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13회 창의서밋의 화두는 ‘미래’였습니다. 지나서 말이지만, 미래만큼 애매모호하고 어려운 주제가 있을까

내일을 만드는 오늘의 움직임, 
2021년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2021년 제13회 창의서밋의 화두는 ‘미래’였습니다. 지나서 말이지만, 미래만큼 애매모호하고 어려운 주제가 있을까요?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을 ‘미래’라고 부르는 만큼, 미래는 우리 삶과 관계된 모든 것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막연하기만 하고 실체가 없는 텅 빈 공백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미래라는 단어는 SF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첨단 기술, 로봇, 우주와 같은 특정한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아주 멀리 있는, 그래서 현실과는 상관없게 느껴지는 미래랄까요. 

창의서밋에서는 조금 다른 미래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무언가가 아니라 내가 만드는 현실적인 미래. 나와 관계없는, 그래서 좋든 싫든 맞이할 수밖에 없는 그 ‘어떤’ 미래가 아니라, 나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현실이 되는, 그래서 내가 쓰고 바꾸는 미래를 청소년과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나는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 내가 살고 싶은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내가 그리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누구와 미래를 맞이할까?

맞아요. 누구도 혼자서 미래를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당장 결정할 수 없다고 해도, 그 길을 함께 걸어갈 누군가가 있다면 우리는 좀 더 힘이 날 거예요. 올해 창의서밋을 준비하는 내내 마음에 새긴 한 가지는, 창의서밋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동료를 만나고 사회와 연결되는 청소년의 무대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대를 만드는 사람과 무대에 서는 사람과 그것을 지켜보는 청중이 만나서, 지금 여기의 오늘을 잘 살아갈 힘을 내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마음을 나누는 무대를요. 

부디 창의서밋에 참가한 모든 분들과,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이번 서밋이 그런 무대가 되었길 바랍니다. 조금은 다른 일기를 쓰며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하는데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하자센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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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세션] 똑같은 일기를 쓰지는 않겠어 
이번 창의서밋의 오프닝은 2020년 창의서밋처럼 동시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사전 제작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열었습니다. 오프닝 세션에는 하자마을주민의 환영 인사와 많은 이웃들의 축하 메시지, 그리고 이번 창의서밋의 주제를 담은 펠로우 소개 영상과 각 세션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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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세션] 우리의 무대는 진행중
청소년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꾸려진 클로징 세션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되어 보다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밴드 골(Goal), 박연두, 신, 미루의 오늘을 담은 자작곡과 내일을 상상하는 일기를 감상하고, 몰랐던 음악가들도 알아가세요! 🎶

하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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