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골프 뉴스레터 <한경 필드 위클리>입니다.
주말 라운드에서 쓸 수 있는 '원 포인트' 레슨, 주요 프로 투어 리뷰 및 관전 포인트 등을 정리해 드립니다.
골프 비시즌 동안 한경 필드 위클리도 잠시 쉬어갑니다.
 더 다채롭고 알찬 콘텐츠로 재정비해 새 시즌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겨울, 용품 관리하는 방법은
추워진다고 방치해서는 안돼요!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 눈까지 펑펑 오네요. 제 경우 일정표를 보니 1년 내내 잡혀 있던 라운드 약속도 이제는 거의 다 소화했더군요. 아쉽지만 잠시 클럽을 놓고 쉴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독자분들은 겨울에 골프 시즌을 끝내고 어떤 준비를 하시나요? 혹시 1년 내내 사용했던 클럽을 차 트렁크에 방치하거나, 입었던 옷을 그대로 옷장에 넣어놓지는 않나요? 골프공은 그대로 캐디백에 넣고 다니고요.


조금 귀찮겠지만 겨울을 앞두고 골프 용품을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클럽은 헤드부터 그립까지 잘 닦아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곧바로 캐디백에 클럽을 넣지 마시고, 가능하면 건조한 곳에 꺼내둔 채로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스틸 등으로 만들어진 클럽 특성상 녹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고요. 또 잘 눕혀놔야 클럽에 변형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1년 내내 입었던 골프 옷들도 다시 한 번 빨아서 지퍼 백 등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내년에 다시 라운드에 나설 때 큰 수고를 하지 않고 곧바로 착용할 수 있어요. 모자나 외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캐디백 안에 있는 골프공들은 집 안에 들여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공은 외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차 트렁크에 넣어놓고 다니면 원래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고, 결국 스코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봄부터 글 연재를 시작했는데 벌써 겨울이 찾아온 게 믿기지 않네요. 올해 제가 드렸던 팁들이 여러분의 '골프 라이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저도 비시즌이 찾아온만큼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갖고 오려 합니다. 다시 날이 풀릴 때 쯤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경은 프로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3승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상금 140만9803달러
      • SBS골프 전 투어 중계위원
      • KLPGA를 빛낸 30인 선정

      '빛나는 산'이 빚은 숨 막히는 절경

      "코스는 환상, 스코어는 환장"

        
        
      대한민국 시그니처 홀  (21) 용인 화산CC 18번홀(파4)
      분당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은 ‘골프 8학군’으로 불린다. 인근에 명문 골프장이 몰려 있어서다. 많은 골퍼는 그중에서도 화산CC를 으뜸으로 꼽는다. 접근성, 경관, 코스 난도, 잔디 관리, 회원 서비스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나온 말이 ‘북(北)일동, 남(南)화산’이다. 한강 북쪽에선 일동레이크GC를, 남쪽에선 화산CC를 최고로 친다는 얘기다.

      직접 만난 화산CC는 소문 그대로였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란 한자 성어가 꼭 들어맞는 골프장이었다. 시그니처홀인 18번홀(파4)은 ‘빛나는 산’이란 뜻의 화산(華山)CC에서도 가장 찬란한 홀이다. ‘학이 날아드는 산(화학산·華鶴山)’과 선녀들이 목욕한 웅덩이가 있는 시궁산으로 둘러싸인 이 홀 티잉 구역에 서니, 이름과 꼭 어울리는 풍광을 지닌 골프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경치에 넋을 잃은 기자의 어깨를 정수련 화산CC 대표가 톡톡 쳤다. “주변 좀 그만 둘러보세요. 이제 정신 가다듬어야 합니다. 핸디캡 1번홀이거든요.”
        PNC 챔피언십
        12월 17~18일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턴GC
        주요 출전선수: 타이거 우즈, 존 댈리, 넬리 코다, 안니카 소렌스탐 등

        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
        12월 16~18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GC
        주요 출전선수: 박현경, 임희정, 박소영 등  
        1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7)가 이번주에는 아들 찰리와 함께 필드에 섭니다.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올랜도 리츠칼턴GC에서 열리는 가족 대항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이 무대입니다. 
        이 대회는 우즈에게 매우 의미가 큽니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골프인생의 기로에 섰던 우즈가 10개월만에 복귀를 알린 자리가 바로 이 대회였지요. 아들 찰리와 한타 한타 선보이며 황제의 건재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우즈 부자는 지난해 우승팀 존 댈리 부자에 2타 뒤진 2위를 차지했죠.

        이 대회는 프로선수와 가족이 2인 1조로 출전합니다. 선수는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어야하고, 가족은 프로가 아니어야 합니다. 

        올해도 우즈 부자는 화제의 한가운데에 설 전망입니다. 지난주 열렸던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서 우즈는 "찰리가 나보다 드라이버샷을 더 멀리 보냈다. 곧 나를 이기는 때가 올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죠. 

        우즈 외에도 많은 골프 스타들과 가족을 보는 것이 이번 대회의 큰 매력입니다.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마스가 각각 아버지와 함께 출전하고 넬리 코르다도 지난해에 이어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나옵니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합니다.  

        KLPGA투어는 이번주 무대를 베트남으로 옮깁니다. 2023시즌 두번째 대회인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박현경(22)과 이소영(25), 홍정민(20)의 설욕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직전 대회였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아쉬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승자 박지영과는 불과 1타차. 무엇보다, 기상악화로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2라운드 성적으로 최종 성적이 결정돼 역전을 위한 시동도 걸어보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쉬웠지요. 

        2022 시즌을 무관으로 보낸 박현경은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을 듯 합니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가 2라운드에서 선두자리를 내어주면서 최종 우승까지 놓치게 됐기 때문이지요. 이번 대회에서 박현경이 어떤 설욕전을 펼칠지 주목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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