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한 인문학캠퍼스

시보다 더 곱게 써야 하는 편지 / 시계바늘이 자정을 넘어서면서 / 네 살에 파고드는 글 / 정말 한 사람만 위한 글 / 귀뚜라미처럼 혼자 울다 펜을 놓는 글 / 받는 사람도 그렇게 혼자 읽다 날이 새는 글 /  그것 때문에 시는 덩달아 씌어진다 

- (시인 이생진, 편지쓰는일 중 1929-)

제물포구락부에 놓인 우체통 03.13

19세기 미국 문학의 위대한 걸작 ‘모비딕’(Moby Dick)은 흰 고래 모비딕을 잡으려는 인간의 집착과 광기, 그로 인한 비극과 파멸의 과정을 그린 허먼 멜빌(Herman Melville )의 위대한 소설이다. 사실 대개는 모비 딕을 단순히 괴물 흰 고래와 사투를 벌이는 외다리 선장의 모험 이야기로서 ‘백경’이라는 제목으로 각색되고 변형된 판본으로 소년기 때부터 숱하게 읽었을 것이다. 하지만 온전한 번역으로 완독한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유는 아마도 만만치 않은 분량과 더불어 문명, 종교, 인간성에 대한 비판과 좌절을 온갖 비유와 상징으로 이해해야 하고 거기에 성경과 신화까지도 은유와 암시로 읽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한 몫 했을 것이다.

일본의 제일은행의 지점으로 쓰기 위해 고종 광무 3년(1899)에 지은 석조건물이다. 일본인 니이노미 다카마사가 설계한 건물로 모래, 자갈, 석회를 제외한 나머지의 모든 건축 재료를 일본에서 직접 가져와 만들었다.  현관은 반원의 곡선형으로 중앙에 만들었는데 그 위로 르네상스풍의 작은 돔을 올려서 좌우대칭으로 꾸몄다.

책이 놓여질 제물포구락부
3월8일
제물포구락부 1층 창고의 변신 
3월13일
제물포구락부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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