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님은 기후미식가인가요?

손님, 어서오세요. 행복편집숍 더블해피 테이크어웨이스(더블해피)입니다. 10월 11일, 더블해피가 정식 오픈했습니다. 지난 2주 가오픈 기간에 손님이 남겨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주요 구성 두 가지를 업데이트했어요.

﹒🔖컬렉션 보기: 더블해피에 소개된 단체와 캠페인을 손님의 관심사에 맞춰 필터해서 볼 수 있어요. 가상 투표에 참여한 손님들의 코멘트도 챙겨 읽으며 다양한 관점을 확인해 보세요.

﹒📬히스토리 보기: 그간 발행한 레터를 모아서 읽어볼 수 있어요. 지인들에게 더블해피를 소개할 때, 지난 레터도 함께 전해주시면 좋겠죠?

더블해피는 손님이 행복해지는 방법만 고민하며 콘텐츠를 큐레이션하고 발전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의견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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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기후미식(Klimagourmet)’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기후미식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음식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고려해 음식을 준비하고 접대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다음 주엔 세계 식량의 날(10/16)과 세계 빈곤퇴치의 날(10/17)이 연달아 있어요. 두 날은 농산물의 생산과 분배 과정을 개선하고, 모든 곳에서 모든 형태의 빈곤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에서 제정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기후미식 역시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대안 영양학으로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 더블해피에서도 기후 위기 시대에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식량과 식문화를 주제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세 곳을 소개합니다. 찬찬히 살펴보시고 손님에게 기부할 수 있는 금액 10만 원이 있다면 어디에 마음을 보태고 싶은지 투표해 주세요(투표는 레터 하단에 있어요).

- 호스트 G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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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aways

토종씨드림
토종씨앗, 씨앗수집단, 기후변화대응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여성농민권리, 언니네텃밭, 토종농산물구독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슬로푸드운동, 좋고깨끗하고공정한음식, 맛의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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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씨앗은 인류의 공유자산

Photo by Vince Veras

#토종씨앗 #씨앗수집단 #기후변화대응

1. 토종씨드림

한국에서 청양고추를 재배하려면 종자를 소유한 글로벌 제약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국물에 칼칼한 맛을 더하는 청양고추를 썰어넣는 행위가 조금 더 뻗어나가면 식량안보와도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에 얼떨떨한데요. 청양고추는 물론 배추, 시금치, 양파와 같이 손님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채소에도 예외는 없고요. 종자보유기업에서 로열티를 올리면 농부의 손에 쥐어지는 수익에도 영향이 갑니다.

토종씨앗과 전통농업을 보존하는 사단법인 토종씨드림은 기업과 특정 소수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씨앗에 대한 권리를 돌려주는 운동을 합니다. 씨앗수집단은 사라져가는 토종씨앗이 있다는 제보를 받으면 전국 각지에 출두해 씨앗을 수집하고 종자 데이터와 씨앗에 얽힌 역사를 기록하는데요. 이렇게 지난 15년간 수집한 종자는 180작물에 8,000여 점이 넘습니다. 토종씨드림은 토종씨앗을 지키고 증식하는데 관심 있는 후원회원에게 무료로 씨앗을 나눕니다. 각 지역에 맞는 작물과 재배 방법도 제공하는데요. 덕분에 제주 구억배추는 서귀포에서 인근 농가로 씨앗이 퍼졌고 농약·비료 없이 기를 수 있을 정도로 병해충과 기후변화에도 강한 작물이 됐다고 합니다. 대표 변현단은 이렇듯 다양한 토종 씨앗과 품종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명을 갖고 활동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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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있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이름있는 여성농민

Photo by Kiril Dobrev

#여성농민권리 #언니네텃밭 #토종농산물구독

2.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손님, 여성농민은 농민일까요? 너무도 답이 분명해 질문이 의미 없게 느껴지는데요. 한때 여성농민은 농업 생산의 주체임에도 농민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농가주부 혹은 농촌부녀로 불렸습니다. 더 나아가 여성농민은 농업에 종사하며 가사 노동과 고령화된 마을에서 지역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돌봄 노동에 기여해 왔는데요. 이에 1989년 여성농민들은 농민으로서 권리를 획득하고 농업 사회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을 창립했습니다. 전여농은 농업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농민이 남성농민과 동일하게 직업적 지위를 보장받고, 정부 지원정책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여농은 여성농민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텃밭’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습니다. 언니네텃밭은 다품종 소량생산하는 여성농민의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예요. 덕분에 전국 16개 생산자 공동체는 친환경으로 재배한 농산물에 알맞은 경제적 대가를 받고, 소비자는 누가 키웠는지 알 수 있어 ‘얼굴있는 농산물’을 믿고 먹게 됐습니다. ‘언니네텃밭’은 전국 각지에서 난 신선한 특산품을 매월 받아볼 수 있는 제철꾸러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식꾸러미, 1인가구를 위해 한번에 먹기 알맞은 양으로 받아볼 수 있는 꾸러미도 있으니 손님도 이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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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음식, 슬로푸드

Photo by Vicky Ng

#슬로푸드운동 #좋고깨끗하고공정한음식 #맛의방주

3.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로고에는 빨간 달팽이가 그려져 있어요. 자연에서 자신이 머물 집을 짓고 절대 서두르지 않는 달팽이의 습성을 본받자는 의미가 담겼는데요. 협회에서 말하는 ‘슬로푸드’는 단순히 숙성된 음식이나 천천히 조리한 음식을 느긋하게 먹는 행위만을 지칭하지 않아요. 슬로푸드는 지역 식재료와 제철재료로 만든 음식이고, 음식의 배경에 있는 사람・장소・생산과정을 모두 고려한 총체입니다.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는 누구나 좋고 깨끗하며 공정한 음식을 누릴 수 있도록 활동하는 곳입니다. 슬로푸드운동을 전개하는 전 세계 160여 개 국가 회원들과 교류하며, 국내 회원들과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기후 위기를 막는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협회의 대표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는 멸종 위기 종자와 식재료를 찾아 목록으로 만들어 지역음식 문화유산으로 지켜나가고 있는데요. 협회는 2013년 제주 푸른콩장을 처음 올렸고, 앞으로도 토종 먹거리를 지키는 활동뿐만 아니라 소규모 가족농지역 농업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에도 앞장설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27일과 28일에 여수 슬로푸드 한국축제를 열어 지역 음식 및 문화 체험과 토종종자, 맛의 방주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시면 둘러보셔도 좋겠습니다. (방문하기)

손님에게 기부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금액 10만 원이 있다면, 위의 세 곳 중 어디에 힘을 실어주고 싶나요?

다음 주 레터에서 어떤 곳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는지 공개할게요.

손님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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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레터에서 가장 많은 손님의 지지를 받은 곳(득표율 43.4%)은 ‘피치마켓’입니다.

✍️ "나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도 괜찮은 세상에 기여하는 곳 같아요!"
✍️ "정보의 접근성에도 평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주네요! 피치마켓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 "느린 학습자가 특수교육 및 교육 과정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기사를 봐서.”

더블해피에 방문해준 손님들과 16,112개의 더블해피 모먼트를 만들었어요!

손님, 함께 행복해지고픈 사람에게 더블해피를 추천해 주세요. 아래 구독하기 URL을 복사해서 전달해주시면 돼요. 손님 덕분에 행복이 최소 두 배로 커질 거예요.

추천하기👬
bit.ly/refer_dht

더블해피에 방문해주신 손님이 행복을 느꼈는지 알고 싶어요.

저희가 큐레이션한 콘텐츠 어땠나요? 손님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호스트 G가 하나하나 살펴보며 다음 레터를 꾸리는 데 반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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