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어제의 뉴스 한 입 | 콘텐츠 추천

2021.03.30 화요일
151호 뉴스레터
📬 한 눈에 보는 DAILY_BYTE

     1. 치솟는 개발자 몸값
     2. 어제의 뉴스 한 입
     3. 바이트의 콘텐츠 추천

 데일리바이트는 매일 12개의 뉴스를 요약해 정리하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벌써 2개의 방이 모두 차서 3개째... 궁금하다면 여기로! (입장코드는 bytenews)
📊 한 입 브리핑
코스피 (03.29 종가) 3,036.04   ▼0.16%                
코스닥 (03.29 종가) 954.10   ▼0.27%                   
다우존스 (03.26 종가) 33,072.88   ▲1.39% 
나스닥 종합 (03.26 종가) 13,138.73     ▲1.24%          
S&P 500 (03.26 종가) 3,974.54    ▲1.66%                 
✔  미중 갈등, 코로나 19 봉쇄조치 등 불확실성 요인에 투자자는 경계 태세 
✔   기관은 7000억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 
✔  지난주 뉴욕증시, 금요일 막판 강세 
IT 💻
치솟는 개발자 몸값
*이 글은 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도시 및 지역계획학전공) 석사과정 이현무 님이 기고해주셨습니다.

ⓒUnsplash
게임업계의 연봉 인상 릴레이를 시작으로, 토스, 직방 등 주요 IT 스타트업에서도 대규모 개발자 채용 및 복지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29일 900명의 신규 개발자 채용 계획과 함께, 비전공자도 개발 일에 투입할 수 있도록 개발자 육성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IT 클러스터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한국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했고, 이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기업들이 개발자 모시기 경쟁을 하는 이유와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개발자는 무슨 일을 할까?
개발자는 코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명령(코드)을 작성하는 일을 코딩이라고 하고, 명령을 모아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프로그래밍이라고 합니다. 개발자들은 사람들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냅니다. 카카오톡, 유튜브 등의 앱과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유용해질수록 디지털 기기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능력은 현재의 산업구조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입니다.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의 경험과 창의력에 의존해야 하고, 이러한 능력을 갖춘 개발자들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된 '개발자 모시기'
미국에서는 개발자 빼앗기 현상이 수년 전부터 나타났습니다. 아마존이 본사 위치를 시애틀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급 인력을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하죠. 이후 이 두 기업에서 근무하는 인재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이 시애틀에 둥지를 틀고 개발자들을 경쟁적으로 '모셔오고' 있습니다. 구글과 애플이 있는 실리콘밸리에서도 개발자 모시기 경쟁으로 인해 임금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실리콘밸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며 캘리포니아주의 혁신 IT서비스 산업의 평균 임금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5.6배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사업을 하고 있는 쿠팡도 시애틀과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두고 미국 개발자들을 고용하고 있죠. 이렇게 최근까지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벌어지던 일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개발자 연봉은 왜 오를까?
임금은 고용주가 노동에 대해 지불하는 가격입니다. 그래서 임금은 노동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의 크기와 비례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자들이 많은 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가격 결정요인은 수요와 공급입니다. 노동의 수요가 많고 공급이 없다면 임금은 상승하고, 수요는 없고 공급이 많다면 임금은 하락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기업들이 개발자들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개발자는 부족하고 특히 실력 있는 개발자는 더더욱 부족합니다. 같은 명령이라도 코드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속도와 효율성이 매우 달라지고, 이는 비즈니스의 성패와 직결됩니다. IT기업의 성패는 설비가 아니라 프로그램에 달려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실력 있는 개발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게 됩니다.

많은 기업이 개발자를 필요로 하고, 실력 있는 개발자를 원하기 때문에 채용 경쟁이 벌어지고 임금과 복지 수준이 상승하게 됩니다. 프로스포츠에서 리오넬 메시나 마이클 조던 등 스타플레이어가 매우 높은 연봉을 받는 것처럼, 팀을 이끌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타개발자의 희소성과 중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들의 몸값은 하늘 높이 치솟고 있습니다. 쿠팡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창업자 김범석 의장의 2배에 가까운 300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개발자들의 연봉이 높아진다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뜻입니다.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은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기술 혁명으로 극복하는 대전환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기업들은 실제 세상은 물론 디지털 공간에서도 비즈니스를 진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개발자들이 꼭 필요합니다. 기업들의 개발자 모시기 경쟁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전략이고 가장 중요한 투자입니다.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디지털기기가 발달하면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쇼핑부터 콘텐츠 감상, 은행 일, 문서 작성, 디자인까지 많은 활동을 디지털 공간에서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실제 공간에서 하던 일들을 디지털 공간에서 하게 되자, 디지털 공간에서 가게를 만들고, 도로를 만들고, 영화관을 만들 필요가 생겼습니다. 실제 공간에서처럼 디지털 공간에서의 인프라(서버), 들어갈 수 있는 건물(플랫폼), 사용할 수 있는 물건(프로그램, ),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사람, 즉 개발자가 필요해졌습니다.

디지털 제조업, 디지털 건축,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과거 제조업, 중화학공업으로 대표되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실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설비의 수준과 제조 역량을 갖춘 사람이 곧 부가가치를 결정했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활발했고 제조기술을 갖춘 사람에게 높은 보상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가상 공간에서 물건과 설비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부가가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창의성과 경험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인재의 능력이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면서, 기업들은 중요도가 낮아진 토지와 자본 투자를 줄이고 노동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게 되었죠.

실제로 아무것도 없던 디지털 공간에서 물건과 건물을 만들어낸 기업과 개발자들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들은 대부분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해 가상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업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디지털 공간에서의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하는 일이 핵심이기에, 지금도 유능한 개발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네이버와 카카오, 게임업계와 IT 스타트업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가공업,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디지털 전환이 일상화되면서, 일상과 비즈니스의 많은 영역이 데이터로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데이터를 활용하고 가공하여 새로운 데이터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불리는 이들은 온라인상의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공간, 디지털 제품, 디지털 서비스의 효율성과 상품성을 높입니다. 디지털 전환이 고도화되면, 개발자 모시기 다음 단계에서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모시기 전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살아가고, 일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과 기업들에 대한 수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수많은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사람의 시대
개발자 경쟁은 인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시대와 산업 구조상에서 꼭 필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공간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고성능 배터리, 초정밀 반도체, 첨단 로봇, 드론 등 최첨단 디지털 디바이스를 만들 수 있는 지식과 아이디어를 갖춘 인재에 대한 영입 경쟁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AR,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분야에서도 인재 모시기 경쟁이 시작될 수 있는 분야입니다.

현실의 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해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지식과 경험, 창의성을 갖춘 사람이며, 인재 모시기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인재들이 좋아하는 도시, 인재들이 많은 도시로 기업이 몰리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발자 모시기 경쟁은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사람의 가치가 높아지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변화입니다
🤵 오늘의 인사이터: 이현무 님
이현무 님은 DAILY BYTE 서비스 초기부터 좋은 글을 기고해주시고 계신데요. 보다 자세한 소개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의 뉴스 한 입 🥗
(잠깐❗) 밑줄을 클릭하면 관련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았던 에버기븐호가 모래톱에서 빠져나와 정상 항로로 복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제 해운업계는 에버기븐호 사고 원인에 따라 막대한 배상금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는데요. 절차가 복잡해질 경우 보험금 지급에만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폴라드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고 밝혔습니다. 분리막 사업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의 투자입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요. 배터리 원가의 약 15~20%를 차지해 전기차와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꼽힙니다. 
 
'1 라이더 1 배달' 정책을 앞세운 쿠팡이츠가 배달앱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3구에서는 쿠팡이츠의 시장점유율이 45%로, 배달의 민족을 사실상 따라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 쿠팡이츠의 일평균 사용자 수는 년초에 비해 15배 증가했습니다.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 시스템이 미국의 개인항공기(PAV) 기업인 오버에어의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인공위성 업체와 캐나다의 드론, 안테나 업체에도 지분을 투자하는데요.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태양광, 수소에 이어 항공, 우주 분야를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미국 뉴욕주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백신 여권'을 도입했습니다. 백신 여권 '엑셀시어 패스'(Excelsior Pass) 앱은 QR체크인과 비슷한 형태로 사용자는 앱을 통해 할당된 보안 QR코드를 출력해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뉴욕시는 백신여권을 주요 행사장에 도입할 예정이며 결혼식, 소형 예술·공연장 등에도 우선 적용될 예정입니다. 
바이트의 콘텐츠 추천 ✨
 [Report] 자동차 vs IT 빅테크, 자동차업 전쟁의 서막 
자율주행 기술의 등장, 가속화되는 자동차-IT 융합과 함께 미래 자동차의 새 판이 짜여지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하나의 디지털 기기가 되며 '자동차 OS'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자동차 기업과 IT 빅테크 기업의 협업 방식, 자동차 산업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있어서 자동차 OS의 중요성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애널리스트 리포트입니다.   

뉴욕타임즈 이야기 뉴욕타임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적인 언론사로 꼽힙니다. 뉴욕타임즈는 '어떤 헤드라인이 더 많은 클릭을 유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일부 제목에 대한 A/B 테스트를 도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뉴욕타임즈의 미묘한 헤드라인 변화를 정리한 글입니다. 
 
BTS의 팬덤, 아미(Army)는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무려 100여개 국의 40만 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전체 설문조사 응답자의 10%가 멕시코인이라는 점, 전체 팬의 약 11%가 남성이라는 점 등 흥미로운 통계가 있습니다. 

오늘의 DAILY_BYTE 어땠나요?
친구들에게 DAILY_BYTE를 소개하세요! 
아래 링크를 복사해서 공유하기
BYTE는 SNS 계정도 운영중!
(오픈채팅방 입장코드 bytenews)
DAILY_BYTE를 통해 더 알아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늘 데일리 바이트 콘텐츠에 가격을 매겨주세요! 
원하는 가격만큼 바이트에 후원할 수 있어요.
📬  매일 발송되는 Daily_Byte를 놓치지 않기 위해  byteteam365@gmail.com 을 메일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 이름과 메일주소를 수정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  수신거부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B   Y   T   E
byteteam365@gmail.com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로 2

Copyright © 2021 BY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