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지나고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 시점입니다. 작년 이맘때는 무궁무진스튜디오 멤버들이 기억하는 선생님 이야기(보기)와 아이들이 선생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보기)를 무무스트를 통해 들려드렸지요.
올해는 청개구리 마음의 노래를 몇 곡 골라보았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진 경험만큼이나 반항심 가득했던 시간들도 적지 않았던 것 같아서요. (학창 시절, 점심시간에 교내 방송시스템을 이용해 전교에 서태지와 아이들 ‘교실이데아’를 틀었던 기억이 나네요..★)
🎵서태지와 아이들 - 교실이데아
지금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당시 선생님들의 마음을 조금씩 추측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미처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조금씩 배우고 있지요.
아무튼 오늘은 “이건 너무 답답해, 좀 더 자유롭고 싶어!”라고 노래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일어나라 나의 반항심이여!
길거리스튜디오 - 초딩들의 절규
“이 시꺼먼 교실에서만 내 젊음을 보내기는 너무 아까워” - 서태지와 아이들 ‘교실이데아’ 가사 중
길거리 스튜디오 멤버들은 어른들의 간섭과 학교에서의 시간이 피곤한 나머지 길거리로 달려 나갔습니다. 학교에만 있기에는 매일 쏜살같이 흘러가는 이 시간들이 너무 아깝거든요.
(하지만 썸네일을 보니 정작 뮤지션 멘토 ‘최용수’님이 절규하고 있는 듯하네요. 용수님은 매번 새 옷을 꺼내 입어야만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옷이 모두 늘어나버렸거든요🤣)
어른 간섭이 너무 심해져
그래서 피곤해서 너무 자고 싶어 져
그러면 인생이 완전 너무 재밌겠어
그리고 학교에 있는 시간 너무 많아 (헤이)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있어 (있어)
그래서 너무 피곤해
쉬고 싶다 쉬고 싶다 쉬고 싶다
그러면 이 세상은 완전
피곤 피곤 피곤 피곤하겠어
하루하루하루하루 하루는 완전 길어 (헤이)
어른 간섭이 너무 심해져
그래서 피곤해서 너무 자고 싶어 져
그러면 인생이 완전 너무 재밌겠어
그리고 학교에 있는 시간 너무 많아 (헤이)
(지금 이 소리는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초등학생들의 절규입니다)
어른 간섭이 너무 심해져
그래서 피곤해서 너무 자고 싶어 져
그러면 인생이 완전 너무 재밌겠어
그리고 학교에 있는 시간 너무 많아 (헤이)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있어 (있어)
그래서 너무 피곤해
쉬고 싶다 쉬고 싶다 쉬고 싶다
그러면 이 세상은 완전
피곤 피곤 피곤 피곤하겠어
하루하루하루하루 하루는 완전 길어 (헤이)
BANHANGSS - 일어나라 나의 반항심이여!
학창 시절의 반항심을 돌이켜보면 치기 어린 마음에 사소한 것 까지도 부조리로 여긴 적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숙제, 학원, 야자 같은 단어들은 지금 떠올려도 약간의 갑갑함이 느껴질 정도로 당시에는 커다란 압박이었어요.
그래서 BANHANGSS 멤버들은 그들의 반항심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그들을 덮쳐오는 압박감에 반항심이라는 송곳으로 작은 숨구멍을 하나 내보려는 듯이요.
일어나라 나의 반항심이여
도대체 왜 숙제를 해야 되는가
지긋지긋한 독서기록장을 이제는 없애달라
1년 365일 공부만 해야하나?
우리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게 많은 닝겐
우리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게 많은 닝겐
제발 숙제에서 벗어나고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반항뿐
🎵 이번 주의 무무플리by.무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지나고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 시점에 추천해드리는 청개구리 심보의 노래, J.J.Cale의 Mama Don’t입니다. 엄마가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는 노래예요.
“기타 치지 말아라. 베이스도, 드럼도, 피아노도..”
엄마가 연주하지 말라고 했던 그 악기들이 하나씩 차례로 더해지며 노래는 점점 풍성해지고 신나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