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에 보내드리는 스물두 번째 편지 💌

살다 보면 모든 에너지가 바닥나 버린 것 같은 때가 있죠
무엇을 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아 
멍하니 누워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을 때 

이번 주에 읽은 책에서는 이와 같은 인생의 휴한기를
Wintering이라 이야기해요 ❄️

우리는 모두 겨울을 지나고 있을 뿐이라고
겨울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듯이 
언젠간 모든 게 지나갈 거란 글을 읽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어요 

"우리는 겨울은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떻게 살아낼지는 선택할 수 있다"

책의 문장처럼
지금 맞이하고 있는 겨울을 조금 다르게 살아봐요

겨울은 당연히 찾아온다는 사실을
담담히 순응하며 견뎌내고

바삐 살았던 여름의 방식을 버린 채
쉼 속에서 재정비하며 말이죠

오늘 전해드리는 '휴식'이 담긴 시와 가사를 통해
여러분들의  Wintering을 이겨낼 해답을 찾길 간절히 바라며

그동안 많이 지친 저 역시 따스한 봄을 들려드리기 위해
잠시 쉬다 온다는 말씀을 전해드려요 😊

꽃이 움트는 2월 우리 다시 만나요! 🌸
그때까지 꼭 기다려주실 거죠? 

의자는 다리가 부러져 휴식을 얻는 것인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때 비로소 자신에게 돌아갈 수 있는가

모든 게 부러진 후에야 쉬어야 한다는 걸 알았죠. 

모든 다리가 부러져 의자가 아니게 되고 나서야 본질을 생각해요.
누군가를 편히 쉬게 하는 의자가 되겠다던 꿈을.

꿈을 지키려면 내 몸부터 돌봤어야 했는데.
이젠 모든 걸 잃기 전에 스스로에게 사소한 질문을 던지기로 해요.
본질을 잃은 채 부서지고 있는 중은 아닌지- 말이에요.

📝 조재형 시집, 누군가 나를 두리번거린다 中

숱하게 스쳐간 감정들에 무뎌지는 감각
언젠가부터 익숙해져버린 마음을 숨기는 법들

좋아하는 것들을 위해 억지로 참아야만 했던 적이 있어요.

참지 않으면 사랑하는 이가 불편할까 봐
좋아하는 일을 못 할까 봐 숨죽여 참아왔던 날들.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칭찬까지 했는데
참아왔던 마음은 어딘가 차곡히 쌓여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크게 밀려오더라고요.

그러니 숨기지 말고 당신의 마음 그대로 살아요.
원하는 대로 다 표현하고 살아도 좋아요.
당신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요.
괜찮아도 괜찮아요. 

🎵 디오 (D.O), 괜찮아도 괜찮아
✍🏻 디오 (D.O.), 조윤경, 황유빈

지상으로도 대기권 너머로도 이탈하지 못하는 궤도를 질주하다
끝없는 변신으로 지친 몸에 달콤한 휴식의 기억은 없다

님은 어떤 달리기를 선호하나요? 

음악을 쉬면 인정받지 못할 것 같다는
언오피셜보이의 이야기에서 공감 가는 조언을 들었어요.

좋아하는 걸 오래도록 하고 싶다면
페이스 조절을 하며 장거리 달리기를 하라는 말이었죠.

 그 말을 듣는 순간 언제나 전속력으로 질주했던 제가 생각났어요. 
늘 허덕이다 결승점 문턱에서 포기하곤 했던 날들.

이제는 저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물하겠어요.
쉬어가도 되는 자유를, 천천히 달려도 조급해하지 않을 여유를.

이런 마음이라면 이번엔 제법 오래도록 달릴 수 있겠죠? 😉

📝 윤의섭 시집, 마계

생각 좀 그만하자는 생각도 그만
나도 오늘만큼은 아무런 이유 없이 good night

캄캄한 밤 이불 속 나의 부족함과 과거를 되새기는 숱한 불면의 시간들.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인데 하염없이 헤메이다 
몇 배로 지친 내일을 맞이하곤 하죠.

생각 좀 그만하자는 생각도 그만하고 싶은 그런 밤엔 
이 노래를 들으며 주문을 외워봐요. 

실수한 거지 실패한 게 아니라고 
아주 잠시라도 나를 위해 마음을 놓아주자고 

이 편지를 전달받은 당신의 오늘 밤이 
어떤 날보다 편안하고 평안하길 바라며- 😴
1월의 마지막 이야기를 마칠게요. 

✍🏻 지투(G2), 사이먼 도미닉

나만의 가사집을 만들어 보세요

365 verse는 자신만의 시와 가사를 만드는 창작자를 응원하며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해 매일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사집을 다운로드해 보세요. 예쁘게 완성하고 나면 인스타그램 @365_verse를 태그 한 후 스토리로 자랑해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또 다른 선물이 찾아갈지도 몰라요. 🎁
매일 시와 가사를 통해 영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나요?
365 verse를 소개해 주세요당신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전달해드릴게요. 💜

365 verse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따뜻한 조언과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365 verse
365verse@gmail.com
365일, 당신의 마음에 시와 가사를 전해드려요 💌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