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주의 선의를 짓밟은 또 다른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인천의 한 숙박업체에서 2주간 묵은 투숙객이 휴대폰이 방전됐다며 사장님께 스마트폰을 빌렸습니다. 그리고는 정확히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장님 계좌에서 700만 원을 빼돌려 달아났습니다.

펜션·풀빌라 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호텔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온다 숙박업 지표(OSI)*에 따르면 지난 5월 마지막 주 펜션과 풀빌라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55%, 109% 증가했습니다. 특히 풀빌라의 경우 5월 전체를 살펴봐도 지난해보다 134% 늘었죠.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의 펜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6월에서 7월 사이의 펜션 상품은 평균적으로 입실 19.1일 전에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일가량 길어진 수준으로, 올해 들어 일찍 찾아온 더위가 ‘미리 예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는 상황에 프라이빗한 숙소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펜션을 예약하는 건수도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고 하니, 숙소 운영자분들은 조금 일찍 찾아온 성수기 시즌에 미리 대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여행상품의 수요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소셜 플랫폼 위메프는 지난 3월, 자가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시기 이후 출발할 수 있는 해외 항공권 상품을 선보였는데요.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의 일주일간 해외 항공권 예약이 직전 일주일보다 442% 급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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