 특히 각 플랫폼의 이모티콘 샵을 보면 요즘 어떤게 인기있는지 알 수 있죠. 만약 내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다면, 인기있는 것들을 보면서 개선시킬 필요도 있을 거에요. 제가 작업한 거부기씨라는 이모티콘은 회사 다닐 때의 저에요. 일반적인 회사원보다는, 사무직의 거북목을 대입한거죠. 이렇게 캐릭터의 작은 세계관을 매칭시키면 승인 확률이 높아집니다! 🐤 그럼 작가님은 언제부터 수익이 나신거에요? 📸 저는 운이 좋은 케이스인데, 첫 이모티콘부터 바로 승인이 나서 수익이 들어왔어요. 재작년 봄 쯤이었는데, 사실 당시에는 막연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생각해보니 회사에 다니면서 정보를 얻고, 트렌드 리서치를 하게 되어서 빠르게 승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카카오는 승인이 까다로우니 다른 플랫폼부터 도전해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 장 / 단점은 뭘까요? 📸 사람들에게 쓰인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껴요.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노력 대비 많은 돈을 벌 수 있기도 해요. 단점은.. 승인이 나야 한다는 점이겠죠? 승인받기가 어렵고, 승인받지 못하면 그 노력과 시간은 무용지물이 될테니까요. 🐤 이모티콘으로 IP 사업도 해보셨나요? 📸 책 출간을 앞두고 있어요. 작업은 거의 끝났고, 올해 초에 나온답니다! 이모티콘 작가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IP 사업 : Intellectual Property의 약자로,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사업을 말함.) 마지막 *KICK* V 고가 장비는 비추! 시작은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라는 유료 앱 등으로 충분합니다! 고가 장비보다는 꾸준함과 존버정신이 완전 필요! V 유료 강의부터 결제하지 말고 유튜브부터! 유튜브에도 무료 강의가 많다죠? 이모티콘 작가들이 운영하는 SNS를 염탐해보는 것도 Motivation에 큰 힘이 됩니다! 커플 싫어서 만든티콘 @by_gyakgyak 보솜보솜 솜토끼 @da_lamda 아기토끼 뿌요 @goong._.ga 등등등! V 꿈은 크게! IP 사업 진출도 가능합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 그래도 꿈은 크게 가져보자구요. 외부 서비스, 컨텐츠와 협업하여 IP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모티콘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이모티콘 시장이 포화되었고 대형 캐릭터와의 경쟁은 필수가 되었어요. 아직까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iOS의 imessage 플랫폼을 타겟팅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이드구디는 매 투잡마다 평가표를 제공합니다. 세상 처음 도전해보는 투잡인데, 주도면밀하고 치밀해야하지 않겠어요? SideGoody는 흔한 문과 직장인 2명, 프리랜서 1명, 디자이너 1명이 "우리는 뭐 해 먹고 살아야하지?" 고민하다 시작한 스터디입니다. 한 달에 3번, 스터디를 여러분에게도 살짝 보여드려요. 다들 일해서 잘 먹고 잘 살아봅시다! (💡SideGoody에 불 켜지는 시간은, 퇴근 후 18시부터!💡 메일 답장은 모두 18시부터 해드릴게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