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7)가 이번주에는 아들 찰리와 함께 필드에 섭니다.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올랜도 리츠칼턴GC에서 열리는 가족 대항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이 무대입니다. 이 대회는 우즈에게 매우 의미가 큽니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골프인생의 기로에 섰던 우즈가 10개월만에 복귀를 알린 자리가 바로 이 대회였지요. 아들 찰리와 한타 한타 선보이며 황제의 건재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우즈 부자는 지난해 우승팀 존 댈리 부자에 2타 뒤진 2위를 차지했죠.
이 대회는 프로선수와 가족이 2인 1조로 출전합니다. 선수는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어야하고, 가족은 프로가 아니어야 합니다.
올해도 우즈 부자는 화제의 한가운데에 설 전망입니다. 지난주 열렸던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서 우즈는 "찰리가 나보다 드라이버샷을 더 멀리 보냈다. 곧 나를 이기는 때가 올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죠.
우즈 외에도 많은 골프 스타들과 가족을 보는 것이 이번 대회의 큰 매력입니다.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마스가 각각 아버지와 함께 출전하고 넬리 코르다도 지난해에 이어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나옵니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합니다.
2 KLPGA투어는 이번주 무대를 베트남으로 옮깁니다. 2023시즌 두번째 대회인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박현경(22)과 이소영(25), 홍정민(20)의 설욕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은 직전 대회였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아쉬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승자 박지영과는 불과 1타차. 무엇보다, 기상악화로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2라운드 성적으로 최종 성적이 결정돼 역전을 위한 시동도 걸어보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쉬웠지요.
2022 시즌을 무관으로 보낸 박현경은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을 듯 합니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가 2라운드에서 선두자리를 내어주면서 최종 우승까지 놓치게 됐기 때문이지요. 이번 대회에서 박현경이 어떤 설욕전을 펼칠지 주목해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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