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스포츠사회학 전공 석사과정 김혜은입니다.
2022년 6월 7일부터 6월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2022 eass & ISSA World Congress of Sociology of Sport Conference에 참석하여 구두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6월 10일 오전 9시, “Lowering the bar to be a fan: Exploring the experiences of Korean female sport fans and defining sport fans.”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 참석으로 배운 게 참 많습니다. 먼저, 저라는 존재를 해외 학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 국제 학술대회 참가 경험이 전무했기에 이번 학술대회는 대부분 처음 뵙는 분들이었습니다. 저를 소개하고, 제가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이야기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 여성 스포츠 팬에 관심이 있는 학자와 계속 연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학술대회를 마치고 저와 다른 세션에서 유사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문화적 차이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연구참여자의 특성 차이로 인한 것인지 유추할 수는 없지만, 유사 주제에 대한 연구이지만 분명하게 결과는 달랐으며,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비록 부족한 영어 실력이지만 최대한 많은 내용을 듣고 싶었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대화에 임했습니다.
학술대회 기간 동안 많은 학자들의 발표를 들으며 생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들으면서 중요한 내용이나 궁금한 내용을 메모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하며 발표 내용을 흡수하고자 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배, 그리고 다른 학자들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제 사고의 폭이 더욱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운 게 참 많지만 그중 두 가지를 꼽자면 자신감과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주변인의 응원과 도움으로 인해 발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변인들과 제 연구주제에 대해 반복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 생각과 연구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연구자로서 한층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술대회에 가기 전 많은 분들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다녀오고 나니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온 거 같아 일부 이해가 됩니다. 글로만 읽고 사진으로만 보던 외국학자들과 대면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했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진행하는 저희 학회의 학술대회에서도 많은 소통과 배움이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