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백 #등교논란 #700호 #기업_시사IN

[오늘 나온 시사IN]  2021-02-06 #700

정기독자만의 특권, 주말 오후 <시사IN> 최신호를 읽는 여유를 누려보세요 
교육 공백에는 대가가 따른다

지난 일 년간 우리 사회는 아이들을 학교에 제대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는 실증적 데이터가 계속 나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감염이라는 '최악'보다는 학교 마비로 인한 교육 위기라는 '차악'을 선택했던 거죠.
하지만 불가피한 차악에도 대가는 따릅니다. 단순히 학업 성취도가 하락한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왜 학교 중단이 미래 세대에게 1경5876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빚을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했을까요?
                -변진경 기자

등교를 제한하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온라인 수업은 등교 수업을 어느 정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카더라'와 주의주장에 귀를 기울이기 전에 데이터로 판단해보실 수 있게끔 준비했습니다.

-김현철(홍콩과학기술대학 경제학과/코넬대학 정책학과 교수) 
 
기사 보기 >> 닫힌 교문 열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시사IN은 사주가 없는 '기업'입니다. '주인 없는 회사'라 한계가 있다는 얘기도 듣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창간 700호를 맞은 시사IN이 '언론으로서의 시사IN' 말고 '기업으로서의 시사IN'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읽다 보면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질문이 솟아날 것 같습니다.

  -천관율 기자 
 
무색무취해 보이는 관료들의 경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그림이 보인다. -김은지 기자

팬데믹 일 년, 서울시가 확보한 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 -김동인 기자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420원짜리 핫팩을 들고 일했다. -전혜원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의 드라마 제작 환경에 미친 영향과 전망은? -임지영 기자

편집국장의 편지

   700호를 펴내며

  가끔 ‘편집권이란 것’이 뭔지 몹시 헷갈립니다. 권력이나 자본의 압박·유혹에 굴하지 않는 자세가 이른바 ‘편집권 독립’의 일부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편집국의 구성원들 역시 제각기 나름의 견해를 갖고 있으며, 그것들이 서로 충돌하기도 합니다. 편집국장과 기자의 시각이 크게 다를 수도 있습니다. 편집권은 누구의 것이어야 할까요? 일단 편집국장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이른바 ‘편집 방향’이란 것으로 개별 기자의 견해를 압박하면 안 됩니다. 저의 잠정적이고 편의적인 ‘실무지침’은, 기사가 팩트에 근거해서 논리적으로 작성되었다면 세상으로 내보낸다는 겁니다. 국장뿐 아니라 기자들도 다른 기자나 외부 필자들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실무지침’이 편집권 문제의 정답은 아닐 겁니다. 당초부터 정답이 없는 문제니까요. 저의 편의적 실무지침조차 실제로 돌발하는 이런저런 일들에 적용하다 보면 국장으로서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탐사기획팀 변진경·김연희 기자가 지난해 3월 이후 지금까지 진행 중인 코로나19 국면에 대한 취재를 맡은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은 편집국장에게 기사의 공정성 여부 같은 것을 고민할 여지 자체를 주지 않습니다. 방역과 백신에 대한 수많은 가짜뉴스들은 해당 매체의 정치적 편향성이나 상술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놀랍게도 두 기자는 코로나19 취재 이전까지 감염병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까웠습니다. 이후 전문가들을 만나고 학습하고 기사를 쓰면서 강력하고 폭넓은 취재원 네트워크를 구축해내는 모습이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그 결실 중 하나가 이번 제700·701호에 변진경 기자가 쓴 커버스토리입니다. 교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과감하게 주장합니다. 주장이지만 막연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차원에서 축적된 현실 데이터들을 활용한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했기 때문입니다.

  〈시사IN〉이 창간되던 2007년 9월 당시 저는 어떤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의 언론사 경험을 기반으로 ‘저 신생 매체가 오래가긴 힘들 거야’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원(原) 〈시사저널〉 시절 회사 측의 삼성 관련 기사 삭제에 항의하던 구성원들이 만든 매체인 만큼 광고수익도 기대하긴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도 이미 언론시장은 레드오션 중의 레드오션이었습니다. 〈시사IN〉에서 기자 생활을 다시 시작하라고 해서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2~3년 내로 망하면 내 운명이지 뭐’라며 입사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700호를 냅니다. 첫 공채 신입 기자였던 변진경 기자가 지금처럼 성장했습니다. 꾸준히 읽어주신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제700·701호는 설 합병호입니다. 한 주 쉬고 다시 뵙겠습니다.

편집국장 이 종 태 

<시사IN>과 동네책방이 손잡고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전국 30곳 책방 가운데  당신만의 친구책방을 찾아보세요. 만남이 귀해진 시대, 책을 통해 세상이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을 준비했습니다. 

  • ① 먼저 북클럽을 함께할 나만의 친구책방을 찾아 선택합니다
  •  친구책방을 통해 함께 읽을 책 3권을 구매하고 집으로 배달받습니다.
  • ③ ②의 책을 친구책방의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습니다.
  •  <시사IN>이 매월 주최하는 온라인 북토크에 참여합니다.
  • ⑤ 북클럽을 완주하고 수료증을 받습니다(요청 시).    

💥 천관율 기자의 오픈특강에서 저자 직강 북토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읽는 당신×북클럽 웹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전자책 독자에게 드리는 말씀
 
전자책 독자,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안드로이드 앱으로 전자책을 읽는 독자들이 지난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1월말 업데이트된 앱에 문제가 생겨 전자책을 다운로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생긴 것을 인지하자마자 앱을 수정해 구글에 재승인을 요청했지만 구글의 승인 절차가 5일 가까이 길어지면서 이 기간 동안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불편을 겪은 독자들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 

전자책 독자들도 시사IN 홈페이지에서 최신호 기사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고 홍보하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져 더 송구스럽습니다. 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끔 더 주의하고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지난주 고지해드렸듯 시사IN 홈페이지 최신호 열람 서비스는 <시사IN> 홈페이지에서 전자책 정기구독(단권 구매자는 불가)을 신청한 분만 가능하니 꼭 기억해주세요. 애플/안드로이드 앱에서의 구매 정보는 타인이 확인할 수 없어서이니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혹시 <시사IN> 홈페이지에서 전자책 정기구독을 했는데도 홈페이지 기사 열람이 잘 안되는 분들은 webmaster@sisain.co.rk 메일로 불편사항 남겨주시길요. 아직 테스트 단계라 독자들의 제보가 오류를 바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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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보도하는 기성 언론을 보면서
심각함을 느꼈습니다.”  
“시민들이 좀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돕고 싶어요.” 
인포데믹(거짓정보 범람)이 사회문제로 대두한 팬데믹 시대, 매체나눔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보 격차가 줄어야 안전한 사회도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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