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원전 중요성 재확인한 IPCC 특별보고서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8일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을 48차 총회에서 19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특별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2015년 파리기후협정 채택 당시 IPCC에 작성을 요청했던 자료다. 파리협정에서 각국은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2도보다 더욱 낮게 유지하되 1.5도 이하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었다.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후 1도가량 오른 것으로 보고됐다.
특별보고서는 전체 1000쪽 분량으로 최종본이 이달 말 공개되고 오는 12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사용된다. 에너지, 산업, 건물, 수송, 토지 이용 등에서 적극적인 저탄소 정책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의 투자 개념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1.5도 목표를 달성하려면 각국의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든다. 시스템 전환을 위한 기술혁신 등에 2016∼2035년 연간 총 투자액이 2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원전 전망은 정부가 유념할 대목이다. 석유·원전·가스·바이오매스와 같은 1차 에너지 중 유일하게 2030∼2050년 비중과 활용이 더욱 커질 에너지원으로 원전이 꼽혔다.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탈원전 정책의 속도 조절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해졌다.
[네이버 메인에서 채널 구독하기] [페이스북]
[취재대행소 왱!(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오피니언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3
국민일보 헤드라인
더보기
국민일보 랭킹 뉴스
오후 10시~11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더보기
함께 볼만한 뉴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