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민회 뉴스레터 <햇귀>
2021-09호
#1. 인사글

안녕하세요대전여민회입니다.

어느덧 9월도 다 지나가네요.
코앞까지 가을이 다가와
이제는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부는데요.
회원님들도 감기조심하시길바랍니다.

오랜만에 대전여민회에 즐거운 소식이 있습니다.
2021 대전여민회 후원의 밤, '연대 ; 우리가 우리의 위로가 될 때' 입니다.
10월 21일 목요일 저녁 7시에 시작이고 
장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오프라인 ( 대전 씨네인디유) 와 온라인 (유튜브 대전여민회) 
동시 진행하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릴게요 ^^

그럼햇귀 9월호 시작하겠습니다 !
#2. 기획글
응시하기, 눈두덩

6월 어느 날에 여민회에서 모니터링 활동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을 때였다. 디지털성폭력에 관한 사건들을 개괄하면서 담당자 선생님께서 몇차례 질문을 하셨다. “이 사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라든가 “이 개념이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신가요?” 등. 그러나 이어지는 질문에 머쓱한 침묵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이전까지는 인터넷을 하면서도 성폭력을 목격하는 것조차 의식적으로 피해왔기 때문이다. 그것이 성폭력이 아니라 뉴스 배너에 뜬 성적 광고, 일반 커뮤니티일지라도 애써 모른 채 해왔다. 알게 되면 움직여야 하는데 행동하는 것은 쉽고 간편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껏 디지털 성폭력, 성매매, 성희롱 등은 나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단정짓고 살아왔다. 어설프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된 것이다. 질문과 어물쩍 넘어가려는 답 사이의 정적은 결국 근본적인 물음으로 이어졌다. “나는 페미니스트인가?”
 
 이런 물음을 갖고 6월의 첫 활동을 시작했다. 시작하기 전에는 막상 어디서부터 자료를 수집해야 할지, 무엇을 모니터링 해야할지 막막했으나 일은 생각보다 쉽게 풀렸다. 유투브 플랫폼의 댓글만으로도 자료를 다 모을 수 있었다. 성희롱이 판치는 댓글창. 성희롱 댓글을 유도하는 편집된 영상들. 한번 찾기 시작하자 똑똑한 유투브는 알고리즘으로 관련 영상을 계속해서 띄워주었고 6월 활동은 내내 유투브의 영상과 댓글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대개의 영상은 여성 연예인의 무대 영상을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하거나 편집한 것이었다. 영상의 댓글들은 타임라인을 특정해 공유하며 희롱했다.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10일간 자료를 수집하다보니 영상 업로드와 댓글 작성 날짜 등이 점점 현재와 멀어져갔고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서 7월에는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 모니터링하였다.
#3. 활동이야기 #학부모데이터수집단교육 #성평등교육강사양성과정
2021 디지털 유해환경 대응을 위한 학부모 데이터 수집단 교육 (디지털 성폭력)
지난 8월24일(화) - 25일(수),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학부모 데이터 수집단의 교육이 온라인(zoom)에서 있었습니다.
먼저, 현재 한국사회의 1강)디지털 성폭력 사례 및 현황, 2강) 디지털성폭력 구조와 예방교육 등
디지털 성폭력 전반에 대한 강의는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 이효린 사무국장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피해사례를 교육의 도구로 쓰는 것에 대한 활동가로서의 고민의 지점과 함께 조심스럽게 사례를 공유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최근 n번방과 같은 범죄로 인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성평등 교육 활동가 강사양성과정 심화과정
시원한 바람이 부는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성평등강사양성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기본과정은 비대면 강의로 진행했습니다.
심화과정은 8월 31일부터 대면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성 노동 운동사는 코로나 4단계로 비대면 강의로 시작되었지만
3강  '교육기획안과 강의 계획서 작성법' 4강 '저항과 부정적인 피드백 다루기' 시간은 모여서 조별로 실습을 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코로나 19로 상황의 변화가 있음에도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갑작스런 비대면 강의도 대면 강의처럼 열정적으로 해주신 배진경 선생님, 그리고 네팔로 떠나기 하루전까지 열띤 강의를 해주신 황금명륜 선생님도 감사드립니다 ^^
#4. 성명서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9·28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 기념 성명

“안전한 임신중지, 모두를 위한 권리와 경험으로!”
9월 28일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행동의 날’이다. 전세계 여성들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 권리를 요구하는 행동을 지속해왔다. 한국에서도 오랜 투쟁 속에 2019년 4월 11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 냈고, 2020년 12월 31일을 경과하며 마침내 임신중지 비범죄화를 이루었다. 
#5. 연대합니다.
충청남도는 여성의 몸과 아이를 담보로 하는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감면 정책을 폐지하라
-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입주 후 자녀 출산 시 임대료 감면 정책에 부쳐
지난달 30일, 충청남도가 입주 후 자녀 한 명을 낳으면 임대료를 반액 감면하고, 두 명을 낳으면 전액 면제해주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견본주택 공개를 예고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되기 시작한 사업으로, 2022년까지 총 1000호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도는 해당 사업의 목적을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결혼 및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저출산 극복”을 하는 것이라 밝혔다. 
#6. 지역소식
대전역 도시재생리포트 관련 중도일보 기획기사 모음집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7. 이모저모
전국 11개 지부의 여성노동자회에서 운영하는 여성노동상담소 <평등의 전화> 상담원들이 6주에 한번, 한국일보의 '그래도 출근'코너에 기사를 연재합니다! 
두번째 기사는 직장 내 성폭력에 이은 직장 내 괴롭힘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연재에서는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차별과 노동조건 침해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상황에 어떻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지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연재기사] 성폭행 신고에 "전근 갈래, 그만 둘래?" 이런 회사, 처벌은
회원소식
  • 천정연 활동가의 2021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 소식입니다. 많은 축하 바랍니다^^
대전여민회는 평등과 평화, 소통과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며  
성평등한 대안사회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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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는 일이 조심스러워지는 날들, 이렇게나마 우리가 연결될 수 있기 바라요.