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교 정상화에 합의했다. 다극화 시대의 레퍼런스다.
2023년 03월 20일
안녕하세요 님, 좋은 오후입니다.
중동의 앙숙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7년 만에 국교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현지 시간 3월 6일부터 두 나라는 베이징에서 회담했고 나흘 뒤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국제 사회는 환영 인사를 보내는 한편 난제를 풀어낸 게 중국이라는 점에 경악하고 있는데요, 중동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무너졌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지난 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놓고 야권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위안부와 독도 문제 논의 여부를 놓고 정부가 거짓말을 한다며 압박하는 한편, 긴급 좌담회를 열어 공세를 이어간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커다란 성공‘이었다며 야권을 향해서는 정책을 지성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link1 / link2

2. 주 최장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하는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정부가 정책 혼선을 인정했다. 당정은 여론을 수렴해 주 최대 60시간 이내로 정부안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직장인이 원하는 희망 근무시간은 주당 40시간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ink

3. 주요 시중 은행들의 직원 수가 4년간 4천 444명, 매년 1천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 거래 확산으로 오프라인 점포 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은행 직원 수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역대 최대 수익을 올린 덕에 직원 1인당 및 점포당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다. link

4. 국내 첫 민간 발사체가 발사됐다.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시험 발사체 ‘한빛-TLV’가 금일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에 성공하면 위성 발사용 2단형 발사체 시험에 들어간다. 성공 여부는 한국 시간으로 자정쯤 나온다. link

5. 소득이 적고 학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사회를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를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위원은 이와 같은 경향이 취약계층 과소 대표의 문제로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ink

6.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전쟁범죄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러시아는 2016년 ICC에서 탈퇴해 협조 의무가 없어 푸틴이 법정에 설 가능성은 적지만 국제사회에서 푸틴 대통령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link

7.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인수 총액은 32억 3천만 달러다. 이번 합의로 월요일 세계 금융시장의 ‘블랙먼데이’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고, 미 재무부와 연준은 “금융 안정을 지원하는 스위스 당국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link

8. 중국의 빅테크 바이두가 중국판 챗GPT를 표방한 챗봇 ‘어니’를 발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시연 영상으로 녹화 영상을 쓰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홍콩 주식 시장에서는 연설 도중 주가가 10퍼센트 폭락하기도 했다. 로빈 리 바이두 CEO는 어니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ink
다섯 가지 대결 구도로 읽는 진짜 중동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중동 정세를 이해하는 키워드로 국가 간 라이벌 관계만한 게 없죠. 중동의 대립 구도를 알면 종교에서 정치, 경제까지 다양한 갈등이 얽힌 중동 정세를 해부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중요한 시장이자 세계 주요국이 외교·안보 전략을 펼치는 장인 중동을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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