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필드 소식 2023년 10월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린도후서 1:3-4)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평강하신지요? 한 해동안 수고한 결실이 동역자님들 삶 가운데 풍성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캄보디아는 우기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은 물난리가 나기도 하고, 시골 지역은 추수 때가 이르러 지금부터 벼를 거두어 들이느라 바쁩니다. 10월 초에는 프춤번 명절이 있는데, 고향으로 돌아가는 많은 학생들은 부모님을 도와 농사 일을 거들게 됩니다. 여러 절을 찾아다니며 죽은 영혼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명절인지라 영적인 어두움도 깊습니다. 동료 선교사들은 교회에 나오던 사람들조차 프춤번이면 절을 찾아가는 일을 그만두지 못 해 낙심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가정으로부터 제사를 강요 받는 학생들이 부모님을 공경하면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지혜와 보호하심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결핍과 상처 가운데 찾아 오시는 하나님 


소노꼬 기독학생회는 프놈펜과 시엠립에서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계속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 모임에서는 학생 리더들이 간증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들이 깨어짐과 상처 속에 예수님을 어떻게 만났는지 솔직하게 나눌 성령님의 일하심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학교를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해 방황하던 비살 형제,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린시절부터 고아원에서 자라 마이마이 자매, 부모님 없이 고아로 정처없이 떠돌았지만 대학 공부를 하며 장래를 꿈꾸고 있는 대빗 형제. 하나님은 이들을 만져 주시고, 공동체 속에서 주님을 알아가게 주셨습니다. 소노꼬 형제 자매들과 가족처럼 함께 하며 주님의 제자로 자라가고 있습니다. 간증을 듣게 많은 학생들도 눈물 가운데 주님을 찾았습니다.


학생 사역 속에 깨닫게 되는 가지는 우리의 결핍과 상처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신다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가정으로부터 상처를 가지고 있고, 대학 공부를 위해 고향을 떠나 올라와서 어려운 상황 가운데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정으로부터 오는 많은 짐을 지고 있습니다. 소노꼬 공동체가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통로로 이들에게 복음을 신실하게 전할 있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많은 대학생들이 대학 시절 그리스도의 제자로 견고하게 자라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이 찾으시는 한 영혼 


S 형제를 만났습니다. 소노꼬 기독학생회를 통해 예수님을 믿게 학생입니다. 조현병이 심해지면서 학교를 자퇴하게 되었고, 지금은 약물 치료를 받으며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오래전 학생을 상담하며 도왔던 문제들이 실제가 아니라 형제의 환각과 환청 속에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정신적인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문제를 분별해서 보고 상담과 기도 뿐만 아니라 적절한 약물 치료와 의료적 접근이 필요한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자퇴한 수년이 지나 형제는 다시 학교를 다니고자 합니다. 모임에 참석은 어렵지만 매주 소노꼬 공동체에 찾아와 교제를 나눕니다. 공동체가 형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가정에서 예수님을 홀로 믿고 있는 형제는 안에 가득한 우상과 제단들로 영적인 무게도 많이 느낍니다. 형제는 언젠가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다른 이들을 도울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 기술대학(NPIC) 소그룹 학생들과 꾸준히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전도 성경공부를 비그리스도인 학생들 (사치아, 라이, 윗뚜, 우덤)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치아 형제는 학기 동안 복음을 들었고,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구원하신 복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예수님을 영접할 있기를 기도합니다. 소노꼬 전체 모임에도 함께 했는데, 후일 교회 공동체도 연결되어 신앙 생활을 있기를 기도합니다. 꾸준히 모임에 참석 중인 라이 형제도 질문이 많습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질문이 아닌, 정직한 마음으로 진리를 구하고 예수님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영적인 방해가 끊어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말씀의 능력이 있는 공동체    
 

인천중앙교회 단기선교팀이 방문하여 시엠립 간사들과 학생 리더들을 만났습니다. 쩐다, 타뷔 간사와 학생 리더들이 기도를 통해 많은 위로와 격려를 얻었습니다. 시엠립 학생들은 최근 시골 지역 어린이들을 섬기며 아웃리치 모임을 가졌는데 비그리스도인들 학생들도 참여하며 복음 전도의 연결점을 가졌습니다. 부모님의 질병과 소천, 가정의 빚과 영적인 무게로 많은 고난과 시련 가운데 있는 시엠립 학생 리더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가정의 어려움과 우울 증세로 휴직한 시나 간사의 회복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페레악 총무와 함께 간사 훈련 커리큘럼을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신입 간사들이 리더십으로 성장할 있도록 이들을 훈련할 있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의 능력이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라이 간사를 매주 멘토링하며 마음 그리스도의 기초로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고 교정하였습니다. 주되심은 제자도에 있어 중요한 기초가 되는데, 학생들이 모든 영역에서 주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크고 작은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기를 기도합니다.

10 말에는 소노꼬 기독학생회 총회가 있습니다. 지역 교회 리더들과 학생 사역의 비전을 풍성히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학교에서는 이번 학기 성경 개관과 설교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한 명씩 신학생들의 간증을 듣고 기도해 주고 있습니다. 고난이 많은 가운데 부르심의 자리에 순종함으로 나아 온 신학생들이 목회 현장 가운데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기를, 말씀을 온전하게 가르치는데 잘 구비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사랑으로 중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일하고 계심을 봅니다. 깨어 부르심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여주 이야기 

함께 울고 함께 웃고


故 최원일 선교사님 아내이신 조유진 선교사님께서 캄보디아를 방문하셨습니다. 함께 섬기시던 사역지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최원일 선교사님이 젊은 시절 섬기시던 네악르엉 교회도 함께 방문해서 김성은 선교사는 '성도의 정체성'에 대해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지난 해 딸을 잃은 네악르엉 교회 와짜나 목사님과 세일라 사모님께서 조유진 사모님을 통해 깊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모님은 자궁암에 걸린 한 무슬림 자매 가정도 방문했는데 이를 통해서도 현지인 자매 가정도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고난을 통과한 자만이 고난받는 자들에게 줄 수 있는 위로의 힘을 보았습니다. 사모님과 원일 선교사님이 함께 섬기던 쓰뚱미은쩨이의 성큼 교회도 방문하고 현지 성도들이 얼마나 두분을 그리워하며 믿음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유진사모님과의 동행 속에서 친구로서 힘과 격려를 얻기도 하고, 현지인들을 더 사랑할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모님은 내년에 캄보디아에 복귀하시고자 기도하며 필드와 의사소통 중인데, 이 모든 여정에 하나님의 순적한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임 선교사들에게 캄보디아어를 가르쳐주시는 짠띠 선생님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은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되었는데, 아버지는 어머니가 선생님을 임신하신 중에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캐슈넛 열매를 따던 중에 나무에서 떨어져서 응급 치료 중 선생님을 낳고, 본인은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친척들은 그래서 선생님의 이름을 캐슈넛인 “짠띠”라고 지었습니다. 선생님은 ‘너 때문에 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는 구박과 핍박을 받으며 살았기에,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태어난 날과 이름을 스스로 저주하며 살았습니다. 핍박하는 친척을 피해 도망치듯 도시로 대학을 왔지만, 머물 곳도, 돈도 없었던 선생님은 한국 선교사님이 운영하시는 기독교 기숙사 전단지를 보고 전화를 걸었고, 그날이 바로 선생님의 생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특별하게 짠띠 선생님을 만나주셨습니다. 선생님은 그렇게 복음을 통해 자신의 태어남이 저주가 아닌 축복임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이름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1년반 째 저희 단체에서 신임 선교사들의 열정적인 언어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한 친척들로 인한 핍박으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고독해질 때가 찾아오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우리를 언제나 영접하시는 (시 27:10) 하나님의 사랑가운데 깊이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기를 (엡3:17)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시나 간사는 우울감과 번아웃 증상이 많이 줄었습니다. 현재 복용하던 약도 절반으로 용량을 줄였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도 수준급으로 일취월장하고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무급 휴직 중이라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어머니와 하루에 한끼만 먹기도 하고, 다른 형제들로부터 경제적 활동에 대한 압박을 받기도 하지만, 감사히 믿음을 잘 지켜가고 있습니다. 시나 간사가 에너지를 잘 분배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신이 책임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는 자유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 기도 가운데 깨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 소노꼬 기독학생회 간사들(페레악, 사오피어, 시나, 라이, 쩐다, 타뷔)이 성령 충만하고 캠퍼스 전도와 제자훈련 사역에 부흥을 주시도록. 
- 캠퍼스 전도 성경공부를 통해 한 학기동안 복음을 배운 학생들(라이, 사치아)가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 10월 기독학생회 총회를 통해 대학생 선교의 비전을 현지 교회 리더들과 풍성히 나누도록.
- 휴직 중인 시나 간사가 잘 회복되고, 사오피어 간사가 11월 건강하게 출산하도록.
- 신학생들에게 성경을 잘 가르치고 지역교회 설교를 통해 현지 교회를 돕고 목회자들과 동역을 넓혀 가도록.
- 양여주 선교사가 신임 선교사들의 언어 훈련을 돕는데 지혜를 주시도록.
- 의진이가 사춘기를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보내고 비염이 낫도록, 하진이가 몸을 계속 긁어서 피가 나는데 아토피 피부염이 잘 낫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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