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어떤가요?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밑터뷰] 아침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나요? Interview with 윤진 
  • [밑미의 추천] 나를 위로하는 예술의 힘
  • [고민 상담소] 사는 게 외롭고 힘든 산호 님의 고민
  • [오늘도 밑미 하세요] 밑미 리추얼 북 론칭 + 리추얼 마감 임박!

    메이트님은 정말 힘들 때 무엇을 하나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나를 돌볼 힘조차 나지 않을 땐 아침이 올 때까지 잠을 청해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해가 뜨고 아침이 오면 마법처럼 조금은 괜찮아져 있거든요. 어쩌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매일 아침이 찾아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리 밤이 길고 어두워도 언젠가는 아침이 찾아온다는 걸 아니까, 아무리 힘든 일도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메이트님의 오늘 아침은 어땠나요? 만족스러운 아침을 보냈나요 아니면 헐레벌떡 준비하고 나가느라 정신없는 아침을 보냈나요? 나만의 아침을 잘 보내고 싶다면 오늘 밑미레터를 꼼꼼히 읽어보세요. 아침을 잘 보내기 위한 다양한 팁들이 꼭꼭 숨겨져 있으니까요!

    “세상으로 나가기 전 나를 채우는 시간, 아침”

    Interview with 윤진

    이 세상에서 아침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모르긴 몰라도 6년째 아침을 주제로 매거진을 만들고, 마침내 ‘아침’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론칭한 윤진 님을 빼놓으면 아쉬울 거예요. 오늘의 밑터뷰에서는 윤진 님과 함께 아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아침을 잘 보내는 윤진 님의 방법부터, 아침으로 나만의 브랜드를 시작한 스토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윤진 님과의 인터뷰에서 만나보세요!

    윤진님 하면 아침이라는 키워드가 빠질 수 없잖아요. 삶에서 아침이 중요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내가 주체적으로 아침 시간을 사용하게 되면서 아침이라는 시간에 대해 인지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으로 모든 속박과 규칙으로부터 자유로워졌던 게 뉴욕에서 보낸 시간이었어요. 뉴욕은 영감이 흘러넘치는 도시잖아요. 어떻게 하면 이 도시에서의 시간을 내 것으로 잘 만들어서 많이 얻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침 시간을 잘 확보하는 게 너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아침이 중요한 시간으로 인지되기 시작했고, 아침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게 된 것 같아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삶의 모습이 달라지면서 아침의 모습들은 조금씩 변했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죠.


    삶의 모습이 달라지면서 내가 보내는 아침의 모습도 달라졌다고 하셨잖아요. 요즘은 아침을 어떻게 보내세요?

    요즘은 4시 반이 아니라 5시 반에 일어나요. 6시까지 묵상하는 시간을 갖고, 일기를 써요. 일기의 내용은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매일 다른데 보통은 어제 일에 대해 회고를 해요. 누구한테 보여지는 글이 아니니까 솔직한 마음을 쓰게 돼요. 일에 대한 고민이나 관계에 대한 고민, 나의 부족한 점들이나 나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는 나의 모습 같은 것들을 쓸 때도 있죠. 이렇게 글을 쓰다 보면 반복되는 나의 패턴도 알게 되고, 가장 겸손해지는 시간인 것 같아요.

    그 전날의 일을 아침에 회고하면 조금 더 떨어져서 보는 힘이 생길 것 같기도 해요.

    맞아요. 자고 일어나면 일단 전날 있었던 일이 되고, 또 한 발짝 떨어져 보면서 내가 왜 이 감정이나 사건에 매몰되어 있었는지 훨씬 더 가볍게 바라보게 돼요. 완전히 떨쳐낼 수는 없어도 한 발짝 정도는 뒤에서 바라보며 내 페이스를 다시 찾아올 수 있게 되죠.

    묵상과 회고를 마무리하면 6시 정도가 되는데 이때부터는 아침 관련 일을해요. 시간별로 조금씩 정해놓은 일이 있어요. 예를 들면 들어온 주문을 확인한다든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린다든지 하는 일들이요. 그리고 영어 스피킹 공부를 하고, 요가나 아침 달리기를 해요. 보통은 아침 관련 일이나 나를 위해 하루를 준비하는 일을 해요. 그리고 나서 아침의 마무리로 아침 식사를 해요. 아침 식사는 나를 위해 보내는 긴 아침의 마지막 피날레 같은 시간이에요. 저는 그 전날 밤에 다음 날 아침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나를 위한 시간을 잘 보낸 후에 그 전날 준비해놓은 아침을 맛있게 먹었을 때의 그 뿌듯하고 기분 좋은 셀레브레이션 같은 느낌이 있어요.

    사진: 아침 일정이 빼곡히 적힌 윤진님의 캘린더

    아침 식사는 주로 어떻게 준비하세요?

    사실 대단한 걸 먹는 건 아니에요. 우선 매일 빠지지 않고 먹는 건 사과예요. 사과의 아삭한 식감과 소리와 맛이 아침의 저를 깨우는 것 같아서 사과는 매일 먹고 있어요. 작은 건 한 알씩 아니면 반쪽씩 먹어요. 그리고 요거트나 우유를 기본으로 해서 그래놀라나 시리얼을 먹는데, 이 안에서 정말 수십 가지의 조화를 만들 수 있어요. 어떤 우유를 할지, 잼을 올릴지 견과류를 올릴지 그런 것들이 너무 재미있는 거죠. 어떤 레시피를 순서대로 따라 하는 게 아니라 그날의 느낌대로 창작을 하는 거죠. 매일 아침 요거트볼 하나 만드는 것도 내 느낌과 취향에 따라서 놀이같이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전날 밤에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가지고 다음 날 아침을 뭐먹지 생각하면서 준비해 놓으면 아침이 완전히 행복해져요.


    듣기만 해도 엄청 건강한 것 같아요.

    맞아요. 저는 12시간 룰을 지키려고 해요. 12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거죠. 제가 아침을 8시 정도에 먹는데, 아침을 정말 맛있게 먹으려면 저녁 8시 이후에는 뭘 먹지 않아야 아침이 행복하고 몸이 편안해져요. 저녁에 약속이 늦거나 하면 사실 이걸 지키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 삶이 좀 단순화되는 것도 있어요. 특히 평일 밤은 다음 날 아침을 준비하는 의미로 사용하기 위해서 평일 저녁 약속은 잘 잡지 않아요. 대신 매일 하는 것들을 좀 정해놓았어요. 매일 월요일 밤에는 회의하고, 화/목/금은 저녁 요가를 하는 식으로요.

    사실 아침을 잘 보낸다는 걸 한두달 하긴 쉬운데, 윤진 님은 십 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는 거잖아요. 이렇게 오랫동안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건가요?

    사실 쉽지 않아요. 저도 오래 해오고 있긴 하지만 ‘이제 습관이 되고 제 체질이라서 너무 쉬워요.’ 같은 건 전혀 없어요. 꾸준히 하는 건 항상 힘들지만 그게 유일하게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니까 하는 거죠. 저는 어디서나 항상 중간 정도 되는 학생이었어요. ‘난 조금만 해도 결과가 좋아.’라는 것을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 딱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고 때로는 진짜 열심히 해도 생각보다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후회가 없었던 건 ‘꾸준히 했으니까.’라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쓴 시간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 결과에 상관없이 마음에는 용기가 쌓이고 다음 것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고 지탱해줬다는 것을 아니까 그걸 놓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돼요. 그래서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뿐이지 제가 엄청 부지런한 사람이고 선천적으로 꾸준함이 쉬운 사람은 전혀 아니에요. 매일매일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노력을 통해 아침을 잘 보내려고 노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를 위해 온전히 시간을 보내고 나를 채워야 남을 위해서도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침에 나를 위한 개인적인 시간을 잘 보내고 나면 굉장히 이타적인 사람이 돼요. 나를 충분히 채워놓아서 그런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거나 바래도 모두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요. 이걸 채우지 않으면, 제가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힘들고 저와 함께 지내는 사람도 힘들어질 수밖에는 없으니까 사실 나를 위해서이자 남을 위해서도 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채워지지 않았는데, 바닥을 긁어가면서 사랑을 모으고 모아서 남에게 주는 건 굉장히 소진되고 소모되는 방식인 것 같아요. 저는 아침을 통해서 이걸 채우고 있더라고요.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우듯이, 매일 아침 나를 채우고 세상에 나가서 나눠주는 거죠.

    💁🏻‍♀️끝까지 보면 더 재미있는 밑터뷰!
    아래 링크에서 인터뷰 전문을 꼭! 확인해봐요! 
    🍎 윤진님과 함께 나를 채우는 아침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밑미 10월 리추얼을 신청하세요!

    메이트님은 무엇으로 위로받나요? 저는 한때 힘들고 슬픈 감정을 피하려고 노력했던 적 있어요. 인생의 밝은 면만 보고 어두운 부분은 보지 않으려고 했죠. 하지만 밤이 있어야 아침이 오고,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오듯이, 어둡고 힘든 것들을 느끼지 않으려 하면, 밝고 행복한 것들에도 무뎌진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죠. 지금은 힘든 것을 피하려 하는 대신, 힘든 시간이 왔을 때 나를 잘 위로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쌓아놓으려고 해요.

    예술가들은 그 누구보다 예민하고 섬세하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에요. 톨스토이는 “예술은 손으로 만든 작품이 아니라 예술가가 경험한 감정의 전달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죠. 그래서일까요? 힘든 날 듣는 음악은 그 어떤 말보다 따듯하게 위로를 건네고, 작가의 삶이 담긴 그림을 통해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느낄 때가 있어요. 예술을 통해 깨워지는 오감은 막혀있던 생각의 매듭을 풀어주기도 하고, 꽁꽁 싸매놓았던 감정을 허물어 버리기도 해요. 힘든 날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노래 몇 곡이나 그림,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몇 개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삶을 더 잘 살아갈 수 있죠.

    예술이 가지고 있는 치유의 힘을 더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9월 30일부터 7주간 서울, 경기, 부산, 속초, 광주, 부여 등 전국의 7개 거점지역에서 열리는 <예술 치유 놀이터>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평소에는 직접 만나기 어려운 예술가와 함께 직접 소통하며, 내 마음을 위로하고 예술을 통해 나의 오감을 깨울 수 있어요. 각 도시에 마련된 장소에는 언제든 방문해서 회복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예술 치유 놀이터가 있고, 사전 신청을 통해 예술가들과 함께 나의 이야기를 음악이나, 그림일기, 춤, 글, 컬러테라피 등으로 표현해보는 프로그램도 직접 참여할 수 있어요.

    피카소는 “예술은 우리의 영혼을 일상의 먼지로부터 씻어준다.”고 이야기했어요. 2022년 가을에는 일상을 살아내며 쌓인 나의 감정과 느낌을 그냥 내버려 두지 말고,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바라보고 씻어주는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 사전 신청은 <어디서든 예술치료> 인스타그램의 프로필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산호님의 고민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살아 보려다가도 마음이 무너져내리고, 사람이 너무 좋다가도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가버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의 성향이 원래 나약한 것인지, 가정 환경의 영향인지 모르겠습니다. 마냥 행복하기만 한 가정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저보다 훨씬 복잡한 집안 사정을 가지고도 씩씩하고 밝고 부지런히 사는 친구들을 보면 제가 핑계를 대고 있나 싶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원래 이 정도의 우울감은 가지고 살아가나요? 다들 이런 데 저 혼자 유난 떠는 걸까요?

    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사는 건 누구에게나 종종 슬프고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리추얼의 가장 좋은 친구 <밑미 리추얼 북>

    ‘리추얼의 모든 흔적들이 하나의 노트에 모여있다면, 내 역사를 담은 책이 되지 않을까?’

    리추얼의 기록은, 곧 내 인생의 기록이 되요. 그래서 리추얼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사라져버리는 게 너무 아쉬웠죠. 우리의 아쉬움을 담아 여기, 나의 90일간의 리추얼 기록을 담을 수 있는 리추얼 북을 만들었어요.

    100일 남짓 남은 2022년, 남은 날들을 그냥 흘러보내지 말고, 이 리추얼 북에 차곡차곡 담아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볼까요?

    남은 100일을 잘 보내는 방법!

    밑미 리추얼 시작하기!

    올 안해가 100일도 채 안남았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후회하고 흘려보내기에 100일은 리추얼을 3번이나 할 수 있을 정도로 긴 시간이에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보면 어때요?

    📍리추얼 신청 마감 : 9월 30일(금) 자정

    📆 리추얼 시작 : 10월 3일(월) 부터 시작!

    🍊 리추얼 신청은? 아래 버튼 클릭!

    나만의 미라클 아침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적어보기

    오늘 메이트님의 아침은 어땠나요? 아침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나의 하루가 달라져요. 내가 지금 보내고 있는 아침을 한 번 뒤돌아보세요. 내가 원하는 삶을 불러올 수 있는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만약 아니라면 나의 아침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오늘은 나만의 미라클 아침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한 번 적어볼까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 #밑미레터와 함께 올려주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살아 있음과 숨을 쉬는 것

    생각하는 것, 즐기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특권인지 생각해보라.

    -마커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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