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I GGI 부분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 건지, 그럼 남성 삶의 수준은 어떻게 다른지 논의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4월 21일에 발송된 They가 3인칭 단수 대명사로 쓰인다는 것 알아? 편지에서는 성중립언어에 대해 다뤄봤었어. 당시 메일 발송에 문제가 있어서 daum, hanmail 계정을 쓰는 독자들에게는 레터가 뒤늦게 발송이 됐었는데, 불편을 줘서 미안해🙏 미안한 마음을 담아 성중립언어 특집에 온 질문을 피드백 특집의 첫 번째 답변으로 준비해봤어. 편지 후반부에선 우리나라의 성평등 지수를 살펴봤는데, 여러 독자분들이 GII(성불평등 지수)와 GGI(성격차 지수)에 대한 질문을 보내줬거든.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II는 189개국 중 23위, GGI는 153개국 중 108위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 볼게!

💡 지금까지 사용됐던 선거공보물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도 알고 싶어요! 그리고 온라인 홍보물로 전환했을때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있는지 같이 다뤄주세요.

3월 초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 발생했던 산불 기억해? 당시 <반복되는 대형 산불, 무엇 때문일까?> 레터를 보낸 후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산불 소식이 종종 들려오고 있어. 데이터를 살펴보니까 5월 4일까지 총 483건의 산불이 발생했어. 작년에는 한 해 동안 349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올해엔 5개월 만에 그 수치를 뛰어넘은 거야. 작년에 유독 산불이 적게 난 게 아닐까 해서 데이터를 더 살펴봤는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간 한 해 산불 발생 건수의 평균은 474회로 올해 발생 건수보다 적더라고. 

산불 레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올해 유달리 산불이 자주 발생한 이유 중 하나는 건조한 날씨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날씨가 점점 건조해지고 따뜻해지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거든.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난, 재해는 무척 많아. 기후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현상으로는 폭염, 호우, 가뭄 등이 있어. 그중에서 마부뉴스가 주목해 본 건 오존이야.

대기 중 오존 농도도 기후의 영향을 받아. 평소에 대기 중 오존 농도는 보통 확인하지 않을 거야. 대기오염 문제에서 오존은 미세먼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논의돼 왔거든. 하지만 대기 내 오존 농도가 높으면 위험해.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으로 폐포의 세포들을 손상시켜. 폐뿐만 아니라 후두, 기관지 등 호흡기 전반에도 해로워. 오존 농도가 증가할 때 일 단위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을 정도지. 하지만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오염물질이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 그래서 오존의 별명이 침묵의 살인자, 보이지 않는 살인자야.

연도별 전국 대기오염도 평균을 그래프로 나타내 봤어. 오존 농도의 상승세가 보이지? 반면 초미세먼지 농도와 미세먼지 농도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상승하면서 오존 노출에 따른 피해도 커졌어. 질병관리청에서 오존 단기 노출에 따른 초과 사망자 수를 추산해본 결과, 2019년 초과 사망자수는 2,890명으로 2010년(1,248명)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어.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상승하는 원인 역시 기후변화에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 오존은 오염물질의 광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햇빛이 강하고 온도가 높을 때 더 많이 생성되거든. 실제 오존은 여름철 낮 시간대에 농도가 가장 높아. 기후변화로 점점 더워지면서 오존이 더 많이 생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해. 미국 글로벌 변화 연구 프로그램(Global Change Research Program)에서는 기후변화가 오존의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근거가 미세먼지보다 더 공고하다고 발표하기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