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에디터 제이입니다. 오늘은 제 20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 당일은 푹 쉬시는 분도, 선거일의 두근거림(?)을 느끼기 위해 당일 투표를 선호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후자로, 다같이 늦잠 잤다가 아점 먹고 다녀오곤 한답니다. 부디 우리의 소중한 한 표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기원하며 오늘의 편지 시작합니다. 

• 음악 I Imagine Dragons - Wrecked
• 아티클 I 안락사 무력감에 수의사 가운 벗었다…그가 만든 '기적의 어플'
• TV 프로그램 I 프레시 오브 더 보트 

Imagine Dragons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입니다. Warriors, Enemy 등 게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곡부터 Thunder, Walking The Wire처럼 예능과 CF에서도 많이 들리는 히트곡 제조기들이죠. 

Wrecked은 지난해 7월, 보컬 댄 레이놀즈의 형수 알리샤를 애도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알리샤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댄은 Wrecked을 곧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하길 바라는 소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뮤직비디오에 알리샤의 추모를 담고, 팬들에게 ‘지금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어요.

만약 누군가를 잃은 경험이 있다면... 가사가 정말 가슴에 박힙니다. 감각적인 가사로도 유명한 댄의 개인적인 아픔이 담긴 곡이라서 더 와닿는 것 같네요. 이번 곡은 꼭! 가사와 함께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사해석 뮤비는 여기)

유기동물 입양 공고를 알려주는 어플, 포인핸드를 아시나요? 제 주변에도 포인핸드를 통해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친구들이 있어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문화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는 창립자 이환희 수의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선생님은 공중방역수의사로 군복무를 수행했습니다. 보호소에 들어온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었지만, 새로운 가족을 찾지 못한 아이들은 개체 수 조절을 이유로 안락사를 당해야 했죠. 동물을 살리고 싶어 수의사를 시작했는데 오히려 제 손으로 생명을 죽이고 있던 자신을 보며 괴로워하던 선생님은 그 날부터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몰두했고, 그렇게 ‘포인핸드’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손에 손 잡고’를 뜻하는 ‘Hand In Hand’를 Paw(앞발)로 바꾼 어플명처럼, 포인핸드는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요. 포인핸드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난 아이들은 지금까지 10만 명. 오늘도 포인핸드는 SNS와 자체 매거진을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고 반려동물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독자님은 '아시안 이민자 가족 드라마' 하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이 생각났는데요, 이 작품을 보고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플로리다의 사랑스러운 대만계 가족 이야기, <프레시 오프 더 보트>입니다.

1990년대 미국, 워싱턴 DC의 차이나타운에서 살던 황 패밀리는 부푼 꿈을 안고 플로리다 올랜도로 이주합니다. 아빠 ‘루이스’는 당시 핫한 사업인 레스토랑을 열고, 가족들은 학교, 이웃 등 처음으로 다른 인종의 사람들과 지내며 해프닝을 겪죠.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황 패밀리의 장남, ‘에디’입니다. 전학 간 학교에 유색인종은 에디 포함 2명! 그러나 특유의 힙생힙사 정신으로 무장하며 당당하게 맞서죠. 레스토랑부터 학교, 이웃 등등 바람 잘 날 없는 황 패밀리의 올랜도 정착기가 펼쳐집니다.

제목 ‘Fresh Off The Boat’는 ‘갓 배에서 내렸다’는 뜻으로, 이민자들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실제 뉴욕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유명 셰프 ‘에디 황*’의 자서전을 각색해서 만든 작품이에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콘스탄스 우’, <앤트맨>, <완다비전>의 ‘랜달 박’ 배우님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등 익숙한 얼굴이 많아요. 사랑스럽고 무해한 캐릭터들이 내내 미소를 자아내는 작품이랍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J의 편지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콘텐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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