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체험
따뜻한 봄볕이 기분 좋은 5월, 여명학교 학생들은 진로체험을 다녀왔습니다. 학기 초에 진로검사를 통해 진로 흥미 및 적성, 진로성숙도 등을 검사하여 각 학생들의 진로 특징에 적합한 직업들을 체험하였습니다.
중간고사를 마친 다음날이라 모두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교를 벗어나 직업체험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요리, 미용, 자동차 및 기계, 웹툰 그리고, 디자인, 동물 등 다양한 직업 현장에서 의미 있는 체험들을 하였습니다.
특히 다비육종 도화종돈에 방문한 11명의 학생들은 종돈 관련된 내부 시설도 들러보고, 종돈의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현장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사실 종돈 현장으로 배정된 학생들은 체험 하기 전에는 체험처의 거리도 멀고, 돼지 키우는 곳이라 생각하니 왠지 더럽고, 똥파리가 가득 날아다닐 것만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방문한 곳은 상상했던 모습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방역 때문에 철저한 절차를 거쳐 출입이 되었습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었어서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졌고, 소수의 직원들이 기술적인 분야만 맡아서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직원분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긍지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일주일 전에 다비육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혁 졸업생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지난해에 결혼하여 곧 아빠가 될 예정이라는 소식과 함께 축산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후배들에게 열정적인 특강을 해주었습니다.
다비육종 도화종돈에 방문해서도 홍*혁 졸업생에 대한 회사 사람들의 기대와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학생들도 멋진 선배가 일하는 곳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무엇을 하면 좋을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던 학생들 중 축산 분야에 대한 흥미를 갖기도 하고, 진로를 정한 학생들도 있어서 더 의미 있는 체험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 진로체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면서 자신의 진로 흥미를 확인하기도 하고, 진로 적성에 적합한 분야를 탐색하기도 하고, 또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해결된 학생들도 있어서 교사들도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