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떤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해! 아끼는 마음이 기브앤테이크의 범주를 넘어가는 것이 ‘사랑’ 아닐까? 내가 무엇을 받게 되든, 그 결과에 상관 않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 말이야 그렇기에 난 연애를 한다고 해서 사랑을 하는 거라곤 생각 안 해 😂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개의치 않고 발설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해
때로는 우리에게 있어서 연애는 각자의 시간을 나누는 물물교환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거든!
연애는 비워진 시간, 비워진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라고 ❤️🩹 사랑을 해서 연애를 한다기보단, 내 마음을 채우고 싶고,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해🙈 연애를 하고, 그렇게 오랜 기간을 채워 가장 내밀한 감정을 나누게 되고… 그 중 몇몇은 어쩌다 사랑을 하고. 헤어지게 된다면 또다시 우린 연애라는, 1일이라는 회전문을 열어 이 과정을 반복하고. 이런 게 우리의 연애가 아닐까 싶어! 우린 모두 외롭고, 채워지고 싶은 존재니까!
생각해봐🤔 우리는 기념일을 꼬박꼬박 챙겨야 한다는 모종의 의무가 있고, 서로의 등 뒤에서 데이트 비용에 대해 고민을 하곤 해.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 또한 그 사람을 ‘사랑해서’ 가 아니라, 그 사람이 없는, ‘온전한 나 혼자의 시간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 일 때가 많지!
심지어는 ‘사랑해’라는 언어 또한 교환의 대상이 되기도 해 🎁 내가 이만큼 무겁고 푹신한 언어로 너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고하니, 너 또한 이만큼의 무게와 질감으로 날 아껴줘야 한다고. 아, 날 온 마음을 다해 아껴주진 못할망정, 나에게 쏟는 시간과 돈이라는 표상으로 아껴주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고 ⏰
다들 연인에게 ‘넌 왜 나 사랑한다고 말 안 해?’ ‘오늘은 자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 안 해줘?’ 하며 투정 부리고, 싸운 경험 있지 않아?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해! 연애는, 채워지고 싶은 두 존재가 만나, 사랑하는 ‘척’을 하며 역할 놀이를 하다가, 정말 운이 좋으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아님 말고!
📮 스페셜 에디터 K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