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
세계 4대 화장품 기업인 나투라앤코의 투자 담당자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 회사는 ‘더바디샵’, ‘나투라’ 등을 보유한 브라질 최대 화장품 기업인데요. 2013년 화장품 브랜드 '이솝'을 약 7100만달러(942억원)에 인수해 지난달 25억달러(3조2600억원)에 로레알에 매각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잘키운 화장품 브랜드 하나 10년만에 3조원 이상을 벌어들였으니 말이죠. 이 회사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왔습니다. 2017년 영국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을 11억달러(1조4500억원)에 매입했고, 2019년에는 미국 화장품 그룹 ‘에이본프로덕츠’를 37억달러(3조9000억원)에 합병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유도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K뷰티와 K-POP,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컨텐츠들이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배정철 기자가 최근 투자업계 트렌드를 짚어봤습니다. 😎
‘이솝’ 3조에 팔고 韓브랜드 쇼핑 나선 나투라앤코
세계 4대 화장품 기업인 나투라앤코의 투자 담당자가 방한해 투자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투라앤코가 지난달 화장품 브랜드 ‘이솝’을 매각한 뒤 한국 뷰티 브랜드를 인수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투라앤코의 투자 담당자가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와 만나 화장품 브랜드의 투자 리스트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나투라앤코의 투자 담당자가 방한해 투자할만한 한국의 뷰티 브랜드 목록을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국 뷰티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배정철 기자 
이 뉴스레터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세요!
VC Briefing
'연플리' '에이틴' 히트친 웹드라마 제작사, 142억원 유치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연플리' '에이틴' 히트친 플레이리스트, 142억원 유치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알토스벤처스와 하나증권 클럽원으로부터 1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습니다.
| 김종우 기자
│모니터 딜로이트
기업의 존재가치는 무엇인가?
심현보 모니터딜로이트 부문장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을, 정당의 목적은 정권 창출을 위한 것이다"라는 아주 흔한 경구가 있다. 

2001년에 삼성전자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3%대였다. 당시 LG전자 휴대폰 브랜드 ‘화통’의 시장 점유율은 그 이하였다. 2000년대 초반 세계 이동전화 시장을 이끌던 회사들은 핀란드 회사 노키아, 미국 회사 모토롤라, 스웨덴의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 독일의 통신장비 회사 지멘스 그리고 일본의 가전회사 소니 등이었다. 
│정삼기의 경영프리즘
미국이 대범해져야 한다
정삼기 서앤컴퍼니 대표
1940년대와 1950년대 초 미국은 전쟁의 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하였다. 결점도 많았지만 미국은 초강대국간의 평화를 유지하고 수십년 동안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빈곤에서 탈출하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였다. 오늘날 세계 규칙과 자유시장, 이를 지키겠다는 미국의 약속에 기초한 질서가 해체되고 있다. 독성적인 국내 정치로 인해 정부의 자신감은 무너졌다.
CFO Bookshelf
홀로 돈 풀기 반대했던 'Fed의 돈키호테' 호니그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김승진 옮김│세종서적 │2만5000원
여기 한 편의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은 외로운 투쟁을 하는 중앙은행가다. 경제를 살린다며 점점 더 과격한 통화정책을 펴는 동료들에게 맞서 그 위험성을 경고한다. 동료들은 경고를 무시하지만, 결국 그의 말이 맞았다는 사실이 몇 년 뒤 드러난다.
그런 상황이 만들어낸 유럽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통해 20세기 유럽 정치사와 권력의 조건을 해부한다. 영웅적 서사의 내러티브보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한 한 권의 통찰 보고서다. 각자 다른 배경과 시대 상황에 등장한 12명의 유럽 지도자를 도전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스스로 만들어내지 않은 환경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근본적인, 때로는 고도로 파괴적인 변화를 끌어냈는가를 파헤쳐 교집합을 찾아내려고 시도한다.
| 임근호 기자 
Advanced Insight for CFO
한경 CFO Insight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