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이승윤 기자입니다.
즐거운 성탄 연휴 보내셨나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새해 전망을 비교해보기 좋은 '이코노믹 아웃룩'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공급망 쇼크, 미중갈등 전망 등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기 위해 최승진 기자가 신년 기획으로 리처드 볼드윈, 존 체임버스 등을 줌으로 연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영상도 유튜브 채널에 순차 공개할 예정입니다.

배 PD’s Pick에서는 지난 9월 세계지식포럼에서 손지애 교수와 대담했던 마이클 샌델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9월 세계지식포럼 강연들을 하나로 모아서 책으로 펴낸 '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2022'을 소개합니다. 표지는 다소 밋밋해 보이지만 주요 연사들의 말들을 한번에 바로바로 찾아서 볼 수 있어, 유용한 지식 툴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2022'는 서점에서 만나 보실 수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2년 경제전망:

인플레이션·미중갈등..혼돈의 세계 경제 향방은

Economic Outlook 2022 Series

세계지식포럼의 지식영상 플랫폼 Knolwedge Stream이 신년을 맞아 'Economic Outlook 2022'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글로벌 경제학자들이 보는 2022년 세계 경제 전망입니다.

Knowledge Stream / Economic Outlook Series →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미중 갈등, 공급망 차질, 과도한 정부부채.. 여러 이슈들이 있지만 뉴스레터에서는 핵심만 간단히 요약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리처드 볼드윈 제네바국제경제대학원(GIIDS) 교수존 체임버스 뉴욕대 스턴경영대 교수의 시각을 담아보겠습니다.

<사진=매경DB>

먼저 볼드윈 교수는 이런 사람이구요.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의 지도로 MIT대 박사학위
  • 다보스포럼에서 세계화 4.0을 주창한 국제경제학의 권위자
  • 폴 크루그먼, 올리비에 블랑샤르, 아담 포센과 함께 '코로나 경제전쟁'이라는 공저를 낸 인물.

 

체임버스 교수는 아래와 같은 분입니다.

  •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국가신용평가위원회 의장 출신
  • 2011년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주도
  • 현재는 뉴욕대 스턴경영대 교수로 재직

두분의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해봤습니다.

 

볼드윈 교수: 

  1. 인플레이션 & 금리인상: 걱정이 과할 필요는 없다
  2. 공급망 붕괴: 일시적인 문제니 곧 해결된다
  3. 미중갈등: 올해는 쉬어갈 것 같다
  4. 정부부채: 줄이지 않으면 위험하다
  5. 변이 바이러스: 사람들은 결국 바이러스와 함께 살 것이다

 

체임버스 교수: 

  1. 인플레이션 & 금리인상: 중앙은행이 갑자기 행동하진 않을 것
  2. 공급망 붕괴: 지정학적 요인 커 회복 안된다
  3. 미중갈등: 대만 문제 불거질 수 있다
  4. 정부부채: 정부부채 줄이지 않으면 위기 맞는다
  5. 변이 바이러스: 사람들은 변화에 대처하는 법을 배운다

조금더 자세히 두분의 시각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인플레이션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볼드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아직 임금과 물가가 상호작용하는 소용돌이가 시작됐다는 증거도 없지요. 2022년은 느린 속도로 정상화 단계를 걷는 해가 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훨씬 높은 금리를 필요로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체임버스: "(중앙은행들이) 갑작스럽게 행동하지는 않을 겁니다. 중앙은행들은 채권매입을 종료하고 금리를 올릴 텐데 시장 변동성은 정상적인 수준보다는 높아지겠죠."

 

기자: 글로벌 공급망 붕괴가 경제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만.

 

볼드윈: "지금 나타난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원인이 주로 수요 쪽에 있다고 봐요. 이런 문제는 갑작스런 재조정에 의한 것이라서 일시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비교적 순조롭게 정리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체임버스: "많은 국가들이 지정학적인 요인에서 필수적인 상품들을 자국내에서 생산하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은 아마도 회복되지 않을 거에요."

 

기자: 미중 갈등의 경제여파는 어떻게 보시는지?

 

볼드윈: "미국과 중국은 휴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미국에선 중간선거가 있고, 중국에선 공산당대회가 있는데 어느 쪽도 파국을 원하지 않을 거에요. 섣부른 행동은 선거와 경제에 불필요한 문제를 만들 수 있지요."

 

체임버스: "동계올림픽과 중국 공산당 대회가 끝나면 중국이 대만을 위협할 수 있는 장애요인들이 줄어들겠죠. 심각한 행동이 있진 않겠지만 경제적인 반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자: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 정부부채가 확 늘었습니다.

 

볼드윈: "어떤 사람들은 부채 수준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는 물가상승률이 낮았을 때나 말이 되는 얘기죠.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지는 지금, 빚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과거만큼 설득력이 있는 건 아닙니다."

 

체임버스: "이제는 정부부채 축소를 위해 균형을 맞추기 시작해야 합니다. 조정을 하지 않으면 정부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어요. 중앙은행이 부담을 떠안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문제가 불거질 겁니다."

 

이 두분의 인터뷰 기사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 전문 보기 →

배 PD’s Pick!

마이클 샌델이 직접 알려주는 공정하다는 착각

‘공정’이라는 단어는 현대 젊은 세대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습니다. ‘공정’이라는 화두를 두고 각계각층이 부딪히는 상황에서 마이클 샌델이 내놓은 책 ‘공정하다는 착각’은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능력주의에 따른 분배방식의 한계를 지적했고, 이에 대한 문제의식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그가 말하는 ‘공정’은 어떤 것이며 우리에게 어떤 점을 시사할까요?

작년 그리고 올해 많은 사람들은 재테크 열풍에 빠져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투자처가 생겨났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성공사례들이 들려왔고 재테크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소외감이 생겼죠. 그래서 지금은 도리어 예적금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사회의 피로감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잘 설명해준 강연이 있었는데요. 바로 마이클 샌델의 강연이었습니다. 샌델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경쟁'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경쟁'이라는 이 무시무시한 도구로 인해 우리의 삶과 사회가 얼마나 건조해지고 불공정해졌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쟁이 사회와 우리의 삶을 개선시킨다는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긴 마라톤과도 같은 우리의 인생에서 지치지 않고 나 자신을 지켜가며 앞으로 나가아기 위해서는 샌델교수가 이야기하는 생각들도 들어볼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바쁜 하루 때문에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지 못한 분들이라면 더욱 이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배 PD’s Pick!의 배 PD 였습니다. ✌️

🎉 세계지식포럼 책이 나왔어요! 🎉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지식공유 행사 '세계지식포럼'을 위해 한데 모인 글로벌 리더 350여명의 명강의를 빠짐없이 담아낸 책 '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2022: 글로벌 리더들의 미래 전략'이 나왔습니다. 마이클 센델 하버드대 교수, 마이크 폼페이오 제70대 미국 국무장관,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최고 글로벌 에쿼티 전문가, 패멀라 멀로이 미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 폴 밀그럼 스탠퍼드대 교수 등  행사에 참가한 각 분야 최고의 지성들이 2022년의 화두로 떠오를 6개의 큰 주제와 핵심 이슈 14가지에 대해 쏟아낸 탁월한 분석과 이를 풀어나갈 해법에 대해 기사체로 알기쉽게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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