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 오늘 책돌이 편지에서는,

     # 편집 후기 : 누가 알겠냐고?! 내가 알잖아.
     # 책돌이의 PICK 문장 :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 클래스 : '재즈'처럼 창작하고 싶다면
누가 알겠냐고?! 내가 알잖아.

이효리 님이 들려준 이야기를 자주 생각했습니다. 남편 이상순 님과 의자를 만들었던 때였다고요, 보이지도 않는 의자 밑바닥을 열심히 사포질하는 그에게 “여기 안 보이잖아, 누가 알겠어” 하자, 그가 답합니다. “내가 알잖아.” 그때 얻은 깨달음을 자신과 타인을 위해 전하는 이효리 님까지 포함해서, ‘내가 알잖아’ 정신은 <하이라이트 : 읽고 쓰는 사람들을 위한 북스톤의 문장들>을 만드는 과정과도 닮아 있습니다. 


책 한 권에는 허투루 적힌 문장이 없습니다. 그 문장 자체로도 감동적이기도 하고, 아예 새로운 페이지에 예쁘게 디자인해서 강조하기도 합니다. 별의미 없어 보이는 것도 다른 문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하고, 편집자는 지우려고 했지만 저자는 남겨두길 원했던, 그 반대의 상황을 지나 책에 실린 문장도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이루는 수많은 문장 중 하나, ‘누가 알겠어’ 싶다가도 ‘내가 알잖아’ 하는 마음으로, 문장을 골랐습니다. 이미 읽은 문장이더라도 그 문장의 의미를 좀 더 곱씹어볼 수 있도록, 혹은 독자의 상황에 맞게 새롭게 읽을 수 있도록 키워드도 달았습니다. 


‘내가 알잖아‘ 정신은 사실 독자 분들이 SNS에 남겨준 문장들을 보면서 배운 것이기도 해요. 책 처음부터 끝까지 단단하게 얽혀 있는 내용 중 문장 하나를 똑 떼어낸다는 게, 서로 다른 문장을 나란히 놓기만 해도 기존과는 다른 의미를 만드는데 괜찮은 걸까, 편집자로서 고민이 깊어질 때면 문장은 삶 속에 있을 때 가장 가치있다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저자, 편집자와는 다른 의미로 문장을 알아봐주는 독자가 있다는 것은 큰힘이 되더라고요. 


그러니 독자 분들도 ‘누가 알겠어’라는 마음 대신 ‘내가 알잖아’ 정신으로, 자신의 문장을 찾고 의미를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하이라이트가, 그리고 북에디터가 저자에게 묻는 질문들을 담은 스포트라이트 노트가 독자님만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누가 알겠냐' 싶을 때 '북스톤이 알아준다!'라는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책돌이의 PICK 문장 :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출간 기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에 이은 실전형 브랜딩 바이블! 홍성태 교수의 특별한 경영 수업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이 11월에 출간됩니다. 11월 3일까지 교보문고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책을 주문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1월 10일 목요일에 진행되는 홍성태 저자의 강연에 독자님을 초대합니다. 댓글로 질문을 남기면 직접 강연회에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회까지!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강연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버튼을 클릭해 확인해 주세요.
'재즈'처럼 창작하고 싶다면
토요일 오후, 책방에 모여 재즈 이야기를 듣고 재즈 음악을 감상하는 <재즈의 계절> 김민주 저자의 클래스가 진행됩니다. 재즈와 친해지고 싶으신가요? 재즈를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가는 토요일 오후, 김민주 저자가 엄선한 재즈 명곡들을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이번 가을에서 겨울, 최인아 책방 선릉점에서 5번의 클래스를 통해 재즈의 매력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실 거예요.

자세한 참여 방법은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레터를 쓰면서 날짜를 확인하다가 화들짝 놀랐네요. 어느새 10월의 마지막 편지를 쓰고 있어요. 10월은 정말 정신없이 흐른 것 같아요. 캘린더를 넘겨 11월을 보니, 더욱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이번 11월은 너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독자님들을 만날 계획으로 꽉꽉 채워두었거든요. 😁 독자님도 11월이 기대되지 않나요? 다양한 책으로 찾아갈 북스톤을 기대해주세요!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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