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30
예술적 하루를 위한 작은 쉼표,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김희경 기자입니다. 

 '7과 3의 예술'에서 7과 3은 도레미파솔라시 7계음, 빨강 초록 파랑의 '빛의 3원색'을 뜻하는데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시키는 예술은 모두 7계음과 3원색으로부터 탄생합니다.

 앞서 1~70회에 걸쳐 연재된 시즌 1이 예술가들의 삶과 철학을 소개했다면, 71회부터 시작되는 시즌 2에선 '영화로운 예술'이란 부제로 영화 속에 담긴 클래식,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이야기를 전합니다. 

 83회는 독특한 스타일의 매혹적인 그림 '어린 소녀의 초상' 등을 그린 화가 페트루스 크리스투스영화 '베스트 오퍼'를 소개합니다.  
[시즌 2-영화로운 예술] <팔십 세번째 편지>

'베스트 오퍼'를 할 인생 명작을 만난다면                            
영화 '베스트 오퍼'.  (*사진과 그림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중년의 남성이 A4용지 크기 정도의 목판을 집어듭니다. 그 위에 쌓인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하니 멋진 그림이 형태를 드러냅니다. 네덜란드 화가 페트루스 크리스투스(1410~1473)가 그린 '어린 소녀의 초상'입니다. 강렬하고 독특한 인상을 가진 소녀의 모습이 매혹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림 구성은 단순하지만 왠지 모르게 계속 눈길이 가죠.

 최고의 경매사이자 감정사로 평가받는 올드먼(제프리 러쉬)은 이 그림을 발견하고 자신이 갖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림의 주인에겐 작품이 가짜라고 말하고, 경매 현장에서도 모조품이라 밝힌 채 경매를 시작합니다. 자신과 공모한 친구 빌리(도널드 서덜랜드)가 작품을 낙찰받도록 해, 자신이 그림을 저렴한 가격에 차지하려고 하는거죠. 
'어린 소녀의 초상', 1470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베스트 오퍼'의 한 장면입니다. 베스트 오퍼(Best Offer) 미술품 경매에서 나온 최고 제시액을 뜻합니다. 누군가에겐 인생과 맞바꿀만한 최고의 명작을 만났을 때 제시할 수 있는 >자세히 보기
김희경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경영 겸임교수.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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