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해. 추웠다가 따뜻했다가, 아침 다르고 저녁 달라. 황태덕장에 널린 황태가 이런 기분일까. 나는 디에디트 스튜디오에 홀로 앉아 까탈로그를 마감하고 있어. 해가 조금씩 지고 있는 지금 시간은 오후 4시 20분. 입이 심심한 시간이야. 쌉싸름한 홍차와 마들렌을 먹고 싶고, 치즈 파우더와 칠리소스를 잔뜩 뿌린 핫도그를 먹고 싶어. 따끈하고 바삭한 츄러스도 좋겠어. 먹고 싶은 건 많지만 마감하느라 갈 길이 멀기에 일단 130번째 까탈로그 시작해볼게. 이번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있어.

이번 주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손을 잡았다는 뉴스로 떠들썩했지. 굉장히 이례적인 협업인 동시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를 꽉 잡고 있는 거대 공룡의 만남이기도 해. 삼성페이로 네이버페이가 되는 게 뭐가 다르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네이버페이를 오프라인에서 써본 적 있어? 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쓰고 있어서 대부분의 온라인 결제에 네이버페이를 이용하고 있어. 그래야 포인트 적립을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근데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땐 몇몇 프랜차이즈에서만 QR결제를 통해 네이버페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할 일이 거의 없더라고. 실제로 작년 3분기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체의 6.5%밖에 되지 않았대. 근데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면 전국 아무 데서나 1초만에 결제를 할 수 있는거지. 네이버페이로서는 삼성페이를 등에 업고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무혈 입성하는 것과 다름없어. 그럼 삼성페이는 뭐가 좋냐고? 무려 315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삼성페이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만큼 애플페이를 견제하기에 좋은 수가 있을까?

#광고 내가 요즘 자주 언급하는 세 가지 단어가 있어. '당분', '당류', '설탕'. 요즘엔 왠지 모르게 숨만 쉬어도 살찌는 기분이라 당분 섭취를 조심하려고 하거든. 그래서 진로 제로슈거가 반가워. 진로 제로슈거는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의 배합 조정으로 당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진로 본연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그대로 계승한 제품이야. 마셔보니 깔끔하고 목 넘김이 좀 더 부드러워. 유럽 어디선가 태어났을 토마토 해물 스튜와 한국의 꼬막비빔밥과 함께 먹으니까 와...술술 넘어가더라고(일이고 뭐고 그냥 놀고 싶더라😅). 최근에는 핑크 라벨 에디션이 새로 나왔으니까 술자리에서 한 번 마셔봐. 핑크 리본을 달고 입을 앙다물고 있는 두꺼비가 귀엽더라고. 진로 제로슈거의 자세한 리뷰는 [여기]에서 읽으면 돼.

❶ 해체주의 메종마르지엘라와 실험정신 가득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젠틀몬스터가 만났어. 안경다리 부분에 브랜드 상징인 4개의 스티치와 아이 웨어를 뜻하는 8번 숫자에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있는 게 특징. 2월 28일(화) 젠틀몬스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어. ❷ 뉴발란스 574 모델을 120만 원이나 주고 산다고? 미우미우와 콜라보라면 가능하지. 어퍼 부분에 헤지고 뜯어진 듯한 디테일이 있는데, 사실 진짜 포인트는 설포에 미우미우 x 뉴발 로고가 아닐까? ❸ 디올과 미스테리 랜치라고 하는 배낭 전문 브랜드가 만나 디올의 아이코닉한 제품인 새들 백을 선보였어. 사실 나는 미스테리 랜치라는 브랜드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거든? 찾아보니 군대, 산악 화재 진압, 사냥, 등산처럼 굉장히 터프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낭을 만들어온 브랜드더라고. 그래서 디올 새들 백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지? 문제는 가격이 450만 원이라는 거😇 ❹ 마지막으로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와 청바지의 근본 리바이스도 콜라보를 한대. 24일 출시라는 소문이 있는데, 워낙 요즘 인기가 많은 브랜드라 나오자마자 품절될 것 같지? 이런 소식은 꼭 사지 않아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정리해봤어.

라벨에 글씨가 삐뚤빼뚤 적힌 게 귀엽지? 모두 할머니들이 쓴 글씨래. 신이어마켙과 스킨푸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디자인이야. 신이어마켙은 2030세대가 제품을 기획하고 시니어들이 제품을 제작하고 포장하는 기업이야. 사실 나는 스킨푸드 안 써본 지 오래됐는데, 할머니들이 스킨푸드를 직접 사용해보고 손수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썼다니까 괜히 하나쯤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제품은 캐롯 카로틴 워터패드, 미나리 클리어패드 2종이야. 특히 캐롯 카로틴 워터패드는 ‘당근패드’라는 별명이 있는데, 촉촉하면서 각질 정리도 잘 된다고 입소문난 제품이거든. 제품도 좋고 의미는 더 좋으니 아무래도 사야하는 거 아닐까? 제품 1종과 리필 30매, 굿즈 등이 포함된 패키지의 가격은 2만 4,500원이야. 구매 링크는 [여기].

친환경 아이템 5종 소개할게. 제작 과정에서 물을 적게 쓰거나 버려지는 것을 재활용한 아이템들이야. 구매 링크와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

❷커피큐브 / 커피 클레이: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점토. 화분도 판매 중이야.

❸스타셔 / 스탠드업 투명파우치: 일회용 지퍼백을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지퍼백.

❹퍼스트 다이아몬드 /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엄청 많은 물을 쓰는 천연 다이아몬드를 대체할 수 있어.

❺언롤서피스 / 리트컵: 버려지는 목재를 업사이클링했어.

최근에 내가 푹 빠져있는 간단하고 맛도 있는데 건강하기까지 한 다이어트 식품 추천할게. 바로 닭양쌈이야. 이름처럼 닭가슴살을 양배추가 감싸고 있거든.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찜기에 찌면 정말 맛있어. 안에서 육즙이 팡 터지니까 입천장 데지 않도록 조심해! 기대보다 닭가슴살의 양은 좀 적지만, 내가 양배추를 워낙 좋아하고, 양배추 자체에 간이 되어있어서 맛이 좋더라고. 양배추를 삶을 때, 닭육수로 삶아서 그런가 봐. 닭양쌈 32개가 들어있는 한 봉이 1만 5,900원인데. 8개씩 소분해서 포장되어 있어서 좋아. 8개를 다 먹어도 200kcal밖에 안 하더라. 샐러드가 지겨운 사람이라면 한 끼 든든하게 채소와 닭가슴살을 먹을 수 있어서 추천해. 치킨스톡을 넣은 국물에 이것만 넣어서 끓이면 영혼을 채워주는 수프로도 즐길 수 있어. 매운맛도 있으니까 취향대로 고르면 될 듯. 링크는 [여기].

요즘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새로 산 가방에 달 멋진 키링을 찾는 거야. 여기서 포인트는 어쩐지 좀 못생겨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이 가야한다는 거! 사실 사고 싶은 키링은 더 많은데 요즘 인형 키링이 엄청나게 유행인지, 다 품절이더라고. 지금 당장 살 수 있어서 더 좋은! 내 장바구니에 고이 담아둔 키링을 공개할게.

❶ 누워있는 걸 제일 좋아하는 그레이맨션 아기 타조 키링 그레이맨션 1만 9,000원 [링크]
❷ 제멋대로 생겼는데 목에 건 진주목걸이가 포인트. 마지셔우드 키체인 5만 9,000원 [링크]
❸ 브로콜리와 양송이버섯 모양의 키링이라니 심쿵! 미구 프로덕트 개당 8,000원 [링크]
❹ 블랙핑크 제니 키링으로 유명한 콤포트 피용 키링 5만 2,000원 [링크]

엄청 귀여운 심리테스트를 발견했어! 12개의 문항으로 되어있는 아주 간단한 심리테스트인데, 학창 시절 본인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답변하면 돼. 일기장 형식으로 결과가 나오는데, 나와 에디터M의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웃겼어. 나는 친구가 다른 친구와 친해진 게 질투 나서 싸우고, 금방 화해하고, 새로 친해진 친구를 집에 데려가서 놀았대. 준비물은 까먹었고 말야. 에디터M이 자꾸 친구들이 놀자고 해서 귀찮았고, 떠드는 친구에게 따끔하게 화를 냈대. 그리고 숙제가 있는 건 알지만 나중에 할거래 ㅋㅋㅋㅋㅋ 이 심리테스트는 주변에 성격이 다른 친구와 결과를 비교하면서 봐야 꿀잼인 것 같아! 링크는 [여기].

국립고궁박물관이 온라인 박물관을 개관한 거 알아? 실제 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7개 상설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더라고. 이미지와 텍스트만 올라간 전시가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VR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맘에 들어. 감상할 수 있는 유물이 모두 8백 여점인데 음성 해설까지 들으면서 볼 수 있으니까 꽤 만족스러워. 궁금한 사람들은 [여기]로 들어가서 한 번 봐. 친구 중에 박물관 좋아하는 친구 있으면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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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주 금요일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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