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0
 님은 새롭게 시작한 취미가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옛날 홍콩 영화와 SF 소설을 보고 있어요. '평소에 내가 절대 안 보던 콘텐츠들을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라고 가볍게 다짐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푹 빠져 있습니다. 누아르는 질색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무간도>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비문학이 많았던 제 장바구니에는 어느새 소설만 가득하답니다. 주변 친구들의 설명만 듣고 '음, 내 취향은 아니겠는데?' 했던 콘텐츠에서 재미를 발견하니 그 재미는 두 배가 되더라고요. 역시 뭐든 직접 경험하고 평가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혹시 독자님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건 많은데, 이런저런 이유로 실행을 미루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일단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훨씬 쉽고, 적성에 맞을지도 몰라요. 제가 어제 본 홍콩 영화처럼요.
 오늘 레터는 북스톤의 소식과 책돌이의 일상이 담겨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곳을 독자님도 좋아할까? 고민을 하다가 우선 소개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그럼 오늘 레터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책돌이의 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해줘서 고마워~!

지난 1월 15일은 북스톤의 창립 6주년이었어요. 지금까지 북스톤이 많은 책을 낼 수 이유는 바로 독자님이 우리의 책을 사랑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역대급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바로 2020년에 출간된 북스톤과 비컷의 책을 모두 보내드리는 이벤트! 참여방법도 정말 간단하다고 하는데요. :) 총 12권의 책을 받을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지금 이 편지를 읽고 있는 독자님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래 버튼을 클릭해 지금 바로 이벤트에 참여해보세요!
작심일일 펀딩 성황리에 종료!

무려 170분의 펀딩! 목표금액 175% 달성으로 성황리에 마친 <작심일일>! 이 편지를 읽는 독자님 중에서도 분! 명! 펀딩한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요. 펀딩 종료 후 <작심일일>을 오매불망 기다리시는 독자님들을 위해 가져왔습니다, <작심일일> 최신 근황! 펀딩 종료를 기다리며 편집자가 보고 또 고친 본문 데이터가 인쇄소로 넘어갔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스탬프, 스티커도 모두 열심히 탄생하고 있어요. 책과 리워드 모두 무사히 인쇄, 제작되었는지 확인하고 OK! 할 수 있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으니(독자님들 손에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 긴장 늦추지 않을 거예요.) 예상 일정대로 1월 25일~27일 사이에 발송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제작 전 받는 교정지를 확인했는데 엽서 크기로 생각보다 아담해 가방에 쏘옥 들어갈 것 같더라고요. 벌써부터 <작심일일>과 함께할 하루하루가 기다려지지 않나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두 번째 플레이리스트 : 나의 수집템 그려보기
지난 책돌이편지에서 북스톤 5호의 첫 번째 플레이리스트 활동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플레이리스트 활동인 <내 수집템 그려보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5호는 평소에 어떤 아이템을 수집하고, 사용하고 있을까요?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을 보고온 뒤 친구들이 모두 나에게 "그 영화에 나오는 니플러 있잖아. 꼭 너 같더라. 그냥 이쁜것들은 무조건 모으고 보던데?" 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우리집을 보니 그 동안 정신 놓고 모으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싸고 아름다운 물품은 바로 '필름카메라'다. 많은 사람들이 필름의 감성이 좋아서, 사진을 찍고 기다리는 그 시간이 좋아서 필름카메라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나는 좀 달랐다. 
 내가 처음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유는 그저 '카메라의 외관이 예뻐서' 였다. 대체 어디서 돈이 났던건지 외관이 예쁜 카메라는 모두 모으고 봤다. 라이카 미니룩스, 미놀타 tc-1... 정신없이 모아놓고 보니 10개가 넘는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후에 몇 개는 처분했지만 아직도 우리집에는 8개의 필름카메라가 있다. 
 '카메라가 많은 것'을 '사진이 많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나는 엄연히 '카메라를 모은다'. 각기 다른 카메라는 사진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사진의 시작인 나 자신도 바꾸기 때문이다. 똑같은 35mm 필름, 똑같은 화각의 렌즈라고 하더라도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 태도가 달라진다. 라이카 m6를 사용할 때는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신중하게 셔터를 누르게 되고, 클라쎄s를 사용할 때는 우연히 찍히는 멋진 사진을 기대하면서 가볍게 셔터를 누르게 된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그 마음이 나도 신기하다. 가성비가 아니라 가심비라는 것, 단순히 '가격 대비 마음 만족'이 아니라 시작하는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내 가치관이 담긴 수집템이 바로 카메라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 그냥 모으는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책돌이의 성수동 탐방기 : 음악이 가득한 공간, 에디토리

이미지 출처 : 에디토리 공식홈페이지
오랜만에 돌아온 책돌이의 성수동 탐방기!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뚝섬역 근처에 있는 '에디토리' 라는 곳입니다. '에디토리'는 오디오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이에요. 에디토리에서는 직접 LP를 골라 채광이 드는 자리에 앉아 시연을 해볼 수도 있어요. 평소 궁금했던 음향 제품이 있다면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스피커, LP 등 음악과 관련된 제품들뿐만 아니라 조명, 가구 등 내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빛나게 해줄 제품들도 있는데요, 내 일상의 공간과 삶에 영감을 불어 넣어 줄 다양한 아이템들이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 '에디토리'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많은 분들이 책돌이가 추천해주는 장소와 콘텐츠를 더 보고 싶다고 해서 오늘은 새로운 장소를 소개해봤어요. 북스톤의 이야기도 재밌지만, 이런 개인적인 일상도 재밌지요? 😘   책돌이 편지는 언제나 독자님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북스톤에 궁금한 점이나 개인적이지만 책돌이에게 묻고 싶은 것 모두 답장으로 보내주시면 다음 레터에 차곡차곡 담아올게요!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
북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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