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이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과의 화상 통화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그동안 해온 발언 가운데 패배 인정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트럼프는 “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분명히 나는 그럴(떠날) 것이다, 여러분도 이를 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 14일에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자신의 거취 결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분석됩니다. 다만 트럼프는 사기투표가 없었다면 자기가 승리했을 것이라며 부정선거를 수용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선거인단이 14일 투표하면 이들의 표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정식으로 개표됩니다. 취임식은 내년 1월 6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