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나를 인정하는 방법

오늘의 밑미레터 미리보기🧐
  • 나의 취약성을 인정할 때 성장할 수 있어요.
  • 나의 가능성을 믿었던 앙리루소의 예술 이야기.
  • 결정은 어려워! 어떻게 하면 결정을 잘 할 수 있을까?

그 누구도 완벽한 인생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인생이 게임이라면 실수할 때마다 리셋 버튼을 누르고 완벽한 게임을 할 때까지 끊임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겠지만, 인생이라는 게임은 딱 한 번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별수 있나요?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수밖에는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완벽한 인생을 추구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준을 만들어 놓고,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애를 쓰죠. 하지만 인생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즐겁고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삶과 불완전을 받아들이는 삶, 메이트님은 어떤 삶을 선택하실 건가요?
약한 나의 모습이 나의 힘 💪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모습 중 웬만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은 무엇인가요? 겉으로는 쿨한 척 했지만, 속으로는 상처받은 마음, 먼저 좋아한다고 말하기 자존심 상해서 숨기고 있는 감정, 외국인 앞에만 서면 벙어리가 되는 나의 영어 실력, 어렸을 적 받은 상처를 아직 놓지 못하고 있는 상처입은 모습까지... 아무리 밝고, 강하고, 긍정적이게만 보이는 사람도 남들 앞에 꺼내놓기 두려운 나만의 취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가며 우리는 가급적 나의 취약한 모습은 숨기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합니다. 내가 얼마나 멋지고 괜찮은 사람인지 보여줘야 하니까요. 그런데 말이에요... 그렇게 살다 보면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어요. 

가장 유명한 테드 강연 중 하나인 '취약성의 힘' 강연자 브레네 브라운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대하는 방식에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가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지 않습니다. 반면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약한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을 회피하고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합니다. 왜냐구요?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면 내가 가치 없는 인간이 되어버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두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은 단절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나의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나와 어울리고 싶어 하지 않을 거야.' '내 모습을 들키면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오직 나의 좋은 점만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거죠. 
맞아요. 나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고 기꺼이 취약함을 드러내는 사람들 또한 자신의 불완전함을 이야기할 때 불편한 감정을 겪습니다. 때로는 수치스럽고 불편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나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을 피하지 않습니다. 거절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온 맘 다해 고백합니다.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합니다. 자존심이 상하지만 먼저 화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불확실하고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 기꺼이 뛰어듭니다. 왜냐구요?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까지 기꺼이 드러내는 것만이 진실하고 온 맘으로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취약성을 기꺼이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과거의 상처를 딛고 성장합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취약성은 두려움과 수치심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기쁨, 창조성, 소속감, 사랑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두려움 때문에 나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을 피하려고 할 때, 경험할 수 있는 수많은 다른 경험과 감정들도 동시에 막혀버립니다. 나의 반쪽만 드러낸 채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과거의 상처를 꽁꽁 싸매 어디엔가 숨겨 놓고, 내가 이미 잘하고 편안한 일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쿨한 척할 때 경험할 수 있는 기쁨과 사랑, 창조성의 문까지 꼭꼭 닫혀버리는 셈입니다. 
완벽하게 세팅된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실패를 경험하고, 원하든 아니든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불완전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나는 가치 있다는 것을, 나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도 나는 충분히 괜찮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브레네 브라운의 테드 강연 👇👇

나의 가능성을 믿었던 앙리 루소 이야기 🎨
19세기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는 정교한 기법이 없다고 오랜 시간 동료 화가들과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루소 자신은 이러한 평가에 괴로워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50세가 다 되어 전업 화가가 되기 전까지 20년이 넘도록 그저 묵묵히 최선을 다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구성과 상상력은 점점 향상되어 갑니다. 지식이나 기법에 매몰되지 않은 순수함과 직감, 그리고 부단히 노력했던 성실한 시간은 왠지 사람의 마음을 끄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완성되게 되었죠.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회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루소는 60대가 되자 당대 유명 화가들로부터 근대 서양화의 새로운 물길을 트여줄 거장으로 받들여지게 됩니다. 일찍부터 루소 작품의 진가를 알아보고 수집했던 피카소는 그의 그림에서 때 묻지 않은 싱싱한 원시성을 보았습니다. 1908년 11월, 화가와 지식인들이 모인 연회에서 피카소는 루소에게 공식적으로 경의를 표했습니다. 앙리 루소는 처음부터 신이 내린 재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자기 확신에 있어서만큼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듯합니다. 사실 그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훨씬 전부터 일관되게 자신이 최고의 화가라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루소는 자신 스스로에게 누구보다 확신에 찬 후원자가 되어준 것이지요. 타인의 시선과 결과에 대한 두려움, 자기 검열로 괴로워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앙리 루소가 사기 사건에 휘말렸을 때 자신을 변호하며 한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글: <명화와 함께하는 화해하는 글쓰기> 리추얼 메이커 김지연
그림 : The Dream (1910), Henri Rousseau
결정이 어려운 마루님의 고민 😧

어렵거나 힘든 일을 마주했을 때,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는 힘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결정해야 할 일이 생기면 가족, 친구부터 시작해서 회사 동료, 인터넷에까지 고민 글을 올리며 조언을 구하곤 하거든요. 제가 아닌 그들의 의견을 들으며 위로나 힘을 얻기도 하고 또 제 감정을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제가 겪는 어려움이나 감정조차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묻고 공감을 구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제는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밑미 타임 🙋‍♀️

메이트님은 평소에 누구와 시간을 많이 보내나요?
아니, 누구와 시간을 보내길 좋아하나요?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 괜찮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아니면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내가 가진 최고의 모습뿐 아니라 나의 가장 약하고 어리숙한 모습까지 드러내고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스스로 충분히 질문해주고 있나요? 😯

커리어 프로그램 with 김나이 카운슬러 
어차피 해야 하는 일! 재미있게 하자고요! 일에서 재미 찾기 더는 미루지 마세요!  4주간 함께 하며 나에게 맞는 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자! 
  10월 8일 신청 마감! 

밑미 x 세바시 인생질문 리추얼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요?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에게 질문을 던져주는 것! 더 늦기 전에 나에게 질문을 던지세요! 
  10월 8일 신청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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