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태풍, 앞으로 얼마나 더 잦아질까?

슈퍼태풍, 앞으로

얼마나 더 잦아질까?

구독자 최근에 하늘 본 적 있어? 혹시 제대로 못 봤다면 마부뉴스를 보는 지금 잠깐이라도 하늘을 한 번 봐봐. 태풍이 지나간 뒤의 하늘은 무척이나 맑고 깨끗하더라고. 곧 다가올 연휴엔 오늘 같은 깨끗한 하늘처럼 근심과 걱정이 다 사라지길 바라. 기사를 보니 태풍 피해를 본 수재민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계자분들이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더라고. 수재민들이 조금이라도 빠르게 보통의 일상을 회복하길 멀리서 마부뉴스도 응원의 마음을 담아 보낼게.

오늘 마부뉴스에서는 슈퍼태풍 힌남노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또 남긴 피해는 어땠는지 데이터로 한번 정리해봤어. 그리고 한 발자국 더 들어가서 앞으로 이런 슈퍼태풍이 얼마나 더 우리나라에 찾아올 수 있는지도 살펴봤어. 오늘 마부뉴스가 구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바로 이거야.

슈퍼태풍, 앞으로 얼마나 더 잦아질까?

[FEEDBACK] 군 인권 어디까지 왔을까?

지난 주 레터 ‘군대 속 인권, 어디까지 왔을까?’에서는 우리가 마부뉴스 구독자들에게 본인이 느끼기에 군대 속 인권이 어디까지 발전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었어. 1(BAD)부터 10(GOOD)까지의 척도로 마부뉴스 독자들의 군대 속 인권에 대한 평가를 평균 내보니 3.8점, 그 중에는 2점을 준 독자도 있었어. 전반적으로 아직은 군 내에서 인권 보호 증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훨씬 많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또, 한 구독자가 이런 피드백을 보내왔어. “저는 여군출신이에요. 군 내에서 여군 비율이라던지 여군편의시설(여자 화장실)이 어느 정도라던지 그런 것도 같이 다루어주셨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마부뉴스 제작진도 이번에 군인권 이야기를 하며 더 깊게 다루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아쉬웠어. 구독자의 소중한 의견은 아이디어 창고에 담아두었다가 기회를 봐서 나중에 다뤄보도록 할게! 이런 피드백은 정말 언제든 두 팔 벌려 환영이야 🤗

한반도를 훑고간 슈퍼태풍 힌남노

우선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뿌린 비의 양부터 살펴볼게. 제주 윗세오름엔 1,059.0㎜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경주에는 447.5㎜, 울산에는 385.5㎜의 많은 비가 내렸어. 제주 서귀포에선 2015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높은 21m짜리 파도가 관측되기도 했어. 강풍으로 인해 제주 서귀포의 한 공터에 정박된 보트가 인근 도로 한가운데로 날아갈 정도였고.

포항의 피해도 심각해. 이번 태풍이 포항에 뿌린 비의 양이 무려 418.2㎜인데, 2021년 한 해에만 포항의 강수량이 1,405.7㎜였으니까 이번 힌남노가 거의 한 해 강수량의 30%에 육박하는 비를 한 번에 뿌린 거야. 그 영향으로 하천 7곳이 범람했어. 포스코는 침수와 정전 피해로 가동이 ALL STOP 됐어. 전면 가동 중단은 포항제철소가 쇳물을 뽑아낸 1973년 이래로 이번이 처음이야. 포항 인덕동에선 지하주차장에서 안타까운 인명사고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어.

전국적으로 침수된 주택, 상가만 해도 총 1만 2,159건. 피해를 본 농지 규모도 7,141.1㏊로 집계됐어. 아직까지 모든 지역의 피해상황을 합친 수치가 아니라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있고. 포스코의 가동이 멈추면서 현재(7일 22시 기준)까지 집계된 재산피해 규모가 눈더미처럼 늘어나 1조 원을 넘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 재산피해뿐 아니라 인명피해도 상당해. 잠정 집계된 인명피해만 15명인데 그중 사망자만 11명에 달하지. 기상청에서는 태풍 매미 이후 19년 만에 태풍위원회에 힌남노 이름을 제명해달라는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해.

힌남노가 거제에 상륙했을 때 중심기압은 955.9㍱이었어. 강도 측면에서는 사라와 매미에 이어 역대 3위야. 참고로 사라는 951.5㍱, 매미는 954.0㍱의 중심기압을 기록했는데, 태풍(열대성 저기압)은 기압이 낮으면 낮을수록 강도가 세져. 거제에 상륙한 게 6일 새벽 4시 50분이었고,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시점이 7시 10분. 전문가들은 북쪽의 고기압이 예상보다 빠르게 힌남노를 밀어내면서 우리나라에 체류한 시간이 짧아서 그나마 피해규모가 최악으로 번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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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가 이번에 피해를 입힌 것처럼, 태풍은 자연재해 중에서도 특히 큰 피해를 남기고 있어. 역대 자연재해 데이터를 보면 태풍 피해 규모를 가늠할 수 있을 거야. 위 그래프는 재해연보 데이터를 활용해 그려본 자연재해 피해규모 그래프야. 1916년부터 2020년까지 연도별로 피해규모를 시각화해봤어. 1945년부터 1957년 사이의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아서 비어있어.

2020년 화폐가치 기준으로 피해규모를 환산해보면, 가장 많은 피해액을 기록한 해는 2002년. 압도적으로 솟아있는 2002년의 막대가 보이지? 피해규모가 무려 8조 1,062억 541만 9,267원이야. 2023년 우리나라 정부 예산안에 외교와 통일 분야의 예산이 6조 4,000억 원 규모니까 얼마나 큰 피해인지 감이 올 거야. 8조가 넘는 피해액의 84.8%가 태풍의 영향이었어. 바로 2002년 8월에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태풍 루사의 흔적이지. 2등인 2003년도 마찬가지야 9월에 상륙한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5조가 넘는 피해규모를 남겼어.

Q. 그런데 왜 태풍은 아시아에만 찾아오는거야?

여름, 가을에 태풍 관련된 기사를 읽다 보면 그런 생각해본 적 있을 거야. 왜 태풍은 다른 나라엔 가지 않고 아시아 쪽에만 오는 걸까? 사실은 다른 대륙 주변에도 태풍은 생기고 있어. 다만 그 명칭이 다를 뿐이지.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등… 이 녀석들 모두가 다 같은 열대성 저기압 식구들이야. 열대성 저기압은 따뜻한 바다 위의 공기가 만들어낸 회오리 현상인데 발생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달라.

북대서양이나 북동태평양에서 생겨나는 열대성 저기압은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불러.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건 태풍(typhoon)이라고 부르지. 우리나라는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의 피해를 받기 때문에 태풍만 찾아오는 거야. 인도양과 남반구, 지중해에서 생겨나는 건 사이클론(cyclone)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예전엔 호주 북동부로 가는 건 윌리윌리(willy-willy)라는 명칭을 쓰기도 했는데, 2006년에 폐지됐고 사이클론으로 합쳐졌어.

태풍의 씨앗이 점점 올라온다

이번 힌남노는 다른 태풍과 달리 꽤 북쪽에서 발생한 슈퍼태풍이라는 이야기 아마 들어봤을 거야. 조금 더 자세히 분석해보기 위해 마부뉴스에서 국제 태풍 데이터를 한번 분석해봤어. 활용한 데이터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국립기후데이터센터에서 만든 IBTrACS라는 녀석이야.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1884년부터 2022년까지 태풍의 경로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 아래 지도는 IBTrACS 데이터에서 슈퍼태풍만 골라서 태풍의 시작점을 표시한 거야.

지도를 보기 앞서서 슈퍼태풍 먼저 간단하게 정리할게. 미국의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는 바람의 세기에 따라 태풍을 분류하는데 태풍의 1분 최대풍속이 130노트 이상인 경우를 슈퍼태풍이라고 하고 있어. 아래 지도에 찍힌 점들은 모두 130노트 이상의 최대풍속을 기록한 슈퍼태풍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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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필리핀 동쪽 해안에 점들이 몰려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 일종의 태풍의 요람인 셈이지. 집중해서 봐야 하는 건 점선으로 표시된 북위 25도선(25°N) 위에 위치한 점이야. 25°N 위에서 발생한 슈퍼태풍은 역대 2개뿐. 이번에 온 힌남노와 2017년 일본에 피해를 준 태풍 노루가 바로 그 녀석들이지. 보통 태풍은 따뜻한 필리핀 동쪽의 태평양에서 시작해 올라오는데 노루는 26.1°N에서, 힌남노는 25.8°N에서 시작됐어. 그리고 두 태풍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태풍의 경로와 사뭇 다른 이동 경로를 보였고.

연도별로 슈퍼태풍 시작점의 위도를 계산해보면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게 눈에 띄어. 아래 그래프의 추세선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게 한눈에 들어올 거야. 1950년대의 슈퍼태풍의 평균 위도는 9.36°N. 반면 2010년대엔 10.40°N로 증가했어. IPCC 보고서에서도 열대성 저기압의 경로가 앞으로 더 북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어. 그런데 북쪽으로 올라오는 게 뭐가 문제길래 경고까지 하는 걸까? 지금부터는 그 이야기를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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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태풍의 시작점이 더 높아지니까 더 높은 위도에서 최고 강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예전엔 저 밑에서 시작해서 육지까지 올라오는 과정에 힘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었는데, 태풍의 첫 시작 위치가 이미 위로 올라와 있으면 힘이 쌩쌩한 태풍이 육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게 되는 거지. 이렇게 되면 고위도에 위치한 국가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생기는 거야.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이 과거에 비해 강력한 태풍을 더 많이 맞게 되는 거고.

그렇다면 슈퍼태풍의 위도가 상승하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바로 바닷물이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야. 태풍은 따뜻한 바다에서 태어나거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해수의 온도가 뜨거워졌지만, 특히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주변 해역에서 많이 상승했어. 상대적으로 원래 태어나던 태평양 중앙은 덜 뜨거워지고 동남아, 그리고 동아시아의 바닷물이 뜨거워지면서 이 지역에서 태풍이 발생하기 시작한 거지.

과학자 피셜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현재 이미 과거보다 슈퍼태풍의 발생지역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면, 미래엔 어떻게 될까? 미래 기후 관련된 연구 중 하나를 가져와봤어. 2022년 4월에 Science Advances에 실린 논문인데, 여기에선 1980년부터 2017년까지 과거 데이터와 2015년부터 2050년까지 미래 데이터를 비교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더 많은 태풍이 발생되고 어디로 지나갈지 예측해봤어. 미래 데이터는 IPCC 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서 제시한 표준 온실가스 시나리오(SSP)를 이용해 기후를 예측했고.

분석 결과, 앞으로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는다면 과거보다 강력한 태풍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왔어. 반면 힘이 약한 태풍은 줄어들었어. 문제는 이렇게 늘어난 강력한 태풍에 더 많이 노출되는 국가를 분석해봤더니, 우리나라가 상위권에 포함된다는 점이야.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태풍 노출 빈도가 9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 수치는 호주, 예멘, 파푸아뉴기니에 이어 전 세계 4위의 수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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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계산한 수치는 과거(1980~2017)에 비해 미래에 얼마나 더 많은 인구가 강한 태풍에 노출되는지를 상대적으로 계산한 거라 기존에 태풍 피해가 적었던 나라일수록 비율이 높게 나오게 돼. 그래서 절대적으로 늘어나는 인구 수치도 함께 보면 이해하기 쉬울 거야. 우리나라가 과거에 비해 미래에 태풍의 영향을 더 받게되는 인구수를 계산해보면 5,940만 명 정도로 나와. 동아시아의 세 나라, 한중일을 합치면 미래엔 4억 4,240만 명이 태풍에 노출되는 것으로 분석됐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태풍과 폭염이 함께 찾아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하는 과학자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태풍이 전력망을 망가뜨려서 대규모 정전이 나고, 거기에 폭염이 덮쳐서 피해를 가중시키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는 건데 과거에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 하지만 앞으로는 모른다는 게 과학자들의 이야기야.

태풍 이후 연이어 폭염이 5일 이상 지속될 확률은 과거 기후 환경에선 2.7%에 불과해. 폭염이 12일 이상 지속되는 극한의 시나리오는 아예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지. 하지만 탄소 배출이 계속된 미래 기후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20.2%, 7.5% 수준으로 급상승해. 전문가들은 과거에 경험해본 적 없는 복합 위험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Q. 그런데 태풍(열대성 저기압) 숫자는 줄어들었다고?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다 분석해보면 1850~1900년에 비해 1900~2000년의 발생 빈도가 13% 감소했다는 사실! 조금 의외의 결과지? 이 변화의 원인은 바로 대기 순환이 느려지고 있다는 점에 있어. 기후 변화로 인해 적도지방에서 상승하고 중위도(30° 부근)에서 하강하는 해들리 순환과 적도를 따라 나타나는 동서 방향의 대기 순환인 워커 순환이 약해지고 있거든. 대기가 상대적으로 정체되면서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하기 더 어려운 조건이 된 거야.

태풍의 수가 감소한 것이 마냥 기쁜 소식은 아니야. 발생 빈도는 줄어들고 있는 대신 그 강도가 더 거세지고 있거든.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태풍이 발생하는 위치가 사람들이 더 많이 사는 지역으로 올라오고 있어서 오히려 피해 규모는 커질 가능성이 있어.

???: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하나요"

1.5도 상승 억제를 위한 싸움은 끝났습니다.
이 행성에는 인간 존재를 위한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내가 보는 걸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다면 사회는 기후 비상사태로 바뀌고
불과 몇 년 안에 화석연료 사용을 끝낼것입니다.

과학자와 파업. 구독자는 두 단어가 함께 존재하는 문장을 혹시 본 적 있어? 지난 4월 기후 연구에 집중하던 과학자들이 본인들의 연구를 멈추고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어. 시위를 벌인 이유는 도대체 얼마나 더 증명해야 기후 정책이 변할 것인지 의문이 들어서야. 시위에 참여한 과학자 중엔 UN IPCC에 참여했던 과학자들도 있고, NASA 소속 기후 과학자들도 있어.

사실 과학자들에게 어떤 명제가 100% 참인 경우는 없어. 항상 뒤집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를 공개하는데, 거기엔 과학이라는 것은 누구나 재현할 수 있어야 하고, 지금 증명한 명제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그러다 보니 어떤 상황을 확실하게 결정짓는 경우가 없어. 그런 과학자들이 기후위기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파업에 나선건 이례적이야.

기후위기가 앞으로 온다는 걸 100% 확신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런 건 아니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일각에서는 이런 과학자들의 행동이 한편에서는 종말론적으로 접근하는 암울한 전망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해. 이들의 이야기처럼 미래에 기후가 크게 변하지 않을 수도 있어. 하지만 불확실성만 믿고 손을 놓을 수 있을까? 태풍 예측이 100% 확실한 게 아니니 우리는 위기관리를 대충 해도 되는 걸까?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다수의 연구 결과가 바라보는 방향은 같아.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기후 위기는 심각해지고 더 극심한 자연재해가 찾아올 거라는 거지. 이번 태풍에서도 느꼈지만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 조심 또 조심하는 것뿐이야. 변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피해를 볼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질 거야. 특히 우리나라는 그중에서도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경고인 거고.

오늘 마부뉴스가 준비한 레터는 여기까지야. 오늘은 태풍 데이터와 앞으로 닥쳐올 슈퍼태풍에 대해 살펴봤어. 오늘 마부뉴스가 구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거야. 힌남노와 수도권 폭우, 무더운 폭염 등… 구독자는 기후변화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어? 동남아 스콜처럼 쏟아지는 비를 보면 예전 날씨와는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구독자는 어느 정도로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해! 아래 링크를 통해 구독자의 생각을 알려줘.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참여하기

* 레터에 활용한 데이터와 기사들의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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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어느덧 찾아온 가을, 독자들의 간절기 옷차림을 그려줘> 낙서장 미션에 다들 본인의 패션을 뽐내줘서 고마워! 후디부터 컨버스까지, 모두들 따듯하게 입고 다니는 것 같아 마음이 좋아❤️‍🔥 이번 주 낙서장 미션 키워드는 추석이야. 추석 음식 중에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그려줘! 갈비, 잡채, 산적꼬치, 동그랑땡 등 구독자의 최애 추석음식 연휴 동안 꼭 챙겨먹길 바라. 마부뉴스도 명절 음식이 몹시 기대된다😋

낙서장 GO

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Wind, Rain and Temperature Maps / Ventusky

InMeteo에서 개발한 기상 데이터 시각화 웹 어플리케이션 Ventusky를 소개할게!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기온, 체감 온도, 강수량, 구름량, 풍속, 기압, 뇌우 그리고 대기오염까지 다양한 기상 데이터를 지도 위에 시각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이번 태풍 힌남노의 움직임도 이 지도를 통해 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지. 이것저것 눌러보며 오늘 날씨를 확인해봐 🔎

How climate change affects extreme weather around the world / Carbon brief

힌남노와 같은 이상 기후, 인간 활동과 큰 연관이 있을 지도 몰라. 이 지도는 과학자들이 원인을 규명한 이상 기후 현상과 그 추세를 보여줘. 이 지도를 제작한 Carbon brief는 태풍, 가뭄, 폭염 등의 기상 이변 중 71%가 인간으로 인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더 심각해진다고 말해.

태풍 막아준 ‘덤프트럭 어벤저스’…유리문 앞에 착착 붙었다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를 강타할 것을 대비해 도로변 유리창에 있는 매장 앞에 덤프트럭을 밀착 주차
2~3년 전부터 성산읍 내에는 태풍 때 덤프트럭을 빌려 매장 앞에 세우는 곳이 늘고 있어 덤프트럭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기도
2019년 태풍 링링으로부터 경기 시흥시 신천동 화훼단지 보호를 위해 덤프트럭들이 비닐 하우스 주변을 에워싸 피해를 막았던 사례도

'태풍 힌남노 휴교' 워킹맘들 대혼란…무엇이 문제였나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1,495개교(69.8%)가 등교를 중단
서울 유·초등 학부모들이 전날 갑작스러운 휴교령에 적잖이 당황했다는 반응이 속출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태풍·폭우 등으로 인한 갑작스런 휴교시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
일각에서는 맞벌이 부부들의 출근시간 조정이나 재택근무 등을 기업에서 보다 유연하게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

기상청 “2040년 한반도 주변 해수면 10㎝ 높아진다”

2040년 한반도 주변 해수면 고도는 10cm 넘게 상승하고 해수면 온도는 1도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시나리오와 감축 노력 없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비교했을 때 가까운 미래에는 그 영향에 큰 차이가 없음
먼 미래(2081~2100년)에는 확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해수면 온도는 1.8도 상승, 고도는 28cm 상승
이에 반해 감축 노력을 하지 않는 고탄소 시나리오의 경우 해수면 온도는 4.5 상승, 고도는 66cm 상승 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