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첫 인터뷰 주인공은 바로 SAAY 입니다!
이번주 이유식 한 줄 요약
정규 2집 [S:INEMA]로 돌아온 R&B 퀸 SAAY의 특별한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우선 타이틀곡 'Talk 2 Me Nice' 뮤비 먼저 감상하고 가실게요🌹)

지난 10월 27일 R&B 아티스트 SAAY의 두 번째 정규 앨범 [S:INEMA]가 발매되었습니다. 앞서 두 개의 리드 싱글 'Summer In Love'와 'ALARM'으로 SAAY만의 R&B 사운드를 들려주며 이번 정규 2집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는데요. 드디어 세상에 공개된 [S:INEMA]엔 무려 21개 트랙이 담겨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답니다! (스킵할 트랙이 1도 없습니다...!)


이번 앨범은 30대를 맞은 SAAY가 아프지만 아름다웠고, 두려웠지만 찬란했던 20대를 21개 트랙을 통해 마치 한 편의 영화(Cinema)처럼 꾸렸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유식에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SAAY의 진솔한 답변이 담긴 [S:INEMA] 인터뷰를 전해 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는 앨범명 [S:INEMA]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키워드로 질문을 구성했습니다. 이유식의 첫 인터뷰인만큼 원고지 7매 분량으로 꽉꽉 채워왔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Story

이번 앨범 타이틀곡 'Talk 2 Me Nice'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 노래인가요? 흑백 화면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도 무척 인상적이에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나요?


얼마전 SNS에 있는 한 게시물을 보고, 세상이 바빠지고 험난해지면서 자연스레 사람들 간의 따듯한 교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저는 언제나 이 세상 모든 것들과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달콤한 말만 해줬으면 좋겠고, 나이스하게만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곡은 다른 사람들이 절 바라봤을 때, 그리고 제가 남을 바라봤을 때 느꼈으면 하는 영원한 달콤함과 짜릿함을 1인칭과 2인칭의 시점에서 얘기하고 있는 곡이에요. 곡과 뮤직비디오에서는 이 이야기를 쉽게 표현하기 위해 이성에게 말하는 것처럼 표현했지만 사실은 요즘 '인간관계 결핍' 사회에 대한 반항심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곡이에요.

 

Initiative

타이틀곡 외에 나머지 20곡에 대한 질문이에요. 앨범명이 '시네마'인데, 영화(Cinema)에서 따온 이름인거죠? 이번 앨범 기획의도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앨범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팁도 알려주세요. 덧붙여 대중이 꼭 한 번 들어주었으면 하는 트랙들도 5개만 알려주세요! (물론 앨범을 통으로 듣는게 가장 베스트겠지만요!)


'아름답고 아련했던 나의 20, 돌아보니 모든 것은 영화와 같았다.' 한 편의 옛날 빈티지 필름처럼, 그리고 컬러 없는 흑백 무성 영화처럼 기획해 본 앨범이에요. 저의 20대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통해 '죽음과 삶'에 대해, '인연'에 대해, '자아'와 '반성'에 대해 수도 없이 고민하고 불안해하며 휘청거렸던 시기였어요. 이 앨범은 이런 기억과 경험, 감정들을 하나하나 녹여내며 완성했어요. SAAY CINEMA, 이 앨범은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지만서도, 모두의 상상을 허락하는 열린 결말의 빈티지 흑백 필름과도 같아요. 저의 20대의 모든 경험들이 천천히 녹아들어, 한편의 [S:INEMA]가 되었어요. 아프지만 아름다웠고, 두려웠지만 다신 없을 나의 20대에게 '잘 가'라는 안녕의 인사를 고하는 심정으로 이 앨범을 완성했죠. 제가 20대 때 경험한 여러 감정들을 현재 겪고 있을 20대 친구들의 많은 고민들을 함께해 줄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앨범에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 트랙은, 'Talk 2 Me Nice', 'Interstellar', 'Believe, Be Live', 'Sweet As Hell', 'S:Perience' 입니다. 'Talk 2 Me Nice'는 이 앨범의 기둥이자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Interstellar', 'Believe, Be Live' 이렇게 두 곡은 저의 인생관에 대해 설명하는 곡이에요. 특히나 2번 트랙 'Interstellar' 4년 전에 완성하면서 이 앨범에 대한 첫 시작이 되었어요. 'Believe, Be Live'는 저의 삶에 대한 고민과 철학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Sweet As Hell' 'S:Perience' 이렇게 두 곡은 제가 평생동안 정말 표현하고 싶고 펼쳐내고 싶었던 장르의 곡들이에요. 이 두 곡을 녹음할 때는 스스로 '아 내가 그래도 좀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 완성하고 나니 스스로에게 뮤지션으로서, 보컬리스트로서 뿌듯함을 안겨준 곡들이라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New

데뷔부터 지금까지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SAAY 안에 있는 여러가지 모습 중 하나를 꺼내어 차례로 보여주는 건가요, 아니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인가요? SAAY가 생각하는 '새로움'이라는 단어의 정의도 듣고 싶습니다.


저는 항상 저의 한계를 테스트하며 욕심내고 자신있어 하는 분야를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 지 실험하고 탐험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 과정에서 발견한 저의 새로운 모습들을 음악과 여러가지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녹이는 걸 즐거워하죠. 새로운 걸 보여줘야지! 하고 노력하다기 보다는 평소에 자연스럽게 제가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교집합을 찾아내고 이끌어 내려는 시도 덕분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 '새로움'이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항상 느낄 수도, 느끼지 못 할 수도 있는, 참으로 당연한 거지만, 그래서 더 특별한' 이라는 문장으로 설명되는 단어인 것 같아요.

 

Entertainment

이번 앨범 트랙수만 보더라도 굉장한 워커홀릭같아요. 또 작곡가로서도 여러 가수들에게 곡을 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이렇게 바쁜 SAAY에게 여가 시간이 있는지 궁금해요. 자유 시간엔 주로 무얼하며 지내나요?


저의 인생이 정말 화려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별 것 없어요. 강아지들과 산책하는 걸 좋아하고 오래된 필름 영화를 보거나 동네 친구들을 만나서 와인 마시며 수다 떠는 걸 좋아해요. 다만 평생 음악을 달고 살며 일과 일상이 모두 음악에 둘러 쌓여 있다 보니, 여유가 생길 땐 오히려 최대한 음악을 멀리하고 생각과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려고 해요. 항상 음악을 하고 있거나,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등 여러가지 '소리'가 존재하는 상황에 자주 놓여 있다 보니, 시간이 날때마다 내 안의 목소리에 집중하려 명상을 즐겨하고 있어요.

 

Meditation

평소 명상을 즐긴다고 들었어요. 주로 어떤 상황에서 명상을 하나요? 그리고 얼마나 자주하는지? 명상이 SAAY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도 궁금해요. 명상 초심자를 위해 추천하는 오디오나 영상, 또는 장소가 있을까요? 최근 명상 경험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제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음악'이, 갑자기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는 잠시 하던 걸 멈추고 자연이 있는 곳을 찾아가곤 해요. 절에 가는 것도 좋아하죠. 일주일에 주기적으로 세네번은 꼭 명상을 챙겨서 하는 편이에요. 명상을 할 때는 주변에 자연의 소리 외에 다른 소리가 존재하는 건 멀리하고, 최대한 제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해요. 현대 사회는 너무 바쁘게 흘러가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 무엇을 위해 이 모든 걸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들곤 하는데, 그럴 때 저의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바로 명상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함을 잊지 않도록 초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죠. 평소에 바쁠 땐 집에서 공간을 만들어 놓고 그냥 가만히 눈 감고 앉아서 한 두 시간 정도 명상을 하고, 여유가 있을 때에는 강원도 영월에 자주 가는데, 월정사나 법흥사같은 태백산맥의 기운을 가까이 두고 있는 큰 절을 찾아가기도 해요. 어디든 제 안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면, 조용한 숲속이나 바다도 괜찮은 것 같아요.

 

Artist

SAAY는 가수이자 작곡가, 그리고 안무까지 직접 창작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어떤 모습, 작업물을 보여주고 싶은지 궁금해요. 그리고 최근 Mnet <아티스탁 게임>에 출연해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항간에선 SAAY의 두고재야의 고수라고 평하기도 하더군요. 이런 평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아티스탁 게임>에 출연하게 된 결심은 무엇이고 어떤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듣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어떤 아티스트라고 정의하고 싶은지 한 마디도 부탁드려요!)


이번 앨범 작업을 마치는 과정에서 <아티스탁 게임> 출연 제의가 들어왔었고, 오랜 시간 깊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출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저의 정규 2집을 음악적인 면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한 타이밍이었고, 세상 밖으로 나와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 앞과 교류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동안 미디어 출연보다는 저의 음악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거든요. 이 동안의 작업과 더불어 이번 앨범을 완성하면서 저의 음악에 대한 확신이 들었기 대문에 이제는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만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세상 밖 새로운 요소와 환경으로부터 다시 고개 숙여 배울 수 있는 환경에 제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되고 싶은 아티스트', '하고 싶은 음악'의 기준이 확실히 있었어요. 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고요. 저는 'SAAY' 자체로 정의되고 싶어요. SAAY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싶고, 가장 SAAY스러운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SAAY SAAY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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