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의 편지 스페셜 - 4월 공정하다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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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에디터 지연입니다.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꽃들이 피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이 온 걸 새삼 느끼는데요, 저에게는 이런 날 책 한 권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것도 하나의 행복입니다. 일상에 치여 바쁘지만 여러분들도 소소한 힐링 타임, 오늘 J의 편지에서 소개하는 책과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 2021년 4월 1일, 에디터 지연 드림 -

J의 편지 스페셜은 한 달에 한 번 발송됩니다.

출처 : 알라딘

정의와 능력주의가 공존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에 대한 답을 찾고, '과연 다음 세대에도 그럴 것인가?'에 대한 겸허한 물음을 던져보게 만든 책. 많은 사람들은 우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이 그 능력을 만들어내었는지 생각하면, 능력이 성공을 보장하는 사회는 어쩌면 더 이상 정의롭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의 능력과 '살아남는 것'에 대한 욕망이 커진 지금, 마이클 샌델 교수는 '과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사회가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과 답을 제시한다.

- 추천사 中 조영태, 서울대 교수 -

🙋에디터 지연의 한줄평

내가 가진 재능과, 사회로부터 받은 대가는 과연 온전히 내 몫인가?

Illustration by Aikee Vergara

📚책 소개

4월에 소개할 책은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입니다. 1월에 2021년에 읽어볼만한 책 5권을 소개했었는데, 그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올해 능력주의에 대한 책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능력주의가 과연 공정한가’하는 물음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능력주의를 노력한 만큼 대가를 가져가는 가장 공평한 제도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공평한 것과 정의로운 것은 같은 말일까요? 세상에 온전히 자신의 노력으로만 쟁취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노력한 사람들도 실패를 하고, 평생 일만 하고 살아도 부의 축적과는 멀리 떨어진 삶을 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똑같은 출발선에서 같은 노력을 하며 살아간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마이클 샌델은 부의 영극화, 이를 공고히 하는 고학력 세습화의 심화, 그리고 승자들의 오만함에 대해 지적하며 우리 사회에 팽배한 능력주의적 인식에 의문을 던집니다. 다음 세대에서도 우리는 능력주의를 정의롭다고 이야기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능력주의가 공정하게 작동하는지 질문하는 책,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